목차
Ⅰ. 인물, 그를 만나러 가는 길목에서.
Ⅱ. 첫만남,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
A. 인물은 어떻게 분류 될 수 있는가?
B. 김영하 소설 <오빠가 돌아왔다> 인물 분석
a. 냉소적 화자, 경선.
b. 술주정뱅이에 고발꾼인 아빠
c. 함바집에서 가정으로 돌아온 엄마
d.콩가루 집안의 가루라도 되고 싶은 소연
e. 아버지 위에 군림하는 가장, 경식
C. 인물 분석에 따른 가족관계 분석.
D. 파우스트적 인물과 대비되는 오디세우스적 인물
Ⅲ. 아쉬운 헤어짐.
Ⅱ. 첫만남,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
A. 인물은 어떻게 분류 될 수 있는가?
B. 김영하 소설 <오빠가 돌아왔다> 인물 분석
a. 냉소적 화자, 경선.
b. 술주정뱅이에 고발꾼인 아빠
c. 함바집에서 가정으로 돌아온 엄마
d.콩가루 집안의 가루라도 되고 싶은 소연
e. 아버지 위에 군림하는 가장, 경식
C. 인물 분석에 따른 가족관계 분석.
D. 파우스트적 인물과 대비되는 오디세우스적 인물
Ⅲ. 아쉬운 헤어짐.
본문내용
아니라 꿈을 키우며 살아가야 하는 아들의 인생까지도 망쳐 놓은 인물이다. 처음 아들이 아빠를 때리는 장면을 읽고는 패륜아라 아들을 욕할 것이지만, 경찰에게 아들을 ‘청소년 성매매 사범’으로 신고하는 그의 행동을 본다면 아들의 행동을 욕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놈 그거 얼른 잡아가슈, 거 아주 나쁜 놈입니다.
-오빠는 열여섯까지 아빠한테 죽도록 맞고 자랐다. 아빠는 실컷 두들겨 패고도 분이 풀리지 않으면 오빠를 홀딱 벗겨 집밖에 세워 놓기를 좋아했다.
딸에겐 어떨까? 딸 교복을 자신의 침대위에 올려 놓는 아버지로서 보여선 안 될 행동들만 골라하는 (주인공 입을 빌리자면) ‘나쁜 아빠 종합선물 세트’인 것이다. 부인과도 역시 이혼을 한 상태로 가족이면 가족, 일이면 일, 주위 사람들에게까지도 역시 인간 말종 취급을 받는 인물이다.
-왜 내 옷장에 있어야 할 교복이 아빠 침대위에 있냔 말이다.
-여자애가 약간 걱정됐다. 캄캄한 데서 아빠가 더듬을지도 모르는데. 아빠는 능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빠 역시 엄마가 나간 뒤로 여자 구경을 거의 못했을 터였다.
b-3. 90년대 무너져가는 권위주의 & 황금만능주의
한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아버지의 모습을 힘없고 경제적 능력 없는 사회의 가장 하층적 인물로 그림으로써 무너지는 권위주의와 부권 약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돈이 나오는 오빠와 그렇지 못한 아빠의 비교와 그에 따른 경선이의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황금만능주의의 모습을 여실히 들어나고 있다.
-그래도 매번 눈감아주는 이유는 그래도 오빠가 우리집 기둥이기 때문이다. 돈이 나와도 오빠 주머니에서 나오고 밥이 나와도 오빠 주머니에서 나온다. 아빠는 이렇게까지 말하고 싶진 않지만 식충이 일 뿐이다.
c. 함바집에서 가정으로 돌아온 엄마
c-1. 장르적 분류 - 파우스트적 엄마의 모습
-시끄러, 이년아. 개시부터 재수없이. 낳아준 것만도 고마운 줄 알고 잘 살어. 네년 낳느라고 밑이 다 빠질 뻔했는데 이년이 이제와서 뭐, 왜 낳았나고? 니 그 잘난 애비한테 가서 물어봐라. 그 인간 말종, 개 같은 자식한테
엄마의 첫 대사이다. 사춘기 예민한 나이의 딸(경선)의 왜 낳았냐는 질문에 대한 그녀의 대답이다. 보통의 이상적인 엄마라며, 딸이 어떻게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는지, 걱정스러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대답은 엄청난 욕설이다. 그러나 그 뒤 딸에게 국밥을 먹이는 엄마다. 그런 그녀를 딸은 인간성 좋은 엄마로 설명한다.
그녀에게서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낳아준 것에도 당당하게 고마워하라고 하고, 자식한테 그 아버지를 욕한다. 그러나 그런 엄마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왠지 모른 친근감과 동감을 느낀다. 만약 딸은 앉혀놓고 달래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려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면,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엄마가 들어온지 일주일 되던 일요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와 여자애가 김밥을 말고 있었다..... 중략.....“너 이년, 엄마 들어오는 거 싫어? 엄마가 함바집에서 연탄가스 마시고 콱 죽어도 좋아. 이년아? 엉?”.... 중략.... 그래도 야유회는 강행되었다. 엄마느 이번에 야유회를 못가기라도 하면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처럼 난리를 쳤다,.... 고기도 구워먹고 노래방에도 가고 사진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름지기 가족이란 그런 거라는 거다.
-엄마는 얼굴이 큰데도 맨 앞에서 찍어서 얼굴이 타이어만하게 나왔고..... 중략.... 엄마는 아침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함바집으로 갔다.
오디세우스적인 엄마라면 이제부터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자면서 자식과 남편을 보듬어 안고, 행복한 가족여행을 꿈꿀 것이다. 그렇지 못함에 오히려 낙심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엄마는 우격다짐 식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엄마는 그렇게 다시 만들어지는 가정에 행복감을 느꼈다. 그것이 가족과 함께 공유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모습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에 서툰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 속 모습이다. 시대를 지나도 가족과 자식에 대한 엄마의 사랑은 여전하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크게 삶이 모든 부분을 걸어 연연하며 살아 갈 수 없음도 보여준다. 술에 취한 남편을 방에 부려져 놓고는 아무렇지 않게 일하러 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도 오디세우스 적인 아내가 아닌, 파우스트적인 아내를 그리고 있다.
c-2. 엄마의 인물 특성 분석
①리얼리즘과 전형적 인물
소설 속 엄마는 하층민의 엄마의 모습을 그려준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지만 험한 환경에서도 억척같이 사는 엄마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그린다.
그녀는 5년 동안 가정을 떠나 공사장 함바집을 하고 있다. 험한 곳에서 일하는 특유의 거친 행동들과 말을 사용한다.
-며느리 될 년이 들어왔다는데 가서 낯짝은 봐야 할 거 아냐.
-엄마는 그러지 않아도 다 무너져가는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마치 아침에 나갔던 사람마냥 당당하게 집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뒷굽이 다 닳은 슬리퍼를 거의 던지다시피 현관에 벗어놓고 마루로 올라섰다.
-엄마는 아직 파냄새도 가시지 않은 여자애 손목을 잡아끌고 대문 밖으로 나갔다.
-이놈이, 아주 엄마 잡아먹겠네. 이놈아, 지 발 달린 년이 알아서 다니겠지. 왜 나한태 눈을 부릅뜨고 난리야? 그것도 눈이라고 달고 어디가서 밉상 기집애 하나 끼고 들어온 주제에 어디 와서 행패야, 이놈아
“년, 낯짝, 이년아…….” 소설 속에 그녀의 대사는 모두 가족을 대상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온갖 비어들과 욕설이다. 게다가 다 무너질 것 같은 집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행동 등 어디 하나 다정스런 엄마의 모습이 없다. 다 닳아 버린 슬리퍼나 그녀의 대사 행동 하나하나가 인부들을 상대하는 함바집 주인 아주머니로 그려지는 대표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② 탈중심화된 인물
-엄마는 자기 말대로 정말 밤이 도자 보따리 하나를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장장 5년만의 귀환이었다. 이번에는 아빠가 뒤로 나동그라졌다. 엄마는 아빠 쪽을 쳐다 보지도 않은 채 체포된 게릴라 지도자처럼 비장하게 말했다.
“거 되도록 말 섞지 맙시다.”
“한지붕 아래서 어떻게 그렇게 사나”
“살기
-그 놈 그거 얼른 잡아가슈, 거 아주 나쁜 놈입니다.
-오빠는 열여섯까지 아빠한테 죽도록 맞고 자랐다. 아빠는 실컷 두들겨 패고도 분이 풀리지 않으면 오빠를 홀딱 벗겨 집밖에 세워 놓기를 좋아했다.
딸에겐 어떨까? 딸 교복을 자신의 침대위에 올려 놓는 아버지로서 보여선 안 될 행동들만 골라하는 (주인공 입을 빌리자면) ‘나쁜 아빠 종합선물 세트’인 것이다. 부인과도 역시 이혼을 한 상태로 가족이면 가족, 일이면 일, 주위 사람들에게까지도 역시 인간 말종 취급을 받는 인물이다.
-왜 내 옷장에 있어야 할 교복이 아빠 침대위에 있냔 말이다.
-여자애가 약간 걱정됐다. 캄캄한 데서 아빠가 더듬을지도 모르는데. 아빠는 능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빠 역시 엄마가 나간 뒤로 여자 구경을 거의 못했을 터였다.
b-3. 90년대 무너져가는 권위주의 & 황금만능주의
한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아버지의 모습을 힘없고 경제적 능력 없는 사회의 가장 하층적 인물로 그림으로써 무너지는 권위주의와 부권 약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돈이 나오는 오빠와 그렇지 못한 아빠의 비교와 그에 따른 경선이의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황금만능주의의 모습을 여실히 들어나고 있다.
-그래도 매번 눈감아주는 이유는 그래도 오빠가 우리집 기둥이기 때문이다. 돈이 나와도 오빠 주머니에서 나오고 밥이 나와도 오빠 주머니에서 나온다. 아빠는 이렇게까지 말하고 싶진 않지만 식충이 일 뿐이다.
c. 함바집에서 가정으로 돌아온 엄마
c-1. 장르적 분류 - 파우스트적 엄마의 모습
-시끄러, 이년아. 개시부터 재수없이. 낳아준 것만도 고마운 줄 알고 잘 살어. 네년 낳느라고 밑이 다 빠질 뻔했는데 이년이 이제와서 뭐, 왜 낳았나고? 니 그 잘난 애비한테 가서 물어봐라. 그 인간 말종, 개 같은 자식한테
엄마의 첫 대사이다. 사춘기 예민한 나이의 딸(경선)의 왜 낳았냐는 질문에 대한 그녀의 대답이다. 보통의 이상적인 엄마라며, 딸이 어떻게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는지, 걱정스러워 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대답은 엄청난 욕설이다. 그러나 그 뒤 딸에게 국밥을 먹이는 엄마다. 그런 그녀를 딸은 인간성 좋은 엄마로 설명한다.
그녀에게서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낳아준 것에도 당당하게 고마워하라고 하고, 자식한테 그 아버지를 욕한다. 그러나 그런 엄마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왠지 모른 친근감과 동감을 느낀다. 만약 딸은 앉혀놓고 달래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려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면,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엄마가 들어온지 일주일 되던 일요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와 여자애가 김밥을 말고 있었다..... 중략.....“너 이년, 엄마 들어오는 거 싫어? 엄마가 함바집에서 연탄가스 마시고 콱 죽어도 좋아. 이년아? 엉?”.... 중략.... 그래도 야유회는 강행되었다. 엄마느 이번에 야유회를 못가기라도 하면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처럼 난리를 쳤다,.... 고기도 구워먹고 노래방에도 가고 사진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름지기 가족이란 그런 거라는 거다.
-엄마는 얼굴이 큰데도 맨 앞에서 찍어서 얼굴이 타이어만하게 나왔고..... 중략.... 엄마는 아침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함바집으로 갔다.
오디세우스적인 엄마라면 이제부터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자면서 자식과 남편을 보듬어 안고, 행복한 가족여행을 꿈꿀 것이다. 그렇지 못함에 오히려 낙심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엄마는 우격다짐 식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엄마는 그렇게 다시 만들어지는 가정에 행복감을 느꼈다. 그것이 가족과 함께 공유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모습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에 서툰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 속 모습이다. 시대를 지나도 가족과 자식에 대한 엄마의 사랑은 여전하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크게 삶이 모든 부분을 걸어 연연하며 살아 갈 수 없음도 보여준다. 술에 취한 남편을 방에 부려져 놓고는 아무렇지 않게 일하러 나가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서도 오디세우스 적인 아내가 아닌, 파우스트적인 아내를 그리고 있다.
c-2. 엄마의 인물 특성 분석
①리얼리즘과 전형적 인물
소설 속 엄마는 하층민의 엄마의 모습을 그려준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지만 험한 환경에서도 억척같이 사는 엄마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그린다.
그녀는 5년 동안 가정을 떠나 공사장 함바집을 하고 있다. 험한 곳에서 일하는 특유의 거친 행동들과 말을 사용한다.
-며느리 될 년이 들어왔다는데 가서 낯짝은 봐야 할 거 아냐.
-엄마는 그러지 않아도 다 무너져가는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마치 아침에 나갔던 사람마냥 당당하게 집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뒷굽이 다 닳은 슬리퍼를 거의 던지다시피 현관에 벗어놓고 마루로 올라섰다.
-엄마는 아직 파냄새도 가시지 않은 여자애 손목을 잡아끌고 대문 밖으로 나갔다.
-이놈이, 아주 엄마 잡아먹겠네. 이놈아, 지 발 달린 년이 알아서 다니겠지. 왜 나한태 눈을 부릅뜨고 난리야? 그것도 눈이라고 달고 어디가서 밉상 기집애 하나 끼고 들어온 주제에 어디 와서 행패야, 이놈아
“년, 낯짝, 이년아…….” 소설 속에 그녀의 대사는 모두 가족을 대상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온갖 비어들과 욕설이다. 게다가 다 무너질 것 같은 집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행동 등 어디 하나 다정스런 엄마의 모습이 없다. 다 닳아 버린 슬리퍼나 그녀의 대사 행동 하나하나가 인부들을 상대하는 함바집 주인 아주머니로 그려지는 대표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② 탈중심화된 인물
-엄마는 자기 말대로 정말 밤이 도자 보따리 하나를 들고 집으로 들어왔다. 장장 5년만의 귀환이었다. 이번에는 아빠가 뒤로 나동그라졌다. 엄마는 아빠 쪽을 쳐다 보지도 않은 채 체포된 게릴라 지도자처럼 비장하게 말했다.
“거 되도록 말 섞지 맙시다.”
“한지붕 아래서 어떻게 그렇게 사나”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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