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一. 신파극과 임선규 (들어가는 말을 대신하여) ‥‥‥‥‥‥‥‥‥2
二. 임선규의 생애
1. 활동 이전 ‥‥‥‥‥‥‥‥‥‥‥‥‥‥‥‥‥‥‥‥‥‥‥‥3
2. 조선연극단 시절 ‥‥‥‥‥‥‥‥‥‥‥‥‥‥‥‥‥‥‥‥‥4
3. 동양극장 시절 ‥‥‥‥‥‥‥‥‥‥‥‥‥‥‥‥‥‥‥‥‥‥5
4. 그 이후 - 친일의 함정과 월북 ‥‥‥‥‥‥‥‥‥‥‥‥‥‥6
三. 동양극장과 임선규 ‥‥‥‥‥‥‥‥‥‥‥‥‥‥‥‥‥‥‥‥7
四. 임선규의 작품 세계
1.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13
2. 기타 작품 ‥‥‥‥‥‥‥‥‥‥‥‥‥‥‥‥‥‥‥‥‥‥‥‥19
五. 나오는 말 ‥‥‥‥‥‥‥‥‥‥‥‥‥‥‥‥‥‥‥‥‥‥‥‥25
※ 참고문헌 및 사이트 ‥‥‥‥‥‥‥‥‥‥‥‥‥‥‥‥‥‥‥‥27
二. 임선규의 생애
1. 활동 이전 ‥‥‥‥‥‥‥‥‥‥‥‥‥‥‥‥‥‥‥‥‥‥‥‥3
2. 조선연극단 시절 ‥‥‥‥‥‥‥‥‥‥‥‥‥‥‥‥‥‥‥‥‥4
3. 동양극장 시절 ‥‥‥‥‥‥‥‥‥‥‥‥‥‥‥‥‥‥‥‥‥‥5
4. 그 이후 - 친일의 함정과 월북 ‥‥‥‥‥‥‥‥‥‥‥‥‥‥6
三. 동양극장과 임선규 ‥‥‥‥‥‥‥‥‥‥‥‥‥‥‥‥‥‥‥‥7
四. 임선규의 작품 세계
1.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13
2. 기타 작품 ‥‥‥‥‥‥‥‥‥‥‥‥‥‥‥‥‥‥‥‥‥‥‥‥19
五. 나오는 말 ‥‥‥‥‥‥‥‥‥‥‥‥‥‥‥‥‥‥‥‥‥‥‥‥25
※ 참고문헌 및 사이트 ‥‥‥‥‥‥‥‥‥‥‥‥‥‥‥‥‥‥‥‥27
본문내용
갈등에서 주로 약자인 주인공의 승리로 행복한 결말이다. 주인공의 불행한 결말일 경우도 보이는데 이때 관객은 동정심을 유발한다. 남녀간의 사랑은 대중에게 강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로서 대중성을 획득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소외된 계층들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들(<유랑삼천리>, <임자 없는 자식들>, <애비 없는 자식들> 등)과 당대의 궁핍한 현실을 삶을 소재로 한 작품들(<수풍령>, <봄눈이 틀 때>, <산송장> 등)이 있다.
동양극장시대의 임선규의 활동은 남녀간의 사랑을 중점으로 대중성을 획득하여 동양극장의 인기작가로 명성을 높였다. 대중극 작가로서의 한계를 당대의 삶을 반영한 작품들로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임선규 개인적으로는 그의 다양한 작품 성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四. 임선규의 작품 세계
1.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임선규의 작품들은 희곡으로 지면에 발표된 것이 아니라 공연대본으로 쓰여져 대부분 소실되고 현재 전해지는 대본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동학당>, <빙화>, <새벽길> 네 작품 뿐이다. 따라서 다양한 작품세계의 연구에 어려움이 있어 우리는 동양극장 최고의 인기 레퍼토리이자 해방 전 연극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유랑극단에 의해 변조된 제목인 <홍도야 우지마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임선규의 대표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원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 작품은 당시 신파극이란 이유로 작품성 절하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신파극이 관객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는데 집중 연구한 대표적인 논자 유민영은 동양극장 이후의 신파극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식민 대중에게 위안을 준 점은 인정하면서,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을 그대로 대중의 눈물과 연결시켰던 신파작가들의 의식수준을 문제삼으며 그들은 대중의 속성을 너무나 잘 간파하고 그들에 영합하는 각도에서 작품을 썼다 유민영, 위의 책, p.117.
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중극으로서의 이 작품의 성공은 동시에 30년대 연극계의 기술적 향상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서연호, 『한국근대희곡사연구』, 고려대출판부, 1995, p.231.
고 하면서 발전된 신파극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우리는 후자의 초점을 두어 1930년대 대중극의 대명사격으로, 구성이 흥미를 위주로 한 ‘잘 짜여진 극(well-made play)’의 전형을 잘 나타내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통해 당시의 이 작품이 신파극으로서의 큰 성공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살펴보면서, 현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특성들을 토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문제 제기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① 작품의 줄거리
초연 작품 : 어려서 부모를 일찍 여의고 가난한 살림에 오빠 철수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는 오빠의 친구인 부잣집 아들 광호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둘은 집안의 반대와 동경유학을 한 신여성인 광호의 약혼녀 혜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광호는 홍도와 함께 북경으로 유학을 떠나려 하지만 어머니의 강력한 반대로 홍도만을 남겨둔 채 혼자서 떠나게 된다. 유학 간 광호는 하루가 멀다하고 편지를 보내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 봉옥, 옛 약혼녀 혜숙, 하인 월초의 방해로 매번 받아보지 못한다. 끝내 작당을 하여 홍도를 함정에 빠뜨려 시집에서 쫓아버린다. 1년 후, 홍도는 유학 갔던 남편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시댁을 찾았으나 홍도는 남편에게마저 버림을 받는다. 억울한 누명에 제정신을 잃은 홍도는 과도로 혜숙을 찌르고 운명의 장난처럼 순사가 된 오빠에게 잡혀가게 된다.
후속 작품 : 원작에 약 30분 분량이 덧붙여진 속편에서는 홍도가 살인미수로 법정에 서게 되고 오빠 철수는 변호사로 나서게 된다. 오빠의 변론으로 법정의 재판관, 방청객들이 눈물바다를 이루는 가운데 마침내 무죄 선고를 받은 홍도가 오빠와 감격의 포옹을 나누며 막이 내린다.
② 작품의 특성
㉠ 멜로드라마적 구성
우선 이 작품에서는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남녀주인공의 연애는 반대자의 방해야 시달리고, 주인공은 궁지에 빠지며, 가장 극적인 순간에 주인공의 위기가 해소되며, 주인공의 비극적 상황이 관객들에게 눈물을 유도한다. 이는 이 작품이 멜로드라마의 전형적인 구조인 ‘잘 짜여진 극’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고등 신파극’이라고 불리기도 한 ‘한 많은 여자의 비참한 일생’은 당대의 가장 중요한 관객인 화류계 여성들의 처지를 대변하여 그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식민지 시대의 삶의 한 전형을 제시하고 시어머니와의 고부갈등, 대학생과 기생이라는 신분상의 장벽 등을 다루고 있어서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다.
작품 내에서는 홍도가 살인까지 저지르고 악인들에 의해 모든 걸 잃는 것처럼 끝나지만 사실상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홍도의 불행이 모두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연민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 때 멜로드라마에서 눈물은 감상적인 눈물에 가깝다. 이 눈물은 식민지 시대라는 특수한 시대 상황과 맞물려 눈물은 피상적인 감정을 제거하는 것이고, 마음을 울리는 것으로 깊은 감정의 문제로 거기에는 눈물의 긍정적인 면을 담고 있다. 대중에게 눈물은 카타르시스이고 이것이 멜로드라마의 주된 목적인 것이다. 눈물의 긍정적인 기능은 김미도의 지적대로 식민지 시대에, 대중에게 실컷 울어버림으로써 왜소한 피지배국민으로서의 울분으로 씻어내고 다시금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위안 김미도, 「1930년대 한국희곡의 유형에 관한 연구」, 고려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3.6, p.63.
이었다는 견해로 발전할 수 있다.
또 멜로드라마가 대체로 행복한 결말이라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불행한 결말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멜로드라마에서 불행한 결말은 슬픔을 극대화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행복한 결말이 갖는 달콤한 위로보다는 대리 배출의 위안을 제공한 것이다.
㉡치밀한 복선의 사용
다음으로는 치밀한 복선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작품에 나오는 편지, 일기, 칼 등은 복선으로 사용되며 사건의 발단과 갈등, 위기, 해결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홍도의 결혼을 방해하던 광호모와 혜숙은 홍도를 내
소외된 계층들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들(<유랑삼천리>, <임자 없는 자식들>, <애비 없는 자식들> 등)과 당대의 궁핍한 현실을 삶을 소재로 한 작품들(<수풍령>, <봄눈이 틀 때>, <산송장> 등)이 있다.
동양극장시대의 임선규의 활동은 남녀간의 사랑을 중점으로 대중성을 획득하여 동양극장의 인기작가로 명성을 높였다. 대중극 작가로서의 한계를 당대의 삶을 반영한 작품들로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임선규 개인적으로는 그의 다양한 작품 성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四. 임선규의 작품 세계
1.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임선규의 작품들은 희곡으로 지면에 발표된 것이 아니라 공연대본으로 쓰여져 대부분 소실되고 현재 전해지는 대본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동학당>, <빙화>, <새벽길> 네 작품 뿐이다. 따라서 다양한 작품세계의 연구에 어려움이 있어 우리는 동양극장 최고의 인기 레퍼토리이자 해방 전 연극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오늘날까지도 유랑극단에 의해 변조된 제목인 <홍도야 우지마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임선규의 대표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원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 작품은 당시 신파극이란 이유로 작품성 절하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신파극이 관객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는데 집중 연구한 대표적인 논자 유민영은 동양극장 이후의 신파극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식민 대중에게 위안을 준 점은 인정하면서,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을 그대로 대중의 눈물과 연결시켰던 신파작가들의 의식수준을 문제삼으며 그들은 대중의 속성을 너무나 잘 간파하고 그들에 영합하는 각도에서 작품을 썼다 유민영, 위의 책, p.117.
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중극으로서의 이 작품의 성공은 동시에 30년대 연극계의 기술적 향상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서연호, 『한국근대희곡사연구』, 고려대출판부, 1995, p.231.
고 하면서 발전된 신파극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우리는 후자의 초점을 두어 1930년대 대중극의 대명사격으로, 구성이 흥미를 위주로 한 ‘잘 짜여진 극(well-made play)’의 전형을 잘 나타내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통해 당시의 이 작품이 신파극으로서의 큰 성공을 거둘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살펴보면서, 현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특성들을 토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문제 제기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① 작품의 줄거리
초연 작품 : 어려서 부모를 일찍 여의고 가난한 살림에 오빠 철수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는 오빠의 친구인 부잣집 아들 광호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둘은 집안의 반대와 동경유학을 한 신여성인 광호의 약혼녀 혜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광호는 홍도와 함께 북경으로 유학을 떠나려 하지만 어머니의 강력한 반대로 홍도만을 남겨둔 채 혼자서 떠나게 된다. 유학 간 광호는 하루가 멀다하고 편지를 보내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 봉옥, 옛 약혼녀 혜숙, 하인 월초의 방해로 매번 받아보지 못한다. 끝내 작당을 하여 홍도를 함정에 빠뜨려 시집에서 쫓아버린다. 1년 후, 홍도는 유학 갔던 남편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시댁을 찾았으나 홍도는 남편에게마저 버림을 받는다. 억울한 누명에 제정신을 잃은 홍도는 과도로 혜숙을 찌르고 운명의 장난처럼 순사가 된 오빠에게 잡혀가게 된다.
후속 작품 : 원작에 약 30분 분량이 덧붙여진 속편에서는 홍도가 살인미수로 법정에 서게 되고 오빠 철수는 변호사로 나서게 된다. 오빠의 변론으로 법정의 재판관, 방청객들이 눈물바다를 이루는 가운데 마침내 무죄 선고를 받은 홍도가 오빠와 감격의 포옹을 나누며 막이 내린다.
② 작품의 특성
㉠ 멜로드라마적 구성
우선 이 작품에서는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남녀주인공의 연애는 반대자의 방해야 시달리고, 주인공은 궁지에 빠지며, 가장 극적인 순간에 주인공의 위기가 해소되며, 주인공의 비극적 상황이 관객들에게 눈물을 유도한다. 이는 이 작품이 멜로드라마의 전형적인 구조인 ‘잘 짜여진 극’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고등 신파극’이라고 불리기도 한 ‘한 많은 여자의 비참한 일생’은 당대의 가장 중요한 관객인 화류계 여성들의 처지를 대변하여 그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식민지 시대의 삶의 한 전형을 제시하고 시어머니와의 고부갈등, 대학생과 기생이라는 신분상의 장벽 등을 다루고 있어서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다.
작품 내에서는 홍도가 살인까지 저지르고 악인들에 의해 모든 걸 잃는 것처럼 끝나지만 사실상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홍도의 불행이 모두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연민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 때 멜로드라마에서 눈물은 감상적인 눈물에 가깝다. 이 눈물은 식민지 시대라는 특수한 시대 상황과 맞물려 눈물은 피상적인 감정을 제거하는 것이고, 마음을 울리는 것으로 깊은 감정의 문제로 거기에는 눈물의 긍정적인 면을 담고 있다. 대중에게 눈물은 카타르시스이고 이것이 멜로드라마의 주된 목적인 것이다. 눈물의 긍정적인 기능은 김미도의 지적대로 식민지 시대에, 대중에게 실컷 울어버림으로써 왜소한 피지배국민으로서의 울분으로 씻어내고 다시금 삶을 지탱할 수 있는 위안 김미도, 「1930년대 한국희곡의 유형에 관한 연구」, 고려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3.6, p.63.
이었다는 견해로 발전할 수 있다.
또 멜로드라마가 대체로 행복한 결말이라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불행한 결말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멜로드라마에서 불행한 결말은 슬픔을 극대화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행복한 결말이 갖는 달콤한 위로보다는 대리 배출의 위안을 제공한 것이다.
㉡치밀한 복선의 사용
다음으로는 치밀한 복선의 사용이 두드러진다. 작품에 나오는 편지, 일기, 칼 등은 복선으로 사용되며 사건의 발단과 갈등, 위기, 해결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홍도의 결혼을 방해하던 광호모와 혜숙은 홍도를 내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