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서론
II. ‘쓰리, 몬스터’
1. 외국인 근로자 자녀 교육실태 연구 중에서
2. After 9ㆍ11: 일상 속 군국주의(Militarism)
3. 즐거운 폭력 : 격투스포츠 다시보기
III. 해방적 교육으로서의 자기성찰: it Must go on
참고 문헌
II. ‘쓰리, 몬스터’
1. 외국인 근로자 자녀 교육실태 연구 중에서
2. After 9ㆍ11: 일상 속 군국주의(Militarism)
3. 즐거운 폭력 : 격투스포츠 다시보기
III. 해방적 교육으로서의 자기성찰: it Must go on
참고 문헌
본문내용
이 되어야하는 모순을 만들어, 타인을 ‘나’의 권력 아래 두거나 제거하려는 시도들이 난무하고 이는 바로 폭력으로 연결된다. 또한 그는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거나, 법과 제도 등을 통해 일정한 구조를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그것이 가진 익명성, 객관성, 소원한 성격으로 인해 그 국가 또는 사회에 소속된 개개인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비가시적인 폭력은 일상 속 실제 현상들을 당연시 여기는 사이 지속되어 왔다. 일상 속에서 당연시 여겨왔던 실제들이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고통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이를 본 논문에서는 ‘일상 속 숨겨진 폭력’이라고 하였다. 다음 두 편의 영화는 이러한 일상 속 숨겨진 폭력들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 영화 ‘버스 정류장’(2001)은 보편적이지 않은 두 인물의 일상을 조명하고 있다. 재섭과 소희가 그들인데, 재섭은 서른 두 살의 남자이며, 보습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사회와 소통을 끊은 채 사회의 주변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재섭은 길거리에서 만난 윤락녀 외엔 누구와도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 재섭은 어쩌다 대학 동기 모임에 참여해 보지만, 사랑했었고 자신의 아이를 지웠던, 그렇지만 천연덕스럽게 결혼을 기뻐하는 옛 여자 친구 혜경과 사회인의 냄새가 풍기는 동기들의 모습 등을 바라보며 그러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를 내보기도 한다. 다른 모임에 마지못해 참여하기도 하지만 어른으로서 사회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순수하지 못함에 안타까움을 참지 못하고, 또 다시 자신만의 공간으로 숨어버린다.
학원에 새로 등록한 소희는 열일곱 살의 여고 1년생 소녀이며, 공부도 잘하고 집안이 특별히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데, 자신을 둘러싼 주변에서 따뜻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냉소를 던진다. 그리고 어딘가 어두운 구석을 가진 아이로 등장한다. 소희는 또한 원조교재를 하는 중인데, 그의 이러한 행위는 부패한 사회의 모습에 반항하는 하나의 저항적 행위로 이해할 수 있다. 뇌물을 받는 공문원인 아버지, 그리고 순수하지 않은 사회의 모습에 대한 불만으로 꽉 차 있는 소희의 모습은 영화 내내 그의 행동에 배어있다.
재섭과 소희는 집이 같은 동네라는 걸 안 후로 학원 수업이 끝나고 함께 버스를 탄다. 재섭은 아이답기도 하고 어른스럽기도 한 소희에게 점점 관심이 간다. 관습적이지 않은 재섭의 모습에 소희도 관심을 가지고, 학원에서 다른 여학생들하고 친하게 지내지 말라며 재섭에게 다가선다. 그러나 임신, 낙태 등의 힘든 경험 후 소희는 학원에 나오지 않는다. 재섭은 소희에 대한 감정을 억제하며 지루한 일상 속에서 계속 소희를 기다린다. 재섭이 밤 늦게 돌아오는 길, 버스 정류장에서 소희가 기다리고 있다. 재섭은 참았던 눈물을 그토록 기다렸던 그녀 앞에서 터트린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재섭, 어른들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질린 소희, 순수하지 못한 일상 속의 모습들은 결국 이들에게 폭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이들은 버스를 타고 이러한 사회로부터 달아나기로 결정한다. 하나의 순수한 사회가 있기를 기대하는 재섭과 소희,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굳어있다.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ghost world)\'(2001) 또한 어른들의 사회에 반항하는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루(Giroux, 2003)는 911 이후 군국주의, 두려움으로 인해 사회에 만연된 이기주의, 신자유주의 등과 유사한 이데올로기들이 사회에 만연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이데올로기들은 모두 성인과 같은 지배계급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으며 이로부터 소외된 계급인 아이들에게 많은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영화와 같은 매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데, ‘판타스틱 소녀백서’라는 영화가 한 예라고 하고 있다. 즉, 아이들의 위기는 본 영화를 통해 재현되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는 모두 현 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와 성인들에 의해 표현되는 작은 폭력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본 영화는 이니드(Enid)와 레베카(Rebbeca)라는 십대이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두 소녀가 주요인물이다. 이들에게 세상은 절망, 따분함, 성인들을 위한 세계 등과 같은 어휘들로 표현되며 저항의 대상이다. 또한 이들에게 성인은 모두 ‘Creeps, loosers, phonies, and weirdos’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반항은 성인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관찰하고 추적하는 등 탈보편적인 행위로 나타난다.
이 두 소녀 중 우리가 주목해야할 인물은 이니드이다. 이니드와 레베카는 어려서부터 친구였지만 이 영화 내에서 갈등을 맞게 된다. 졸업 후 이니드와 레베카는 독립하여 함께 살기로 한다. 이를 위해 이니드와 레베카는 일자리를 구하는데, 레베카는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성격의 커피숍에 적응 해가는 반면에 이니드는 구하는 일자리 마다 적응하지 못하고 곧 바로 그만두게 된다. 그러는 사이 이니드와 레베카는 서로의 관계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 둘 사이에 끼어드는 또 다른 사건이 생긴다. 두 소녀의 기이한 사람 관찰하기 도중 시모아(Seymour)라는 사회의 탈보편적인 40대 남자를 만난다. 애인을 찾는 광고를 보고 장난삼아 연락하여 행동을 관찰함으로 인해 알게 된 시모아는 기이한 오래된 물건들과 블루스 앨범을 수집하는 등 평범한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다. 이니드는 재미삼아 만나게 된 시모아에게 동질감이라도 느꼈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를 위해 여자 친구를 구해주려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는 사이 이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트게 된다.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사회현상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이니드라는 인물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성인 사회에 적응만을 강조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니드의 아버지와 그의 애인 그리고 다른 주변인들을 살펴보면 모두 평범한 중산층 미국인들임과 동시에 모두 사회에 잘 적응해가며 생활해 간다. 이와 같은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니드에게 경멸의 대상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의 능동적인 주체를 잃은 체 사회의 보편성을
이와 같은 비가시적인 폭력은 일상 속 실제 현상들을 당연시 여기는 사이 지속되어 왔다. 일상 속에서 당연시 여겨왔던 실제들이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고통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이를 본 논문에서는 ‘일상 속 숨겨진 폭력’이라고 하였다. 다음 두 편의 영화는 이러한 일상 속 숨겨진 폭력들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 영화 ‘버스 정류장’(2001)은 보편적이지 않은 두 인물의 일상을 조명하고 있다. 재섭과 소희가 그들인데, 재섭은 서른 두 살의 남자이며, 보습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사회와 소통을 끊은 채 사회의 주변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재섭은 길거리에서 만난 윤락녀 외엔 누구와도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 재섭은 어쩌다 대학 동기 모임에 참여해 보지만, 사랑했었고 자신의 아이를 지웠던, 그렇지만 천연덕스럽게 결혼을 기뻐하는 옛 여자 친구 혜경과 사회인의 냄새가 풍기는 동기들의 모습 등을 바라보며 그러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를 내보기도 한다. 다른 모임에 마지못해 참여하기도 하지만 어른으로서 사회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순수하지 못함에 안타까움을 참지 못하고, 또 다시 자신만의 공간으로 숨어버린다.
학원에 새로 등록한 소희는 열일곱 살의 여고 1년생 소녀이며, 공부도 잘하고 집안이 특별히 어려워 보이지도 않는데, 자신을 둘러싼 주변에서 따뜻함을 발견하지 못하고 냉소를 던진다. 그리고 어딘가 어두운 구석을 가진 아이로 등장한다. 소희는 또한 원조교재를 하는 중인데, 그의 이러한 행위는 부패한 사회의 모습에 반항하는 하나의 저항적 행위로 이해할 수 있다. 뇌물을 받는 공문원인 아버지, 그리고 순수하지 않은 사회의 모습에 대한 불만으로 꽉 차 있는 소희의 모습은 영화 내내 그의 행동에 배어있다.
재섭과 소희는 집이 같은 동네라는 걸 안 후로 학원 수업이 끝나고 함께 버스를 탄다. 재섭은 아이답기도 하고 어른스럽기도 한 소희에게 점점 관심이 간다. 관습적이지 않은 재섭의 모습에 소희도 관심을 가지고, 학원에서 다른 여학생들하고 친하게 지내지 말라며 재섭에게 다가선다. 그러나 임신, 낙태 등의 힘든 경험 후 소희는 학원에 나오지 않는다. 재섭은 소희에 대한 감정을 억제하며 지루한 일상 속에서 계속 소희를 기다린다. 재섭이 밤 늦게 돌아오는 길, 버스 정류장에서 소희가 기다리고 있다. 재섭은 참았던 눈물을 그토록 기다렸던 그녀 앞에서 터트린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일까?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재섭, 어른들의 가증스러운 모습에 질린 소희, 순수하지 못한 일상 속의 모습들은 결국 이들에게 폭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이들은 버스를 타고 이러한 사회로부터 달아나기로 결정한다. 하나의 순수한 사회가 있기를 기대하는 재섭과 소희,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굳어있다.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ghost world)\'(2001) 또한 어른들의 사회에 반항하는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루(Giroux, 2003)는 911 이후 군국주의, 두려움으로 인해 사회에 만연된 이기주의, 신자유주의 등과 유사한 이데올로기들이 사회에 만연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이데올로기들은 모두 성인과 같은 지배계급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으며 이로부터 소외된 계급인 아이들에게 많은 위기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영화와 같은 매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데, ‘판타스틱 소녀백서’라는 영화가 한 예라고 하고 있다. 즉, 아이들의 위기는 본 영화를 통해 재현되고 있으며, 이러한 위기는 모두 현 사회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와 성인들에 의해 표현되는 작은 폭력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본 영화는 이니드(Enid)와 레베카(Rebbeca)라는 십대이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두 소녀가 주요인물이다. 이들에게 세상은 절망, 따분함, 성인들을 위한 세계 등과 같은 어휘들로 표현되며 저항의 대상이다. 또한 이들에게 성인은 모두 ‘Creeps, loosers, phonies, and weirdos’로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반항은 성인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관찰하고 추적하는 등 탈보편적인 행위로 나타난다.
이 두 소녀 중 우리가 주목해야할 인물은 이니드이다. 이니드와 레베카는 어려서부터 친구였지만 이 영화 내에서 갈등을 맞게 된다. 졸업 후 이니드와 레베카는 독립하여 함께 살기로 한다. 이를 위해 이니드와 레베카는 일자리를 구하는데, 레베카는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성격의 커피숍에 적응 해가는 반면에 이니드는 구하는 일자리 마다 적응하지 못하고 곧 바로 그만두게 된다. 그러는 사이 이니드와 레베카는 서로의 관계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 둘 사이에 끼어드는 또 다른 사건이 생긴다. 두 소녀의 기이한 사람 관찰하기 도중 시모아(Seymour)라는 사회의 탈보편적인 40대 남자를 만난다. 애인을 찾는 광고를 보고 장난삼아 연락하여 행동을 관찰함으로 인해 알게 된 시모아는 기이한 오래된 물건들과 블루스 앨범을 수집하는 등 평범한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다. 이니드는 재미삼아 만나게 된 시모아에게 동질감이라도 느꼈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를 위해 여자 친구를 구해주려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러는 사이 이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트게 된다.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사회현상은 무엇일까? 첫 번째는 이니드라는 인물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성인 사회에 적응만을 강조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니드의 아버지와 그의 애인 그리고 다른 주변인들을 살펴보면 모두 평범한 중산층 미국인들임과 동시에 모두 사회에 잘 적응해가며 생활해 간다. 이와 같은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니드에게 경멸의 대상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신의 능동적인 주체를 잃은 체 사회의 보편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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