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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는 더 중요한 요소로 존재한다. 따라서 서양 열강들에 있어서 전략이라는 개념은 전시에 국한되는 반면에 중국에 있어서 전략은 평시에도 적용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서양과 중국이 이(利)를 취하는 방법에 있어서 결정적인 차이를 가져왔다. 서양은 고집스럽게도 식민지주의를 고수해 왔던 반면에 중국은 그 국가의 체제에 침투해서 권력과 야합한 후에 안정적으로 부를 얻는 방식을 취해왔다. 물론 무력에 있어서의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왔을른지도 모르겠다. 즉,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던 서양의 경우 그냥 밀어붙여서 정복하는게 편했고 그렇지 못한 화교들은 음지에서 행동하면서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는 것이 편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서양의 세력들은 정부 혹은 정권의 지지와 지원을 받는 공식적인 힘을 가질 수 있는 집단이었던 것에 반해 화교의 세력들은 그들의 정부로부터 버림을 받은 존재였다는 그런 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차이로 인해 낼 수 있는 카드도 차이가 있었던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차이는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양과 중국은 둘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했지만 한쪽은 물러서야 했고 한쪽은 수백년 동안 그들의 영향력과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침략이 양(陽)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면 침투는 음(陰)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양의 속성은 가시적인 반면에 음의 속성은 비가시적이다. 양자간의 속성이 전혀 다른 만큼 결과도 전혀 다른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중국인들이 낼 수 있었던 카드의 패가 음(陰)의 속성을 띨 수 밖에 없었다 할지라도 그들의 전략은 결과적으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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