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문화의 사회학: 대학문화의 구조적 조건과 실천전략

목차

1. 들어가며

2. 대학문화의 이론적 검토

3. 90년대 대학문화의 구조적 조건과 특징: 소비대중문화와 학점중심주의
3.1 저항문화의 쇠태와 소비대중문화의 지배
3.2 경쟁의 심화와 학점중심주의

4. 동일성 속의 분화와 이질화
4.1 차별화된 자본획득 전략:학력자격과 직위효가
4.2 계급에 따른 취향의 다양화
4.3 대학 내의 배제 집단 : 여학생들의 자본획득 전략

5. 신대학문화의 이념과 필요성
5.1 대학문화의 의미와 특성
5.2 신대학문화 창조의 필요성
5.3 신대학문화의 정착을 위한 발전방향

6. 결 론

본문내용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대학문화는 그 주체인 교수, 학생, 직원 그리고 이들 구성원과 관련된 내외적인 환경요인들에 의해 형성된다하겠다.
결국 대학문화는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에 의해서 형성되고 이렇게 이루어진 문화가 공유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대학구성원들이 대학에서 공유하고 있는 문화형태는 대학생 개개인들의 학업성취는 물론 교육의 기본기능중의 하나인 문화전달 및 창조의 기능에 결정적 기여를 하게된다.
일반적으로 대학문화의 특성을 보면
① 연령집단문화적 특성 (동년배의 사회적 삶의 영역)
② 하위 문화적 특성 (부분문화로서 전체문화와의 차이)
③ 세대 문화적 특성 (세대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
④ 반문화적 특성 (현세적이고 저항적이며 세속적 문화형태와 내용)
⑤ 역사성 / 사회성적 특성 (특정한 사회적 흐름과 상황에 연관된 강렬한 특성)
⑥ 청소년 문화적 특성(발달단계상 성인초기 혹은 청년기적 특성)
⑦ 무감각증후군적 특성(문화무감각증적 태도의 시기)
등을 지적할 수 있다.
특히 대학생의 연령분포가 이러한 동일연령층이라는 점과 캠퍼스 내와 캠퍼스 주변문화라는 점 그리고 발달 특성상 대학생들이 대학구성원들 중에서도 주도적 입장에 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대학문화의 결정적인 주체는 교수나 직원보다는 대학생들이라 볼 수 있다.
흔히 대학생들을 'X세대'니 '레드부솔' 이니 '신세대'니 또는 '신 인류'라고 지칭하기도 '586세대'나 'N세대'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는 것도 대학생 그룹의 독특한 문화적 형태와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나라 대학문화의 주된 주체자인 대학생들의 사고체계, 캠퍼스내의 활동적 특성 그리고 대학관과 흥미 등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서 대학문화의 본질이 결정된다 하겠다.
5.2 신대학문화 창조의 필요성
신대학문화 창조의 필요성은 세기적 전환기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대학의 변화와 그 동안의 우리 나라 대학문화의 실태를 감안해볼 때 충분한 근거가 있다 하겠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의식구조를 살펴보면 표방하는 의식은 건전하지만 실제 행동이나 태도측면에서는 상반된 모습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대학문화는 현재 전환기에 처해있다고 사료된다. 70~80년대의 저항 문화적 특성에서 90년대 이후의 「분절적 분화문화」로의 전환과정에서 우리 나라 대학생들이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 대학문화를 편의상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은 특성적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1 획일적집단문화 → 분절적분화문화
2 이데올로기적 저항문화 → 무감각증후군문화
3 욕구이전문화 → 욕구이후문화
4 학과중심 선후배문화 → 탈학과문화
5 캠퍼스문화 → 탈캠퍼스문화
귀속적 문화 → 성취중심문화
이상추구문화 → 현실지향문화
사유문화 → 감성적 문화
동성문화 → 양성문화
⑩ 자국지향문화 → 서구지향문화 등으로 구분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어진다.
특히 학과 중심적인 문화적 특성이 이제 학부제도입 이후의 脫學科文化적 성격을 갖게됨으로써 학생지도의 측면에서 종래와 같은 선후배의 인간적 연대나 학과전공중심교수에 의한 지도가 사실상 어려운 형편이 되었다. 특히 대학생들의 특성이 개인주의와 성취 지향적 특성을 띄게됨에 따라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학생지도자체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또한 서구화 경향과 탈캠퍼스적인 경향이 대학문화와 대학생의 태도를 세속화시키는 면도 없지 않아 대학문화와 문화의 주체이자 객체인 대학생들의 면모를 크게 바꾸어 가고 있다.
학부제 이후의 소속감 결여, 선후배간의 연대의 약화, 소속교수의 위상약화 등도 이러한 경향과 접목되어 학생지도의 과제를 부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5.3 신대학문화의 정착을 위한 발전방향
신대학문화는 대학의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되어 있고 다음과 같은 변화와 관련된 과제를 수행할 때 정착이 가능하다 하겠다.
service learning 학사구조의 정착
학생특성 다양화에 따른 학생 서비스체제의 구축
대학의 이념과 목적 재정립
세속문화와 대중문화의 정화 구조설정
cyber culture의 신대학문화연계체제 구축
지역사회봉사체제의 재구축
삶의 질과 관련된 대학생활정립
인격의 재구조화
대학공동체 형성(교수, 직원, 학생간)
NGO 와 NPO의 서비스연대구축
NGO 와 NPO learner 양성프로그램 활성화
초중등 교육과 대학교육의 연계
배움의 문화 재정립
학생동아리 활동의 재구조화
만남의 문화재정립
community extension program 활성화
동창연대구축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이러한 우리 나라 대학문화발전의 방향은 결국 신대학문화의 구축은 우리 나라 대학문화 패러다임의 새로운 정립과 관련된 문제로서 대학구성원들 모두의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하겠다.
6. 결 론
90년대 각 대학들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찾아보기는 힘든 일이다. 대학가 앞에는 으레 실내 장식까지 엇비슷한 카페, 술집, 당구장, 노래방이 있고, 그 안에서는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외양과 생활패턴을 가진 학생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학문화의 소비대중문화에 의한 침윤을 우리는 학점중심주의와 함께 대학사회를 획일화하는 특징으로 주장하였다.
그렇다고 대학이 평등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학 공동체의 특성이 사라지는 곳에서, 보다 강력한 위계화가 이루어진다. 기존의 대학간 위계에 계급간, 지역간, 성간의 위계가 덧붙여진 것이다. 따라서 대학간의 그리고 대학 내의 이질적 구별 및 분화는 심화되고 노골화된다. 우리는 대학공동체의 환상이 사그라든 자리를 대체한 소비대중문화의 동질화 경향 속에서, 구별짓기의 원리속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새로운 집단의 문화적 궤적과 실천의 원리를 확인하였다. 한국 사회가 다양한 집단으로 분화된 계급사회라면, 대학은 집단적으로 궤적화되고 있는 계급문화들의 전시장이자 각축장이다.
참고문헌
강준만, 대중문화의 겉과 속, 서울:한샘출판사, 1994
한국방송광고공사, 공익광고 10년작품집,1991
이영원, 한국 공익광고의 효과에 미치는 제요인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대학원, 1988
한국방송광고공사, 광고연구 계간, 1997
강준만·박주하·한은경공저, 광고의 사회학, 서울:한울,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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