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기사 1] 슬플 땐 울어라! 그래야 오래 산다
[기사 2-1] 유머는 어디서 오는가?
[기사 2-2] 엔도르핀이 ‘팍팍’… 웃음이 病을 쫓는다
[기사 3] 건강하게 오래 사는 30가지 방법
[기사 4-1] 대장암 억제, ‘`셀레늄’ 많이 드세요
[기사 4-2] 대장암 억제 영양소 규명
[기사 4-3] 셀레늄, 과잉섭취땐 위장 ․ 신경 장애
[기사 5-1] 비타민 보충제 “돈 낭비, 건강을 해칠수도”
[기사 5-2] <의학> 비타민 보충제, 암 예방 효과 없어
[기사 6] 알레르기 예방에 엄마젖이 최고
[기사 7] 술 하루 1~2잔, 심장병 위험 감소
[기사 2-1] 유머는 어디서 오는가?
[기사 2-2] 엔도르핀이 ‘팍팍’… 웃음이 病을 쫓는다
[기사 3] 건강하게 오래 사는 30가지 방법
[기사 4-1] 대장암 억제, ‘`셀레늄’ 많이 드세요
[기사 4-2] 대장암 억제 영양소 규명
[기사 4-3] 셀레늄, 과잉섭취땐 위장 ․ 신경 장애
[기사 5-1] 비타민 보충제 “돈 낭비, 건강을 해칠수도”
[기사 5-2] <의학> 비타민 보충제, 암 예방 효과 없어
[기사 6] 알레르기 예방에 엄마젖이 최고
[기사 7] 술 하루 1~2잔, 심장병 위험 감소
본문내용
해서 결과를 얻은 전자가 후자보다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둘은 사실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경력이 있는 산모와 알레르기 경력이 없는 산모 중에서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확률을 더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서는 같은 인원을 두고 비교했어야 한다.
어쨌든 이 실험의 주된 목적은 모유가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적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독립변인은 태어난 아이에 대한 모유수유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알레르기 경력을 가지고 있었던 산모들에게서 태어난 아기들 중, 모유수유를 6개월 이상 한 아기와 그렇지 않은 아기로 나누어서 그 종속변인을 연구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알레르기 병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산모들 중에서도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한 아기가 6.7%나 있었음에도, 여기에 대해서는 독립변인을 설정하여 종속변인을 연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것을 연구하지 않으면 ‘모유가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은 결코 내릴 수 없다. ‘알레르기 병력을 가지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역시 모유수유를 6개월 이상 하면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연구는 4년 동안 추적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추적연구의 한계점인, 추적 기간 동안 종속변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분명한 윤리적 현실적인 문제로 아기가 4년 동안 알레르기원과 접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차단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알레르기원들은 부모에게 부탁하여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러한 부분은 이 실험에서 고려된 것 같지 않다.
그리고 6개월 이상 젖을 먹인 산모 집단에서, 1년 이상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6개월 정도 먹은 아기들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3개월과 6개월, 그 3개월의 차이가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을 보면 말이다. 따라서 모유수유기간 6개월 이상이라는 집단은 좀 더 세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 7] 술 하루 1~2잔, 심장병 위험 감소
미 보스턴 소재 ‘베트 이스라엘 여전도사회 의학센터’ 연구팀은 건강사(史)를 다년간에 걸쳐 추적한 대형 연구에 참여한 9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내과 의학’ 최신호에 보고했다. 이 남성들은 비흡연, 비과체중이며 매일 최소 30분 운동하고 과일, 야채, 생선, 고도불포화지방은 많고, 트랜스지방과 붉은 육류는 적은 식사를 했다. 1986년부터 2002년 사이에 106명이 심장병이 걸렸지만 매일 약 두 잔의 술을 마신 1천 282명 중에서는 8명만 걸렸고,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다른 1천 889명 중에서는 28명이나 걸려 훨씬 많았다. 또 매일 두잔 이상 마신 714명의 남성 그룹에서는 심장병이 9번 발생했으나, 두잔 이하 마신 2천 252명의 남성 그룹에서는 34번이나 발생했다. 이번 연구 결과, 심장병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그룹은 두 잔을 마신 그룹이고,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은 그룹으로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들은 적절한 음주가 정기적 육체 활동, 체중 감량, 금연같은 생활 방식 조정에 대한 “대안이라기보다 보완으로 간주될 수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 평]
베트 이스라엘 여전도사회 의학센터 연구팀은 9천명의 남성을 술을 매일 소량으로 마시는 남성 집단(2잔 이하/2잔 이상)과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남성 집단으로 구분하여, 다년간 추적하면서 세 집단의 심장병 발생정도를 비교하였다. 이 연구는 몇 년간에 걸친 종속연구로, 독립변인인 음주량을 연구자들이 현실적 윤리적인 문제로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분류적 설계를 택하여, 피험자들의 평소 음주습관에 따른 종속변인을 연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피험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과체중이 아니었다. 매일 최소 30분 동안 운동하고, 과일, 야채, 생선, 고도 불포화지방은 많이 먹으며, 트랜스지방과 붉은 육류는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이었다. 즉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한 9천명이나 되는 남성들의 연령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다. 그들은 9천명이나 되는 청년 집단인가, 장년 집단인가? 아니면 청년과 장년, 노년층이 섞여 있는 집단인가? 아무리 건강한 남자라고 해도 연령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건강의 정도가 다르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10대 남학생과 건강 보조제를 섭취하며 매일 매일 꾸준한 운동하는 50대 장년, 이 두 사람은 모두 건강해 보인다고 할 수 있겠지만 서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9천명의 남성들의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는 정말 중요하다. 이것이 명시되지 않으면, 술을 마시지 않는 집단이 술을 다소 마시는 집단보다 평균 연령대가 더 높아서 심장병 발병 확률이 높았을지도 모른다는 반박이 들어와도 할 말이 없어진다. 연구 초기에 베트 이스라엘 여전도사회 의학센터 연구팀은 9000명의 남자들을 연령대별로 나누어 연구를 실시했어야 했다. 그들이 종단연구와 횡단 연구를 함께 병행했다면 나이에 따라 음주량과 심장병 발병의 상관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훨씬 더 폭넓고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집단을 나눌 때 피험자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도 고려사항에 포함시켰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심장병의 위험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지만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낮을 수도 있고, 술을 조금씩 마시지만 직업적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심장병 발병 확률이 높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술을 많이 마시고 있지만 지금은 건강한 남자 집단이 설정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랬다면 ‘심장병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집단은 두 잔을 마신 집단이고,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은 집단’이라는 연구 결과는 확연히 달라졌을 것이다.
어쨌든 이 실험의 주된 목적은 모유가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적인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독립변인은 태어난 아이에 대한 모유수유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한 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알레르기 경력을 가지고 있었던 산모들에게서 태어난 아기들 중, 모유수유를 6개월 이상 한 아기와 그렇지 않은 아기로 나누어서 그 종속변인을 연구하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알레르기 병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산모들 중에서도 알레르기 질환이 발병한 아기가 6.7%나 있었음에도, 여기에 대해서는 독립변인을 설정하여 종속변인을 연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것을 연구하지 않으면 ‘모유가 아이의 알레르기 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은 결코 내릴 수 없다. ‘알레르기 병력을 가지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 역시 모유수유를 6개월 이상 하면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연구는 4년 동안 추적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추적연구의 한계점인, 추적 기간 동안 종속변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을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분명한 윤리적 현실적인 문제로 아기가 4년 동안 알레르기원과 접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차단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알레르기원들은 부모에게 부탁하여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러한 부분은 이 실험에서 고려된 것 같지 않다.
그리고 6개월 이상 젖을 먹인 산모 집단에서, 1년 이상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6개월 정도 먹은 아기들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3개월과 6개월, 그 3개월의 차이가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을 보면 말이다. 따라서 모유수유기간 6개월 이상이라는 집단은 좀 더 세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사 7] 술 하루 1~2잔, 심장병 위험 감소
미 보스턴 소재 ‘베트 이스라엘 여전도사회 의학센터’ 연구팀은 건강사(史)를 다년간에 걸쳐 추적한 대형 연구에 참여한 9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내과 의학’ 최신호에 보고했다. 이 남성들은 비흡연, 비과체중이며 매일 최소 30분 운동하고 과일, 야채, 생선, 고도불포화지방은 많고, 트랜스지방과 붉은 육류는 적은 식사를 했다. 1986년부터 2002년 사이에 106명이 심장병이 걸렸지만 매일 약 두 잔의 술을 마신 1천 282명 중에서는 8명만 걸렸고,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다른 1천 889명 중에서는 28명이나 걸려 훨씬 많았다. 또 매일 두잔 이상 마신 714명의 남성 그룹에서는 심장병이 9번 발생했으나, 두잔 이하 마신 2천 252명의 남성 그룹에서는 34번이나 발생했다. 이번 연구 결과, 심장병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그룹은 두 잔을 마신 그룹이고,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은 그룹으로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들은 적절한 음주가 정기적 육체 활동, 체중 감량, 금연같은 생활 방식 조정에 대한 “대안이라기보다 보완으로 간주될 수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 평]
베트 이스라엘 여전도사회 의학센터 연구팀은 9천명의 남성을 술을 매일 소량으로 마시는 남성 집단(2잔 이하/2잔 이상)과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남성 집단으로 구분하여, 다년간 추적하면서 세 집단의 심장병 발생정도를 비교하였다. 이 연구는 몇 년간에 걸친 종속연구로, 독립변인인 음주량을 연구자들이 현실적 윤리적인 문제로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분류적 설계를 택하여, 피험자들의 평소 음주습관에 따른 종속변인을 연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피험자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과체중이 아니었다. 매일 최소 30분 동안 운동하고, 과일, 야채, 생선, 고도 불포화지방은 많이 먹으며, 트랜스지방과 붉은 육류는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이었다. 즉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 연구에 참여한 9천명이나 되는 남성들의 연령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다. 그들은 9천명이나 되는 청년 집단인가, 장년 집단인가? 아니면 청년과 장년, 노년층이 섞여 있는 집단인가? 아무리 건강한 남자라고 해도 연령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건강의 정도가 다르다.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10대 남학생과 건강 보조제를 섭취하며 매일 매일 꾸준한 운동하는 50대 장년, 이 두 사람은 모두 건강해 보인다고 할 수 있겠지만 서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9천명의 남성들의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는 정말 중요하다. 이것이 명시되지 않으면, 술을 마시지 않는 집단이 술을 다소 마시는 집단보다 평균 연령대가 더 높아서 심장병 발병 확률이 높았을지도 모른다는 반박이 들어와도 할 말이 없어진다. 연구 초기에 베트 이스라엘 여전도사회 의학센터 연구팀은 9000명의 남자들을 연령대별로 나누어 연구를 실시했어야 했다. 그들이 종단연구와 횡단 연구를 함께 병행했다면 나이에 따라 음주량과 심장병 발병의 상관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훨씬 더 폭넓고 객관적인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집단을 나눌 때 피험자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도 고려사항에 포함시켰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심장병의 위험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지만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사람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낮을 수도 있고, 술을 조금씩 마시지만 직업적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심장병 발병 확률이 높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술을 많이 마시고 있지만 지금은 건강한 남자 집단이 설정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랬다면 ‘심장병 발병 위험이 가장 낮은 집단은 두 잔을 마신 집단이고,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은 집단’이라는 연구 결과는 확연히 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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