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 무속신화 분석(‘바리데기’와 ‘세경본풀이’에 드러나는 여성 신의 좌정 과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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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여성 무속신화 분석(‘바리데기’와 ‘세경본풀이’에 드러나는 여성 신의 좌정 과정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기 전에- 한국의 서사 무가에 대하여

본론
1. ‘바리데기’ 분석
1) ‘바리데기’의 줄거리와 서사구조
2) ‘바리데기’의 지역별 판본비교
3) ‘바리데기’의 인물 분석
4) ‘바리데기’에서 바리데기의 자아형성 과정
2. ‘세경본풀이’ 분석
1) ‘세경본풀이’의 줄거리와 서사구조
2) ‘세경본풀이’의 인물분석
3) ‘세경본풀이’에서 자청비의 자아형성 과정
3. ‘바리데기’와 ‘세경본풀이’의 비교
1) 무속신화 속의 여성에 대하여
2) ‘바리데기’와 ‘세경본풀이’의 공통점 및 차이점
- 분포 양상, 여성 인물, 세계관에 따라서

분석을 마치면서- 두 작품의 의의와 무속 신화의 현대적 계승 방안에 대하여

본문내용

집안 일에 여유를 갖기가 힘들었던 여성들이 실제 이야기판에 참여하여, 한가롭게 이야기를 듣는 것이 당시로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 여겨진다. 반면에 굿판의 경우 그들 생활 속의 토착, 무속 신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이기에, 참여하는 것이 보다 용이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굿판에는 상대적으로 여성 청중이 많았다고 추측된다. 결국 이러한 생산자와 수용자 모두에 여성이 관여했기에 그녀들의 삶의 현실과 더불어 여성 영웅이 등장하기 보다 쉬운 여건이 마련되었을 것이다.
두 작품은 모두 여성 신화로서의 의의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론에서 열거했던 다양한 차이가 발견되는데, 본 조는 그 원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다. 먼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바리데기’에서 ‘세경본풀이’로 무가가 전승되는 과정에서, 보다 실리적이고 합리적인 세계관이 등장하면서, 신성성이 약해지고 일상적인 내용이 비중이 커졌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즉 이는 시대가 변하면서, ‘단군신화’의 신성성이 고려 왕조의 신화에서는 약화되어 드러난다는 사실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또한 ‘세경본풀이’가 ‘바리데기’보다 진보적인 여성 의식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에 기인한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제주도는 육지에서 분리된 섬이며, 수도의 영향력에서 그만큼 벗어날 수 있는 곳이다. 다른 지역의 여성들이 농경사회에서 가사 일을 한 반면에, 생활과 직결되는 생산은 남성이 도맡아 했기에 여성의 활동 영역은 그 만큼 축소되고, 또 그 역할도 한계가 있는 것이었다. 반면에 제주도의 여성들은 생업이 어업이라는 특성상, 남편이 바다에 나갔을 때는 자신이 한 가족을 책임져야 했다. 또한 남성들이 그 와중에 비명횡사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홀로 독립적으로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여성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그러한 환경이 그녀들을 더욱 강하고, 독립적으로 만들었고 이러한 사회, 문화적 배경이 ‘세경본풀이’의 자청비라는 진보적인 여성이 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판단된다. 그 외에도 제주도는 수도의 지배 범위를 벗어날 수 있는 지역이었기에 국가가 숭상하며, 때로는 계획적으로 전파하기도 했던 유교의 가치와 관념의 영향 역시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는 위치를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자청비가 조선 사회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던, 여성에 대한 기준과 가치를 최대한 배제해 버리는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결국 이러한 차이에 따라서, 본론에서 언급했던 ‘바리데기’와 ‘세경본풀이’의 차이가 생겨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은 가부장제 사회 하에서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다. 자청비와 바리 공주는 모두 남성 중심적 사회 속의 여성으로서, 그 존재의 출발선상에서부터 일정한 한계점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두 인물은 이러한 사회 속에서 여성들이 겪는 억압에 대한 분출구로써,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여성상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본 신화들을 구연하는 여성화자들의 무의식 속에서 발현되어 지금까지도 전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성학적 관점에서 두 작품을 재평가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두 신화가 본격적으로 굿판에서 구연되던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늘날 여성의 지위는 상승했고, 그 역할도 다양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여전히 남성 중심 사회 속에서 여성들의 역할은 규제를 받고, 또 여러 고정 관념에 의해서 많은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 독자가 두 여성 무속 신화를 읽고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두 작품에는 분명히 현대에도 통용될 수 있는 극적 구조와 혁신적인 주제가 드러나 있다. 따라서 단지 여성 문학의 관점뿐만 아니라, 운명을 이겨낸 극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2년 전에 ‘바리데기’를 소재로 한, 유명 가수와 배우들이 등장했던 오페라가 ‘<바리>잊혀진 자장가’가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 외에도 바리공주이야기가 수 차례 연극으로 꾸며졌다. 이러한 사실은 본 작품이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까지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자신의 운명이 누군가에 의해서 구조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바리공주의 모습은 오늘날 독자 혹은 관람객에게도 얼마든지 감명을 줄 수 있는 극적 소재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해 온 ‘장선우’감독이 ‘바리데기’를 세계 시장을 목표에 둔, 대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려 했었던 것에서도, 이 작품이 성별과 세대, 민족을 초월한 수많은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비록 전작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실패로 ‘바리데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지만, 한국 구비문학과 더불어 그 속의 무속신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라도, 본 프로젝트가 부디 성사되기를 바란다. ‘바리데기’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세경본풀이’의 경우, 아직 본격적으로 이를 현대 문학 속에서 재현한 경우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는 본 작품이 전국적으로 읽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재차 강조하듯이 ‘세경본풀이’는 남녀 사이의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소재와 더불어, 현실 세계와 천상 세계를 오가며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는 여성 영웅 이야기가 그려진다는 점이 매우 극적으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오늘날 연극, 영화뿐만 아니라 넓게는 게임의 소재에까지 포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된다.
결국 두 작품 모두 여성 문학적 가치와 더불어 오늘날까지 대중에게 호소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극적인 이야기라는 점에서, 여러 형태로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한국 무속 신화, 아니 구비 문학의 가치를 현대의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전승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국문학을 전공하는 우리의 역할임이 자명하다.
◁참고 문헌▷
-강득학 외 『한국 구비문학의 이해』
-고은지 『‘세경본풀이’ 여성인물의 형상화 방향과 내용 구성의 특질』- 한국 민속학中
-김숙원 『한국고대서사문학에 나타난 탐색담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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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1페이지
  • 등록일2007.02.15
  • 저작시기2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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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9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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