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목 차 >
(1) 프리온이란 무엇인가?
(2) 왜 프리온 이론이 중요한가?
(3) 프리온 이전의 상황
(4) 스탠리 프루시너의 실험
(5) 프리온, 광우병, 그리고 인간
(1) 프리온이란 무엇인가?
(2) 왜 프리온 이론이 중요한가?
(3) 프리온 이전의 상황
(4) 스탠리 프루시너의 실험
(5) 프리온, 광우병, 그리고 인간
본문내용
리온 성질을 가진 것은 PrPsc라고 칭하였다.
단백질은 증식할 수 없는데 PrPsc는 어떻게 감염할 수 있을까? 연구 결과 PrPsc는 단백질이지만 다른 단백질과 달리 여러 환경 조건에서도 매우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단백질인 PrPc를 PrPsc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PrPsc의 숫자가 늘어나 \"증식\"의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단백질 개념을 흔들어 놓는 결과였다. 현재의 가설은 스크래피에 걸린 쥐에서 뽑은 물질은 특수한 구조를 가진 단백질(PrPsc)이며 이것을 쥐에다 주사하면 정상적인 PrPc를 PrPsc로 전환시켜 숫자가 늘어나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수많은 미스테리가 남아 있다. PrPc가 어떻게 PrPsc로 바뀌는가, PrPsc가 어떻게 질병을 일으키는가, PrPc를 만드는 유전자의 원래 기능은 무엇인가 등등. 혹자는 아직도 몇 개의 노벨상이 이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1970년대 단백질은 상대적으로 인기를 잃었었는데, 프리온의 발견으로 인해 단백질이 다시 생명과학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5) 프리온, 광우병, 그리고 인간
프루시너의 노벨상 수상은 광우병 파동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10년간 광우병이 전 유럽을 강타하였기 때문이다. 광우병은 소의 TSE이다. 이 역시 프리온에 의하여 유발된다고 생각되고 있다. 이 병이 유행하게 된 연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영국에서는 소의 사료에 영양 첨가제로 양고기 찌꺼기, 즉 팔다 남은 고기 찌꺼기를 넣기 시작하였는데, 이 때 스크래피에 걸린 양의 고기가 섞여 오염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영국에서는 이미 오랫동안 스크래피에 걸린 양들이 많이 있었으나 이는 양의 질병으로 국한되어 있었다). 광우병은 1986년 첫 보고가 있었고 그로부터 폭발적으로 확산되어 1993년까지 십만여 건이 발견되었다. 양의 스크래피와 소의 광우병을 직접 연결시키기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광우병 출현의 가장 합리적인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사건은 프리온의 몇 가지 중요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즉 프리온은 종(種)간의 벽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다(양→소). 뿐만 아니라 구강 섭취로 인해서도 전염가능하다는 것이다.
< 프리온 단백질에 공격받은 사람 뇌 세포 사진. 검은 구멍은 파괴된 뇌 세포. >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프리온에 의하여 유발되는 인간의 질병에는 네 가지가 밝혀져 있다. 이들은 모두 희귀 질병이다. 혹자들은 프리온이 여러 가지 신경 질환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직 증명된 것은 없다. 또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이 유사한 TSE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건들도 있었다. 영국에서는 1996년 기존의 CJD와는 다른 형태의 CJD가 열 건 보고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CJD와 비교하여 매우 젊은 나이에 시작되었고 증상들도 조금씩 달랐다. 영국 정부는 이 새로운 CJD가 광우병과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TSE의 잠복기는 길게는 10∼20년이므로 인간으로의 TSE 전염 여부는 상당 기간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이런 병들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조금 어렵다. 이는 프리온이 사람과 동물의 몸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의 이물질에 대해 항체를 만들어 대항하는데 프리온은 정상적으로 있는 물질이어서 그 치명성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단백질은 증식할 수 없는데 PrPsc는 어떻게 감염할 수 있을까? 연구 결과 PrPsc는 단백질이지만 다른 단백질과 달리 여러 환경 조건에서도 매우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단백질인 PrPc를 PrPsc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PrPsc의 숫자가 늘어나 \"증식\"의 효과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단백질 개념을 흔들어 놓는 결과였다. 현재의 가설은 스크래피에 걸린 쥐에서 뽑은 물질은 특수한 구조를 가진 단백질(PrPsc)이며 이것을 쥐에다 주사하면 정상적인 PrPc를 PrPsc로 전환시켜 숫자가 늘어나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수많은 미스테리가 남아 있다. PrPc가 어떻게 PrPsc로 바뀌는가, PrPsc가 어떻게 질병을 일으키는가, PrPc를 만드는 유전자의 원래 기능은 무엇인가 등등. 혹자는 아직도 몇 개의 노벨상이 이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1970년대 단백질은 상대적으로 인기를 잃었었는데, 프리온의 발견으로 인해 단백질이 다시 생명과학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5) 프리온, 광우병, 그리고 인간
프루시너의 노벨상 수상은 광우병 파동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10년간 광우병이 전 유럽을 강타하였기 때문이다. 광우병은 소의 TSE이다. 이 역시 프리온에 의하여 유발된다고 생각되고 있다. 이 병이 유행하게 된 연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영국에서는 소의 사료에 영양 첨가제로 양고기 찌꺼기, 즉 팔다 남은 고기 찌꺼기를 넣기 시작하였는데, 이 때 스크래피에 걸린 양의 고기가 섞여 오염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영국에서는 이미 오랫동안 스크래피에 걸린 양들이 많이 있었으나 이는 양의 질병으로 국한되어 있었다). 광우병은 1986년 첫 보고가 있었고 그로부터 폭발적으로 확산되어 1993년까지 십만여 건이 발견되었다. 양의 스크래피와 소의 광우병을 직접 연결시키기에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이 있으나, 광우병 출현의 가장 합리적인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사건은 프리온의 몇 가지 중요한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즉 프리온은 종(種)간의 벽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다(양→소). 뿐만 아니라 구강 섭취로 인해서도 전염가능하다는 것이다.
< 프리온 단백질에 공격받은 사람 뇌 세포 사진. 검은 구멍은 파괴된 뇌 세포. >
이미 서술한 바와 같이 프리온에 의하여 유발되는 인간의 질병에는 네 가지가 밝혀져 있다. 이들은 모두 희귀 질병이다. 혹자들은 프리온이 여러 가지 신경 질환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직 증명된 것은 없다. 또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이 유사한 TSE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건들도 있었다. 영국에서는 1996년 기존의 CJD와는 다른 형태의 CJD가 열 건 보고되었는데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CJD와 비교하여 매우 젊은 나이에 시작되었고 증상들도 조금씩 달랐다. 영국 정부는 이 새로운 CJD가 광우병과 연결되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TSE의 잠복기는 길게는 10∼20년이므로 인간으로의 TSE 전염 여부는 상당 기간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프리온에 의해 발생하는 이런 병들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로 조금 어렵다. 이는 프리온이 사람과 동물의 몸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의 이물질에 대해 항체를 만들어 대항하는데 프리온은 정상적으로 있는 물질이어서 그 치명성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