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서 행한다면 그것은 충성되지 못하다 할 것이오며, 죽고 사는 것을 생각하와 움직인다면 그것은 용맹이 없다 할 것이오니 신이 비록 불초하오나 왕명을 받들어 행하겠습니다.] 왕은 그를 매우 칭찬하여 술잔을 나누어 마시고 손을 잡아 작별했다. 제상은 변장하고 고구려로 들어갔다. 보해가 있는 곳에 나아가서 함께 도망할 날짜를 약속하고 먼저 5월 15일에 고성의 수구에 와서 기다렸다. 약속한 기일에 보해는 밤중에 도망쳐 나와서 고성 해변까지 이르렀다. 고구려왕은 이 일을 알고 군사 수십명을 풀어 뒤쫓게 했다. 보해가 고구려에 있을 때 항상 시중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까닭으로 그 군사들은 보해를 불쌍히 여겨 모두 화살촉을 뽑고 쏘았기 때문에 드디어 살아서 돌아왔다. 다시 제상은 두번 절하고 임금에게 하직했다. 말을 타고 집에 들르지도 않고 출발하여 바로 율포 바닷가에 이르렀다. 아내는 이 소식을 듣고 말을 달려 율포까지 뒤쫓아 갔으나 남편은 배 위에서 손을 흔들고 멈추지 않았다. 그는 왜국에 가서 거짓말을 했다. [계림왕은 아무런 죄도 없이 제 부형을 죽인 까닭에 도망해왔습니다.] 왜왕 그 말을 믿고 집을 주어 편안히 있게 했다. 그 후 새벽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 제상은 미해에게 말했다. [인제 출발하십시오.] [그러면 같이 출발하오.] [신이 만약 간다면 왜인들이 알고 뒤쫓을까 염려됩니다. 신은 이곳에 남아서 그들이 쫓는 것을 막을까 합니다.]
이때 신라 사람 강구려가 왜국에 와 있었으므로 그 사람을 미해에게 딸려 호송케 했다. 제상은 미해의 방에 들어가서 이튿날 아침까지 있었다. 측근의 사람이 방에 들어와서 보 고자 하니 제상은 [미해공이 떠난 지 벌써 오래되었소] 왜왕은 이에 제상을 가두어두고 물었다. [너는 어째서 너의 나라 왕자를 몰래 보냈느냐?] [저는 신라의 신하요 왜국의 신 하는 아닙니다. 이제 우리 임금의 소원을 이루려 한 것뿐입니다. 어찌 왕에게 말할 수 있겠소?] 왜왕은 노하여 제상의 발바닥 가죽을 벗기고 갈대를 베어 그 위에 걸어가게 하고 는 다시 물었다. [너는 어느 나라 신하냐?] [신라의 신하다.] 또한 달군 쇠위에 세워놓고 물었다. [너는 어느 나라 신하냐?] [신라의 신하다.] 왜왕은 그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을 알고 목도란 섬 안에서 불에 태워 죽였다. 눌지왕은 놀랍고 기뻐서 친아우 보해와 함께 남교에 가서 맞이했다. 제상의 아내를 책봉하여 국대부인으로 삼고 그의 딸로써 미해공의 부인으로 삼았다. 처음 제상이 떠날 때에 부인이 이 소식ㅇ르 듣고 뒤쫓았으나 따라잡지 못하고 망덕사 문 남쪽 모래 위에 이르러 드러누워 길게 부르짖었다. 그래서 그 모래를 장사라 한다. 오랜 후에도 부인은 사모하는 심정을 견디지 못하여,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고 통곡하다가 죽었다. 이에 부인은 치술신모가 되었다. 지금도 그 사당이 있다.
8. 거문고갑을 쏘다 - 제21대 비처왕이 천천정에 행차했다. 이때 까마귀와 쥐가 울더니 쥐 가 사람처럼 말을 했다. [까마귀가 가는 곳을 살피시오.] 왕이 기사에게 명령하여 뒤
이때 신라 사람 강구려가 왜국에 와 있었으므로 그 사람을 미해에게 딸려 호송케 했다. 제상은 미해의 방에 들어가서 이튿날 아침까지 있었다. 측근의 사람이 방에 들어와서 보 고자 하니 제상은 [미해공이 떠난 지 벌써 오래되었소] 왜왕은 이에 제상을 가두어두고 물었다. [너는 어째서 너의 나라 왕자를 몰래 보냈느냐?] [저는 신라의 신하요 왜국의 신 하는 아닙니다. 이제 우리 임금의 소원을 이루려 한 것뿐입니다. 어찌 왕에게 말할 수 있겠소?] 왜왕은 노하여 제상의 발바닥 가죽을 벗기고 갈대를 베어 그 위에 걸어가게 하고 는 다시 물었다. [너는 어느 나라 신하냐?] [신라의 신하다.] 또한 달군 쇠위에 세워놓고 물었다. [너는 어느 나라 신하냐?] [신라의 신하다.] 왜왕은 그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을 알고 목도란 섬 안에서 불에 태워 죽였다. 눌지왕은 놀랍고 기뻐서 친아우 보해와 함께 남교에 가서 맞이했다. 제상의 아내를 책봉하여 국대부인으로 삼고 그의 딸로써 미해공의 부인으로 삼았다. 처음 제상이 떠날 때에 부인이 이 소식ㅇ르 듣고 뒤쫓았으나 따라잡지 못하고 망덕사 문 남쪽 모래 위에 이르러 드러누워 길게 부르짖었다. 그래서 그 모래를 장사라 한다. 오랜 후에도 부인은 사모하는 심정을 견디지 못하여, 세 딸을 데리고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고 통곡하다가 죽었다. 이에 부인은 치술신모가 되었다. 지금도 그 사당이 있다.
8. 거문고갑을 쏘다 - 제21대 비처왕이 천천정에 행차했다. 이때 까마귀와 쥐가 울더니 쥐 가 사람처럼 말을 했다. [까마귀가 가는 곳을 살피시오.] 왕이 기사에게 명령하여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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