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海神) 장보고, 그 매혹의 역사 속으로……

소개글

해신(海神) 장보고, 그 매혹의 역사 속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가장 큰 대결 구도는 장보고와 염장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양주 상방에서의 상권 다툼과 무령군과 평로치청군의 수장으로서의 대결, 그리고 신라 황실로부터 해적 소탕의 전권을 위임 받은 장보고와 그의 앞을 가로 막는 해적 수괴로서의 염장. 드라마의 큰 축을 이루는 이 대결 구도는 쌍방의 후퇴와 반격으로 이루어지며 그들을 지지하는 또 다른 세력들의 합세와 그 안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변수로 드라마의 내용을 더욱 더 흥미롭게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유기적으로 연결 시켜주는 수많은 조연들이 있는데 장보고와 정년의 어릴 적 친구인 순종과 그의 아버지 막봉, 그리고 사사건건 그들을 위협하지만 정작 위급할 때는 꽁무니를 빼는 중달과 그의 수하 천태 등이 그들이다. 드라마를 보는 수많은 시청자들은 그들의 좌충우돌 충돌기를 보며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를 만끽한다.
비주얼
해신은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중국 현지에서 촬영을 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에서의 장보고의 활동들을 세트가 아닌 현지에서 촬영함으로서 드라마의 리얼리티와 사실감을 살린 것이다. 그 외에 해신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때의 화려했던 문화의 일면도 볼 수 있다. 자미부인과 정화, 채령 등. 등장인물의 의상과 장신구에서는 기존의 사극에서 보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여성의 복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해신의 가장 큰 볼거리는 전투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해상왕 장보고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순간이자 드라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장면이기도 한 이 장면들은 엄청난 수의 엑스타라와 주조연급들이 대거 참여한다. 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데 얼마 전, 장보고가 해적을 소탕하는 부분에서 고작 배 한척 가지고 전투 장면을 어물쩍 넘어가려 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드라마가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한 장면 한 장면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찍어야 한다는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앞서 말한 바도 있지만 장보고에 대한 사료는 별로 없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는 ’해도인(海島人)’ 정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총동원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영웅담을 부각시키기 위해 검투사의 결투장면 까지 넣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장보고의 현대적 의미 부각이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장보고의 현대적 의미가 느껴져야 시청자들이 장보고라는 인물에 대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노비 출신인 장보고는 국내에서는 반역자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서는 해신, 중국에서도 대단한 인물로 칭송돼왔다. 그의 해상무역은 서역까지 연결되며 불교(선종)의 전파에도 공헌했다. 장보고는 우리보다 일본 등에서 더 띄우는 인물이다. ‘해신’을 통해 박제된 장보고를 오늘의 인물로 재조명하면 메시지는 저절로 나온다. 장보고를 ’한류문화의 정신적 지주’로 삼는 것이다. 더구나 장보고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이긴 사람이기에 도전의식이 필요한 우리에게 더욱 절실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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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분석문,   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