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커밍스의

목차

제 1 장 < 미 덕 >
- 한민족의 기원

- 삼국시대

- 신라 통치기의 한국

- 왕건, 고려의 이름으로 통일

- 조선시대 : 번영기

- 고려사회의 변형

- 가문, 유동성, 교육

- 한국의 양지

- 영조와 사도세자

- 조선시대 : 쇠퇴기

- 상업적 발효?

- 결론

- 저자의 한국 현대사 해석에 대한 개인적 의견

본문내용

베푸는 부분들을 미덕이라고 표현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정치적 요소가 많이 작용되어진 사건들을 미화해서 해석하는 부분이 참 많게 느껴졌다.
한민족의 [미덕]이라 함은 무엇일까를 1장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저자와의 시각이 매우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한민족의 미덕이란 그 정치적 사건과 역사보다는 평민계층에서 계속적으로 발달해왔던 문화가운데 더욱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미 저자는 왕가, 양반계층을 중심으로 된 역사의 큰 뿌리와 사건에만 시각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정말 [미덕]을 느낄 수 있는 평민계층의 문화나 사건을 바라보지 못한 것 같다.
또 이전의 조선시대의 문화를 현재 한국의 문화와 비교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한국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초판이 2001년에 발행되었으니 6년 전 한국문화)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10년 사이에 방송과 인터넷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함에 따라 한국의 문화는 편이하게 달라졌다. 특히 저자가 70p에서 주장한
- 이제, 나의 신중한 개인적 체험과 관찰로 보건대, 결혼의 공식은 오늘날에도 역시 바뀌지 않았다는 말을 덧붙이고자 한다. 젊은 사람들이 아무리 필사적으로 피하려 해도(간혹 성공하기도 한다) 결혼에는 아직도 모든 옛 요소들이 결부되어있다. -
이 부분은 정말 현제의 젊은이들의 결혼관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해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 부분 윗 부분에 인용된 글귀는 역술에 가까운 이야기들로 현재의 한국 젊은이들은 이 역술에 대해 무지하며 우리의 부모세대에서의 결혼관에 더욱 가깝다.
이 저자의 이야기나 주장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 이야기라는 것이다. 현재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한국은 인터넷의 국민화와 함께 정말 빠른 속도로 문화와 사회 컨텐츠들이 인터넷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그 때문에 사상이나 세계관이 개인적이며 이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옛 한민족의 역사에서 [미덕]이라는 요소와 현재의 한국문화와의 연관성을 찾으려면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문화의 변화 요소를 파악해야한다고 생각한다.
81p에 나오는 한국의 육아습관에 대한 이야기도 나는 찬성하지 않는다. 마치 조선시대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응석을 모두 받아주었다는식의 표현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아마 그런식의 교육방식은 조선 역사 안에 소수의 왕가에서나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저자가 조선왕조실록을 재미있게 본 듯 하다) 마치 정말 소수의 이야기를 전체문화 그러한 듯 말했다는 것이다.
다수의 조선 평민 가족은 자녀들의 숫자가 굉장히 많았고 그로 인해 그들은 가난했다. 어려서부터 부모의 일을 돕거나 농사를 지어야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부모에게 응석부리며 독립성이 약한 개인이 되었던 것이 아니라, 생활력이 강하며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충성적개인을 기러냈다고 생각한다.
81p에 나오는 독립성 약한 개인은 현재의 아이들과 같다. 핵가족화 되면서 부모가 자녀의 청년(20살 이상)때까지 그 모든 필요를 채워주는 현상은 개인의 독립성을 떨어트린다. 마치 저자가 말한 교육이 그렇게 만든다는 말이다.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은 공감하며 또 몇몇 부분은 반론을 재기할 수 있었다. 지금 위에서 설명한 부분은 다수의 공감에서 제외된 반론의 부분이다. 특히 사도세자의 정신분열이라는 이야기는 새롭고 즐거웠다. 조선시대의 상업 천시 주의에 대한 비판도 너무 옳은 말이라고 생각했다.
저자의 시각이 참신하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일괄적으로 고등학교 때 해석하던 조선시대의 역사와는 좀 더 다른 시각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미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2장이 기대된다. 즐겁게 책을 읽어야하겠다.

키워드

브루스커밍스,   한국현대사,   미덕,   학국교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