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성숙과 자아발견

소개글

개인의 성숙과 자아발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작품분석

Ⅲ. 나오며

본문내용

⑩) 그것은 ‘그’가 주변의 상황과 부인물과의 대화를 통해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가족, 편지의 주인공, 타일공장장에 대한 시선은 ‘그’의 생각을 통해 보이는 대로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묘사로 볼 수 있다. 이런 묘사의 방법은 ‘그’가 유년기에서 성년기를 거치는 동안의 생각의 깊이가 얼마나 달라지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장치가 된다. 이를 도식화 하면 다음과 같다.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① 소원 ② 교통사고 1 ③ 교통사고 2 ④ 독립된 공간에서의 생활 ⑤ 편지 주인공을 찾아감 ⑥ 정원사가 됨 ⑦ 정원사로 살아감 ⑧ 정원사로서의 소원 ⑨ 편지 주인공을 다시 찾아감 ⑩ 돌아가기 위한 행동
발단 : ① (현재, 가속, 요약)
전개 ~ 결말 : ② ~ ⑩ (과거, 대등, 묘사)
ㄷ. 빈도(頻度)
소설에서 제시되는 빈도의 유형은 다회적(중첩반복)서술과 유추반복(다회요약)서술이다.
다회적 서술은 ‘그’가 낡거나 버려진 물건을 보며 자신과 동일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가 어린시절 가족 내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버려진 물건들을 볼 때면 슬픔에 빠지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제시고 있다. 이렇게 시련을 겪을 때마다 쓸모없는 물건들을 생각하며 견뎌내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그’가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게 되는지를 독자들은 알게 되고 소설에 관한 흥미를 더해준다.
유추반복 서술은 ‘그’가 정원사가 되어 세월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고 아무것도 키우지 않는 정원사의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에서 나타난다. ‘그’가 시간의 흐름을 가늠하지 못하지만, , 소설 속에서 이를 계절의 변화로만 나타내고 있다.
몇 번의 겨울이 지나갔고, 마당을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넘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위에 제시된 것 과 같이 ‘몇 번의 겨울’은 이미 계절이 여러 번 변화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유추반속 서술에 해당한다. 이러한 장면으로 ‘그’가 20대 초반에서 20대 중반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독자에게 알려주는 정보의 역할을 한다.
6. 시간과 공간 분석
1)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기능
이 소설은 ‘그’가 초등학교 2학년 전후를 거쳐 중 고등학교, 20대 초 중반까지의 삶을 다루고 있다. ‘그’가 8남매의 넷째로 태어나게 된 운명적인 시간은 ‘그’가 선택할 수 없는 시간이다. 넷째로 태어나 자신의 소유보다는 남매와 나누어 가져야 할 대상이 더욱 많았기 때문에 소유욕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간다. 결국 물려받은 밑창이 닳은 운동화와 불어난 몸무게는 갈증이 불러온 유년기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선택한 시간으로는 열네 살 때의 무전여행과 열아홉 살의 생일 밤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때 배경은 주로 ‘그’의 나이와 학년, ‘그’의 가족 나이로 직접 제시된다. 이는 자신과 주변 인물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쉽고, ‘그’도 자신에게 일어났던 충격적인 사건들이 기억 속에 깊이 박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와 상반되게 ‘그’가 20대 초반, 독립을 하여 정원사가 된 시절에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는 나이와 생일을 의식하지 않게 되었고, 계절의 변화만이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정원에서 생명을 발견한 ‘그’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가 된다. 이는 살아있는 뿌리의 끝을 파헤치는 작업을 통해 ‘그’의 소원을 이루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결국 다시 편지 주인공의 나이로 제시되는 7년이 지난 세월은 ‘그’에게 경험을 통한 의식의 변화로 자아를 발견하게 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가 성장하는 시간만큼 공간도 변화하는데, 가정과 학교를 거쳐 사회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중 가장 중요시되는 공간은 ‘그’가 온전한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정원이다. 소설 속에서 ‘그’는 정원사로 시작된 독립을 멋진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정원에서 주인 여자의 말대로 아무것도 가꾸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계절이 변하며 피어나는 자연의 섭리는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정원은 애초부터 ‘그’의 관심을 끌 수 없는 존재처럼 등장 하지만, 오히려 ‘그’의 더없이 좋은 일터로 변하게 됨을 알 수 있다. 손이 상처투성이가 되도록 흙을 고르면서, 정원은 기름지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원을 둘러싼 담은 ‘그’가 처음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를 위해 소원을 이루는 장소이기도 하다. 담을 장식하기 위해 많은 생각들로 고민하는 흔적을 보면 ‘그’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용기와 마음가짐을 달리 했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7. 거리 어조 분위기 분석
1) 거리의 양상과 기능
이 작품의 전지적 제한적 작가 시점은 ‘그’의 심리를 거쳐 사건과 부인물을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독자는 ‘그’의 심리와 행동을 가까운 거리에서 모두 볼 수 있는 반면에 부인물은 행동만을 보기 때문에 심리를 알 수 없어 먼 거리에서 지켜본다. 이로 인해 독자는 ‘그’가 부인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는지만 알 수 있고, 나머지는 추측을 하게 된다.
서술자는 주인물과 밀착되어 있는 상황에서 서술하기 때문에 서로 동화된 위치에서 내면을 바라본다. 따라서 소설에서 주인물의 심리가 직접 표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내적독백을 사용함으로써 사실성을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2) 어조의 양상과 기능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분위기로 나타나며, 주제형성에 깊게 관여하는 어조는 이 소설에서 ‘그’의 시선으로 본 사회를 다루고 있다. 어린시절, 사고를 시작으로 가정이란 작은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불안한 마음을 냉담한 어조로 표현하지만, ‘그’의 내면은 허전하고 쓸쓸함을 보인다. 결국 소설 전반에는 ‘그’가 자신이 자라온 모습을 말해주는 듯 독백적인 어조로 일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분위기의 양상과 기능
이 소설의 분위기는 침울하지는 않지만, ‘그’가 성장하며 느끼는 감정만큼 상승하는 분위기를 띄고 있다. 또, 갈등의 깊이가 클수록 그것을 잊기 위해 쓸모없는 물건과 무수한 초가 꽂힌 케

키워드

무릎,   윤성희,   이상문학상,   텍스트와 플롯 ,   작품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