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법

목차

1. 서론
문제의식

2. 본론
(1) 남성과 여성의 대화관의 차이
1) 독립과 유대관계
2) 상하관계와 대등관계
(2) 남성과 여성의 대화 목적의 차이
1) 해결과 공감
2) 정보성과 친교성
(3) 남성과 여성의 대화를 받아들임에 있어서의 차이
(4)남성과 여성 발화어의 특성
1) 음운적 특성
2) 문법적 특성
3) 어휘적 특성
4) 화용적 특성

3. 결론

본문내용

사용 능력 조사 연구에서도 여성의 표준어법 지향성이 드러났다. 그 해석의 근거는 다양한데, 아래와 같다.
(1) 신분 상승 의도 이론
(2) 격식 어법 영향 이론
(3) 보상 이론
(4) 권위 이론
2) 문법적 특성
① 의문문 사용
-여성은 남성에 비해 단순 의문문이나 부가 의문문의 사용이 많다. 이는 상대방을 대화에 계속 끌어들여서 대화 친화를 위한 반응 유도적 목적으로 질문을 여성이 자주 쓰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② 공손의 두루 높임법('-요'체와 '-우'체의 사용)
- 여성은 두루 높임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요'체는 오늘날 남성에게도 확산되고 있다. 이 말투는 비격식체의 입말투로 아녀자들의 말투나 친교체로 쓰이기 시작한 것이 신분 제도의 붕괴로 평등사회로 변하면서, 두루낮춤의 '해'체와 간결히 대비되는 두루높임의 기능으로 채택, 확산 된 것이다.
- 여성은 '더라구요'의 회상 선어말어미를 사용하는데, '더'는 여성 특유의 어법으로, 자기 체험을 전달하는 경우에도 남의 이야기하듯 하여, 책임 회피적 무소신의 어법으로 비치기도 하며, '거 같아요'를 남발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어법은 남성층에도 널리 일반화되어 있어, 여성의 공손 전략을 남성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3) 어휘적 특성
① 부사, 감탄사 사용
여성은 남성에 비해 부사, 감탄사의 사용이 잦다. 여성의 '좀, 아마, 몰라, 글쎄'등은 애매어법으로 비쳐지며, '어머, 어째, 너무너무, 무지무지'등은 과장 어법으로 보여 여성을 비논리적인 존재로 보이게 한다. 한편, 여성은 상대의 대화에 맞장구를 치는 친화 어법, 공손어법의 사용이 잦다.
② 욕설과 금기어의 소극적 사용
- 여성은 일반적으로 금기어가 많고 욕설의 사용이 드물지만, 남성은 속어를 잘 만들고 욕설을 잘 쓴다. 국어의 경우 여성이 못 쓰게 되어 있는 사회적 금기어는 없으나, 단지 性, 혐오물, 혐오 외모 관련 표현을 꺼리는 심성이라 완곡어로 대체하거나 은어화 시킨다.
③ 관심어의 차이
- 여성은 가사, 육아, 요리, 바느질, 의복 등이고, 남성은 정치, 스포츠, 性, 전문 직업 등이라고 보고 있다.
4) 화용적 특성
① 다변성
- 여성이 다변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실제는 남자의 대화가 공격적 주도형이므로 여자보다 말이 많다. 여자는 침묵이 미덕인양 교육받아 왔기에 조금만 말을 해도 많이 한 것처럼 보인다.
② 협동적 대화
- 여성은 사물 자체보다 사람, 느낌을 소재로 이야기하며, 이런 주제들은 참여자들의 공동 기여로 서서히 보강, 발전된다. 남성들이 서로의 말을 무시하거나 불일치하는 경향임에 대해 여성은 서로를 세우고 인정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은 힘에 근거한 대화를 추구하나, 여성은 유대감에 근거한 대화를 추구한다. 여성의 대화는 경쟁적이기 보다 협동적이나, 남성은 분위기를 지배하고자 경쟁적이며, 분위기 지배적인 대화로 흐른다. 여성은 상호관계적 대화 방식을 선호하고, 문제 해결적 대화를 추구하므로 치료적 성격을 띈다. 남성의 대화가 공격적이고 큰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라면, 여성은 공격적 어법을 피하고 갈등은 간접적 완곡 표현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남성은 대화의 주도권을 얻기 위해 말을 가로채지만, 여성은 격려의 맞장구 차원의 표현 보충 성격으로 말을 끊기도 한다(대위법적 발화).
- 대화의 협동적 태도가 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남성 화법은 단점이 더 많고 여성 화법에서 많은 장점을 찾을 수 있다.
③ 맞장구 치기
- 여성은 맞장구를 잘 치는 대신 그 맞장구의 의미가 그저, 소극적일 수 있다. 반면, 남성은 맞장구를 잘 안치지만, 한 번하면, 적극적으로 상대의 의견에까지 동의를 보내는 지지의 맞장구를 친다. 여기서 오해가 생겨, 이성끼리 대화시, 여성은 맞장구를 잘 안쳐주는 남성에게 서운함을 느끼거나, 남성은 맞장구를 쳐 놓고도 제 의견에 대한 완전한 동의를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던 여성에게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남성은 여성을 대화의 실패자로, 여성은 남성을 무관심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④ 애매 어법
- 흔히 여성은 망설이고 자신 없는 듯한 말투를 사용하는데, '하더라구요, '거 같아요, '잖겠어요, '아시죠, 글쎄요, 몰라요' 따위의 예가 이에 속한다. 단언적 화법을 금기시 해온 사회의 억압 때문에 애매 어법에 익숙하며 대화 참여자의 체면을 의식해 완화, 공손 어법의 일환으로 애매 어법을 사용한다고도 볼 수 있다.
3.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남성과 여성이 대화를 하는 방식이나 습관은 거의 상반적이다. 대화를 하는 남성과 여성의 시각의 차이가 거의 평행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중간선 쯤에서 타협을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의 대화가 가지는 특징들을 이해하는 일이다. 상대방이 독립과 유대관계 가운데 어떤 것을 통해서 대화를 생각하고 있고, 상하관계와 대등관계 가운데 어떤 것을 기준으로 대화를 해 나가는지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도 추구하는 목적이 공감하는 것에 있을 수도 있지만, 문제 해결에 있을 수도 있고, 친교를 목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정보성을 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서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상대방에게 지속적으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 걸음 나아가 서로의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은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서로의 대화가 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여성은 남성의 대화 방법의 틀 속에서 생각해 보고, 남성은 여성의 대화 방법의 틀 속에서 생각해 보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대화하려는 마음은 그 다음 대화가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좋은 대화를 생각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관계 속에서 좌절을 경험한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일단 문제가 생기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된다. 남자와 여자가 전적으로 다른 개체임을 이해함으로써 당신은 이성인 상대에게 말을 하고,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를 도와주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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