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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는 지금 내가 알게 된 PIFF의 의미와 중요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규모나 프로그램 구성 면에서 매우 큰 축제임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어쩌면 지금 모습은 밖에 비춰지는 행사의 인기와 성공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나친 규모에 대한 집착은 오히려 영화제의 질을 떨어뜨리게 하는 독이 될 것이다. 진정한 영화제의 목표가 단지 보이기 위한 떠들썩한 인기몰이를 하는 이벤트가 아닌, 영화인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과의 소통, 그리고 다양한 아시아 작품들을 소개하고 교류의 장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좀 더 영화제 재정을 확보하고, 현재 가진 숙제들을 잘 풀어나가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 최고의 영화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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