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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리에게 방송은 하나의 부가가치 산업으로 강조되고 있을 뿐 프로그램의 공익성에 대한 언급은 시류에 뒤떨어지는 한가한 얘기처럼 치부되고 있다. 규제완화, 신규사업자 등록, 자본의 활성화, 산업의 인프라 구축 등 많은 주장들이 사업자들의 이익과 관련된 공급자 위주의 이야기일 뿐이다. 신자유주의의 높은 파고 속에서 사회의 모든 공공부문이 시장의 직간접적인 영향에 노출되어 있는 터라 여기에 기존의 공영방송도 예외일 수가 없다. 이제는 아예 공영방송도 시장전략의 일환으로 어떻게 하면 생존할 것인가 하는데 골몰하고 있는 인상이다. 하지만 수용자를 고려하지 않는 방송 프로그램은 존재 의미를 상실한다. 방송 프로그램의 궁극적 목적지는 수용자이기 때문이다. 수용자는 최근 방송환경이 다매체 ․ 다채널로 변화하면서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채널의 희소성에 의해서 방송환경이 규정되는 시대로부터 이제는 수용자 관심의 희소성(scarcity of attention)이 중요한 시대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Bellamy & Traudt, 2000; Chan-Olmsted & Kim, 2002; Todreas, 1999). 또한 방송법 제1장제 3조는 방송사업자는 시청자(수용자)가 방송 프로그램의 기획, 편성, 또는 제작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방송의 결과가 시청자의 이익에 합치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 TV산업은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보급으로 표면상으로는 다채널을 형성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3개의 지상파 네트워크사가 여전히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사간에 과점적 시장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 같은 현행구조 속에서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시청자들의 미디어 접근 자체를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디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은 오랜 기간 문제점으로 대두되어져 왔고, 그 결과 시청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발시켰다.
Public Access(공중접근)의 등장은 매스미디어로부터 소외된 공중이 자기의견을 통해 비판적 관점을 제시하고, 지역뉴스를 공론화 하며, 궁극적으로는 미디어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결국 방송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수용자임을 감안할 때, 미디어영역에서 수용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강한 설득력을 갖는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Public Access의 대안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추출하고, 그 과정에서 예상되어지는 문제점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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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채널’ 언제 제대로 열리나?
서울신문 |기사입력 2005-11-21 11:30
시청자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우리 모두 구본주다’는 과연 전파를 탈 수 있을까.‘열린 채널’이라는 게 있다. 토요일 오후 1시 KBS 1TV를 통해 20분 정도 짧게 방송된다. 지상파에서는 유일하게 존재하는 ‘퍼블릭엑세스 프로그램’이다. 이는 시청자의 방송 제작 참여를 법적으로 보장한 제도. 언뜻 다소 서툴러 보여도, 시청자들이 직접 세상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내용이어서 신선하다.KBS는 홈페이지에 ‘시청자의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KBS를 비롯하여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시청자 스스로가 만드는 방송 프로그램’이라고 기재해 놓고 있다. 방송신청을 한 작품들은 KBS 시청자위원회를 통해 방영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그런데 ‘열린 채널’은 자주 ‘닫힌’ 모습을 보여 왔다.‘시청자의, 시청자를 위한, 시청자에 의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놓고선 방송법을 핑계로 심의실에서 이중 심의를 하기 때문이다
Public Access(공중접근)의 등장은 매스미디어로부터 소외된 공중이 자기의견을 통해 비판적 관점을 제시하고, 지역뉴스를 공론화 하며, 궁극적으로는 미디어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방송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결국 방송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수용자임을 감안할 때, 미디어영역에서 수용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강한 설득력을 갖는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Public Access의 대안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추출하고, 그 과정에서 예상되어지는 문제점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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