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불교윤리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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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 장 서 론

제 2 장 부처님의 생애

제 3 장 근 본 교 설

제 4 장 아비달마 교학

제 5 장 대승불교

제 6 장 교단의 형성과 생활

제 7 장 대승사상의 전개

제 8 장 불교와 현대사회

본문내용

의와 풍요를 가져왔으며, 미래에도 그렇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진보한다 하더라도 이로써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남는데, 이는 인간존재의 근본적 본질로서의 인간주체이며, 인식하고 사유하며 결단하고 행동하는 인격의 주체성 바로 그것이다. 주체성의 태도에 따라 모순과 고뇌가 화해와 즐거움으로 전환될 수 있고 인간사회에서 야기되는 여러 가지 문제도 극복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인생문제는 바로 인간 그 자신의 주체성의 문제로 귀착된다.
인간의 주체적 본질에 착안하여 그로부터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계관, 인생관을 인간에게 부여하는 것이 종교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불교는 인간의 주체성 회복에 대한 것에서 새로운 관심을 받을 만하다. 戒(행동의 정화)定(정신통일)慧(인간예지)의 삼학을 통해 인간의 주체적 인격의 완성을 종교적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의 ‘일체생실유불성’의 설에서 우리는 인간의 주체성 회복이 모든 인류에게 가능함을 보겠고, 일체의 분별망집을 초월한 ‘반야개공’의 설에서 대립과 논쟁을 넘어 지극히 활달하고 자유로운 인간의 주체성이 약동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선사상은 ‘직지인심 견성불성’을 목표로 하는데 이것 또한 인간의 주체성을 직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불교사상은 현대 기계문명 속에서 자아를 상실하고 인간성이 소외당한 인류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5. 불교와 기독교
우리 한국은 아시아의 다른 전통적 불교국가는 달리 기독교의 교세가 크게 떨치고 있어, 동서의 대표적 두 종교가 뚜렷한 형태로 한 자리에 공존하는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불교와 기독교의 사상적 사이성은 자칫하면 종교적 대립과 논쟁을 발생시킬 소지를 갖고 있다. 종교라는 것은 궁극적 진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므로 그와 반대되는 입장을 용인하는 일은 지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종교간의 대립을 타개할 안이한 방법으로 정치권력이나 경제적 힘에 의한 종교통일을 생각할 수가 있다. 그러나 지난 종교사를 되돌아 볼 때, 이러한 방법은 막대한 희생을 치우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성취될 수 없었던 헛된 망상이었다는 것을 실증해 주고 있다. 종교적 관용은 다른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단순하게 무관심이나 무차별주의를 관용과 동일시할 수는 없다.
종교에 있어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종교사상이다. 종교행동이나 체험사회적 활동들은 사상을 바탕으로 행해지기 때문이다. 종교사상의 중요한 내용이 되는 것은 신학우주론인간관의 세 가지 테마라고 말할 수가 있다. 종교의 체계적 이해는 종교사상에서 출발하여 행동체험활동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종교사사의 근본이 되는 것은 궁극적 실제에 관한 것이므로 그것부터 구명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작업은 필연적으로 종교학에서 금기로 치고 있는 규범에 관한 문제에까지 저촉하게 될 것이다.
기독교에 의하면, 우주와 인간은 창조신이 무로부터 창조한 종속적 피조물이다. 그런데도 인간이 만일 그런 사실을 망각하고 스스로를 주(主)라고 여긴다면, 죄에는 필연적으로 괴로운 형벌이 따를 것이다. 따라서 죄악에 빠진 인류는 오직 신앙을 통한 신의 은총과 인간의 속죄에 의해서만 구원을 바랄 수가 있다. 그러나 불교에 의하면, 인간은 진리에 대한 무지의 상태 속에 있다. 이런 무명에 있게 되면 그것에 의해 생사의 괴로움이 일어난다. 따라서 괴로움에 빠진 인간은 오직 깨달음에 입각한 스스로의 수행을 통해서만이 괴로움을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창조신에 대한 믿음과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라는 두 전제는 기독교와 불교의 교리 조직을 연역하는 데에 별로 문제성이 없다. 따라서 이것을 두 종교의 본질적 차이를 나타낼 수 있는 명제라고 볼 만하다. 불교와 기독교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두 종교의 이런 근원적인 차이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동서의 반대 방향으로 퍼져 나간 불교와 기독교는 그러한 지역적 격리 때문에 오랫동안 서로 사상적으로 깊이 교섭할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몇 차례의 접촉은 있었으나 대개 외부적 접촉에 그쳤다. 불교인의 합리적 사유에서 볼 때 기독교적 신앙은 이해하기 어렵고, 기독교인에게 불교는 종교라고 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이것은 불교와 기독교의 문화적 배경과 사상적 입장이 발생 당시부터 상이한 것에 근본적 이유가 있겠지만, 오랜 역사적 분리로 말미암아, 그러한 상이성을 조화 융섭할 기회를 갖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 종교적 관용은 다른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그러므로 불교와 기독교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두 종교의 근본적인 차이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런 견지에서 진지하게 진리를 탐구하는 입장에서 설 때 우리는 자기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이 무의미함을 발견하고, 남의 종교에 대한 진정한 관용과 이해도 쉬워질 것이다.
6. 불교윤리의 현대적 의의
고전윤리학은 도덕의 절대 보편성이 존재한다는 전제 아래 인간의 합리적 이성을 통해 그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러나 현대윤리학이 거기에서 발견한 것은 본능적 행동이나 일상적인 언어에 불과한 것 같다. 불교 또한 현실적 사실과 인식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윤리학에 통하는 바가 있다. 그러나 불교는 그곳에서 좌초하지 않고 그로부터 다시 자연주의 윤리설과 비슷한 방법으로 선악업보의 법칙성을 찾고, 마침내는 존재의 궁극적 실상을 깨닫는 데에까지 이르고 있다. 자유와 책임은 민주시민윤리의 기본정신이다. 그런데 그 자유라는 개념에 대해서 의지결정론자는 인간의 의지가 자유인 것 같지만 실제적 의식작용을 자연 법칙적 인과율의 제약을 받아 필연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 또한 문제를 더욱 혼란시키고 있다. 따라서 불교는 인도 종교의 관념적 구속으로부터 인간의지를 해방시킨 것이지만, 현대사상의 도전에 대해서도 그런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륜성왕은 정업(正業)으로 나라를 다스리며 풍요로운 통일천하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질적 풍요만으로 이상사회가 건설되는 것은 아니다. 정신문화의 개발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런 국가 이념적 가치를 불교의 일불승설은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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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2.26
  • 저작시기2007.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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