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액슬린 딥스

소개글

V.M.액슬린 딥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야수 같은 아이

2 싫어요, 잠긴 문은

3 회색빛 여인과의 대화

4 마침내 연 말문

5 집엔 가기 싫어요

6 젖병을 빨테에요

7 우리에 갇힌 토끼 같은 딥스

8 엄마도 외로웠어요

9 난 아기예요

10 모래밭에 묻어 버리고 싶은 아빠

11 행복을 심어 준 제이크 아저씨

12 놀이방에선 즐거워요

13 미운 노란색

14 생일 선물

15 잠긴 문의 비극

16 행복으로 가득 채울래요

17 감정은 변하지요

18 나는 바람이에요

19 나는 딥스예요

20 식구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었어요

21 나의 세계

22 작은 딥스와 큰 딥스

23 놀이방이여, 안녕

24 재회

본문내용

일 때가 있다거나, 책을 볼 대면 정말 열심히 탐독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를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선생님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하였다.
이 어린 아이가 어떻게 책을 읽을 수 있으며, 혹 책을 읽을 줄 안다면 자기 자신을 그렇게 숨기고 표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게 어려운 생각을 해낼 수 있는 아이가 정신박약아일 수 있을까? 아무래도 딥스의 행동이 정신박약아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자기 혼자만 가지고 있는 세계 속에 살고 있는 것일까? 때때로 딥스의 세계가 상처 투성이의 불행만이 있는 지옥 같은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딥스의 아버지는 잘 알려진 유명한 과학자였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딥스의 아버지가 굉장히 명석하다고 하지만, 그 학교에서 딥스의 아버지를 만나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딥스에게는 도로시라는 이름의 누이동생이 있었다. 딥스의 어머니는 늘 도
로시는 굉장히 똑똑하고 완전무결한 아이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도로시는 이 학교에 다니지 않았지만 헤다 선생님이 센트럴 공원에서 딥스의 어머니와 함께 산보하고 있는 도로시를 한 번 만나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딥스는 함께 있지 않았다.
헤다 선생님은 다른 선생님들에게 그 완전무결하다는 도로시가 아주 ‘버르장머리 없는 계집아이’라고 이야기하였다. 헤다 선생님은 딥스에게 더 동정심을 갖고, 딥스에게 잘해 주려고 하게 되었으며, 그의 어머니가 너무 도로시에게 편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헤다 선생님은 언젠가 무슨 방법으로든지 딥스가 공포와 분노로 꽉 찬 감옥과 같은 자기 세계에서 뛰쳐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교직원들은 마침내 딥스를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해야 한다고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몇몇 아이의 부모들, 특히 딥스에게 할큄을 당했거나 맞은 아이들의 부모들은 딥스가 학교에 그냥 머물러 있는 것에 불평을 하기 시작했다.
딥스의 문제 해결을 위한 회합에 내가 처음 초청을 받은 것은 바로 이 학교에서 딥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개별 심의회를 가진 때였다. 나는 아동상담소에서 일하는 임상병리학자였고, 어린이와 부모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나의 전문직업이었다.
내가 딥스에 대해서 들은 것은 이 회합에서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서술된 것들은 그 학교의 선생님들과 학교 심리학자,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해 준 것을 종합한 것이다. 그분들은 내가 딥스와 어머니를 만나 봐 줄 수 있을지에 대해 대답을 듣고자 하였다. 내 의견을 들은 후에 학교 당국에서는 딥스의 제명 처분 및 퇴학을 결정하겠노라고 하였다.
회합은 유아학교 교내에서 있었다. 나는 모든 사실에 대해서 대단한 흥미를 갖고 들었으며, 딥스의 행동 및 성격이 그분들에게 대단히 충격을 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분들은 그의 고르지 못한 행동 때문에 계속 갈등과 고뇌를 겪고 있었다. 그 아이와 사귀어 보려는 모든 사람에 대해 계속되는 딥스의 적대적이고 증오에 찬 행동, 뚜렷하게 보여지는 딥스의 불행감은 이 예민한 분들로 하여금 참담함을 느끼게 했던 것이다.
“제인 지난 주에 딥스의 어머니와 면담을 하였어요,”
제인 선생님이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저희들이 딥스를 제적할 가능성이 십중팔구임을 그 아이 어머니에게 알려 주었어요. 우리들은 딥스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소용이 없었노라고 하였지요. 그분은 무척 속이 상한 모양이지만 그것조차 나타내 보이려 하지 않는 분이에요. 딥스의 어머니는 우리들이 상담자를 불러서 그 아이를 평가해 볼 마지막 기회를 갖자는 데 대해 찬성을 하였어요 제 판단으로 액슬린 박사님을 추천했더니, 박사님과 딥스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또 박사님이 이곳에서 딥스를 관찰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을 하였어요. 그런 후에 만일 딥스를 이 학교에 그대로 다니게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정신박약아를 위한 사립 기숙학교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시더군요. 딥스의 부모는 그 아이가 정신박약아이거나 뇌가 파손된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정한다고 그의 어머니가 이야기하더군요.”
이 말을 듣던 헤다 선생님이 벌컥 화를 내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딥스를 정신박약아로 밀어놓는 것이 오히려 그 아이가 정서적으로 큰 장애를 받아서 그렇게 됐다는 것을 믿는 것보다는 속
편하기 때문이겠죠. 아마 딥스 어머니는 그 아이가 그렇게 된 것이 자기 때문이라는 것을 믿고 싶지 않기 때문일 거예요.“
“저희들은 딥스를 아주 객관적으로 다룰 수가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이유 때문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그 아이를 이 학교에 머물러 있게 하였고, 눈꼽만큼한 발전이라도 보인 것이 아닌가 해요.”
제인 선생님은 계속했다.
“저희는 그 아이를 모른 척할 수 없었고, 더욱이 다른 사람 손에 그 애의 문제를 맡길 수 없었던 거예요. 딥스에 대해서 토론을 할 때마다 저희들은 늘 자기 나름대로 딥스와 그 아이에 대한 부모의 태도를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쏠려 버리곤 했습니다. 심지어 우리들이 딥스의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정당하지 아닌지조차 모를 정도로 그 아이에 대한 동정심으로 꽉 차 있어요.”
“제 생각에는 딥스가 점점 괜찮아진다고 확신하고 있어요. 그 아이도 이젠 더 이상 자기 방어를 위한 침묵을 그대로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헤다 선생님의 이야기였다.
두말할 것도 없이 이 아이는 선생님들이 흥미와 동정을 살만한 무엇인가를 품고 있음에 틀림이 없었다. 나는 그분들이 이 아이에게 동정과 연민을 느끼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소년의 성격에 미친 영향도 감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회합을 통해 나는 선생님들이 이 복잡다단한 어린이의 성격을 명확하게 꼬집어서 이햐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회합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내내 선생님들이 이 어린이를 인간적으로 존중해 주는 것에 감동하였다. 그 자리에서 나는 딥스의 놀이치료를 맡기로 결심했다, 만약에 그들 부모가 내 생각에 찬성만 한다면 말이야, 놀이치료가 딥스의 생을 과연 변화시킬지 어떨지 우리는 아직 모르고 있는 형편이었다.
2 싫어요, 잠긴 문은
회합을 끝내고 바깥으로 나오자 벌써 캄캄한 밤이었고, 흐릿한 전등빛이 모든 사물을 불분명하게 비춰 주는 것이

키워드

딥스,   성폭력,   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