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영화 안토니아스 라인(ANTONIA`S LINE)- 대안가족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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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들의 외모로만 판단을 한다. 세월이 변하고 가족의 모습이 달라져도 절대 변하지 않는 건 그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현실적인 것을 또 변화하는 사회를 인정하면서도 나는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는 보수성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그러나 안토니아스라인은 말 그대로 영화다. 아직 우리현실과 동떨어진 저런 곳에서라면 나의 어떤 결점도 결점이 아닌 것이 될 것만 같다.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그들만의 세상 그 세상은 마치 트루먼 쇼와 같다. 영화이기에 가능한 세상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고 미래를 예상하게 한다. 삼면인 바다인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로 물을 살 먹을 것이라 그 누가 예상 했겠는가?? 물을 사먹는 시대를 상상하며 웃음보를 터트린 많은 사람들.. 그러나 지금 그것을 당연시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더 심각해질 미래를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안토니아스가 살고 있는 그 마을이 지금은 영화의 한 장면으로 연출 되었지만 언젠가 우리가 사는 이곳도 혈연이 아닌 다른 것으로 엮어진 가족들과 함께 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진행되고 있는데 겁 많은 우린 감히 그들을 감싸 안지 못하고 있다. 나도 아닌 너도 아닌 너와 내가 공존하는 우리로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사람들이.. 사회에서 냉대를 받던 사람들이..그들이 과연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그런 그들의 만남, 사랑 그리고 이별...사랑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같은 식탁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같은 침대를 사용하지 않았어도 그러나 그들은 같은 무덤에 묻혔다. 그게 가족이 아닐까?

키워드

감상,   가족,   혈연,   공동체,   대안,   미혼모,   성문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