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굿바이 레닌 리뷰 - 거짓말, 그 속에 담겨진 진실
Ⅰ. 어머니와 아들에 관한 진실
Ⅱ. ‘굿바이 레닌’을 통해 보는 독일 사회의 진실
1. 수난의 시작
2. 조작된 진실, 그리고 사실
3. 장막의 뒤에 숨겨진 동·서독의 갈등
4. 동독인들에게 닥친 현실
5. 눈 가리고 아웅
6. 이상향과 현실, 그 차이에 대하여
Ⅲ. 통일된 독일과 분단된 남·북한의 진실
Ⅰ. 어머니와 아들에 관한 진실
Ⅱ. ‘굿바이 레닌’을 통해 보는 독일 사회의 진실
1. 수난의 시작
2. 조작된 진실, 그리고 사실
3. 장막의 뒤에 숨겨진 동·서독의 갈등
4. 동독인들에게 닥친 현실
5. 눈 가리고 아웅
6. 이상향과 현실, 그 차이에 대하여
Ⅲ. 통일된 독일과 분단된 남·북한의 진실
본문내용
향은 이상향, 그 자체로만 존재하는 것일까? 동독인들의 행복은 어디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
Ⅲ. 통일된 독일과 분단된 남 북한의 진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 사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사람들은 통일을 주장한다. 하지만 막상 개개인의 속을 들여다보면 통일은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이런 진실 속에서 굿바이 레닌의 알렉스 가족에게 일어난 일처럼,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굿바이 레닌이라는 영화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영화 속의 모습이 우리 사회에도 언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감독은 거짓말 해프닝으로 코믹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가 그려낸 영화 속 현실의 모습은 답답하고 우울하다. 남 북한의 통일 후 우리 사회의 현실도 이처럼 답답하고 우울할 것인가,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영화 속의 모습에 남 북한의 통일을 적용해보자. 알렉스의 수난은 통일 후 새롭게 직면한 현실에 내몰리면서 시작되었다. 만약 남 북한의 통일이 영화 속에서처럼 진정한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이뤄진다면 우리 역시 갑작스러운 상황에 방황하고 힘들어하게 될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은근히 발생하는 각종 사회 문제들을 덮어둔 채 통일의 장점만을 부각시켜 이 이미지들을 사람들에게 제공한다면 사람들은 당장은 속아 넘어갈 것이다. 알렉스의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사회 문제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거나 다른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은근히 존재했던 동 서독의 갈등처럼 우리 사회도 보이지 않는 거리감과 갈등이 심화될지 모른다. 사람들의 삶이 피폐해지면서 국가가 나서 통일의 정당성과 그에 따른 이익을 더욱 주장한다고 할 때, 그 주장은 일시적인 대책일 뿐이다. 더 이상 그 주장의 효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미 이상향에서 벗어난 현실에 노출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 아직 일어난 일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이상향에 근접한 현실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분명 영화와는 다른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위의 상황처럼 이상향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현실에 살 것인가, 차근차근 준비해 둔 이상향과 근접해진 현실에서 살 것인가. 선택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
Ⅲ. 통일된 독일과 분단된 남 북한의 진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 사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사람들은 통일을 주장한다. 하지만 막상 개개인의 속을 들여다보면 통일은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이런 진실 속에서 굿바이 레닌의 알렉스 가족에게 일어난 일처럼,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굿바이 레닌이라는 영화가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영화 속의 모습이 우리 사회에도 언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지도 모른다. 감독은 거짓말 해프닝으로 코믹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가 그려낸 영화 속 현실의 모습은 답답하고 우울하다. 남 북한의 통일 후 우리 사회의 현실도 이처럼 답답하고 우울할 것인가,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영화 속의 모습에 남 북한의 통일을 적용해보자. 알렉스의 수난은 통일 후 새롭게 직면한 현실에 내몰리면서 시작되었다. 만약 남 북한의 통일이 영화 속에서처럼 진정한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이뤄진다면 우리 역시 갑작스러운 상황에 방황하고 힘들어하게 될 것이다. 이 상황에서 은근히 발생하는 각종 사회 문제들을 덮어둔 채 통일의 장점만을 부각시켜 이 이미지들을 사람들에게 제공한다면 사람들은 당장은 속아 넘어갈 것이다. 알렉스의 어머니가 그러했듯이.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사회 문제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거나 다른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은근히 존재했던 동 서독의 갈등처럼 우리 사회도 보이지 않는 거리감과 갈등이 심화될지 모른다. 사람들의 삶이 피폐해지면서 국가가 나서 통일의 정당성과 그에 따른 이익을 더욱 주장한다고 할 때, 그 주장은 일시적인 대책일 뿐이다. 더 이상 그 주장의 효력은 발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미 이상향에서 벗어난 현실에 노출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 아직 일어난 일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이상향에 근접한 현실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 분명 영화와는 다른 결말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 위의 상황처럼 이상향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현실에 살 것인가, 차근차근 준비해 둔 이상향과 근접해진 현실에서 살 것인가. 선택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