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품화

본문내용

된 경쟁체제로 가고 있고, 능력 보다 외모를 우선하고 있다면 문제가 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은 일단 동일한 조건을 갖추고 있을 때에 무언가가 ‘덤’으로 더 좋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선 능력이 같은 때, 라는 상황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능력을 보지 않고 외모로 사람을 선별하거나 능력보다 외모를 가꾸는 데에 치중하고 있다면 그것은 비단 특정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렇게 흘러가는, 그게 당연해지는 사회 풍조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현재 사회에 만연한 풍조를 알아보고 그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Ⅳ. 성 상품화로 인한 사회적 영향력과 문제점
소비 자본주의에서 기인한 성 상품화가 끼치는 사회적 영향력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성 상품화”라는 단어를 던지면 일반적으로 광고나 성매매 정도를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성매매는 의례 그러려니, 라거나 그저 우리 사회적 관행(?) 정도로 치부해 버리고 덮어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광고의 경우 “성 상품화 맞지. 그런데 뭐?” 정도의 생각으로 끝내버리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과연 그 정도에서 그치고 마는 것일까. 그렇게, TV에 나오는 늘씬한 여배우들의 음료수광고나 휴대폰 광고가 우리가 보고나서 그것으로 그치는 것일까. 그러면, 미의 기준을 비 이상적인 그들에게 맞추어 거식증환자가 늘어나고, 안 먹어서 죽는 사태까지 발생하며, 살이 찌면 취직이 안 되는 사회와 살 찐 사람은 자기관리를 안한다고 하는 이 세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이 그저 대중매체나 광고 등에서 비춰지는 우리 성의 모습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릇된 성 의식과 그릇된 미의 가치관을 심어 줌으로 인해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실로 어느 한 영역을 구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넓게 영향을 미친다.
결국, 이것은 “타인에 의해서 규정지어지는 자아”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예를 들어, 살을 빼겠다고 노력하고 있는 나 자신이 있다면, 이것은 내가 필요로 해서 살을 빼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적 기준과 타자의 기준에 맞추어 내 몸매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 하는 문제를 들 수 있다. 대중매체에 의한 성 상품화로 인해, 자신의 가치관과 자아는 상실되며, 결국 나 자신을 억압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적 소외라고도 설명할 수 있다.
결론
Ⅴ. 방안 및 의견
사회적인 변화나 가치관의 변화라는 것은, 개인의 일도 그렇지만, 사회전체적인 변화는 더욱이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성 상품화의 해결방안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지금 당장 성매매특별법으로 성매매를 법으로 금지했다고 해서, 성매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더욱 음성화되어서 기승을 부리고 있듯이, 단기적으로 어떤 법적인 처방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어떤 하나의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인 문화변동이라고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하나의 도미노가 넘어지면, 전체의 도미노가 넘어지듯이 대중매체가 조장하는 성의 그릇된 가치관은 결국, 성의 그릇된 가치관만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체 분야의 각각의 요소로까지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 해결방안으로는 느리더라도 조금씩, 장기적인 안목으로 외모로 불이익을 없앨 수 있는 사회제도를 극복하고, 문화적인 풍토를 바꾸는 데에 대중매체, 공영방송 등이 앞장서서 성을 상품화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신중하게 만들어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결국 그럼으로 인해 대중 전체의 의식에 개혁이 일어나 그릇된 미의 풍토와 성의식과 성문화가 자리 잡은 이 사회를 변화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키워드

성상품화,   성매매,   성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