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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마디로 재계 골퍼들 중 군계일학인 셈이다. 재계 최고경영자들의 골프모임에서도 우승은 거의 언제나 이회장의 차지다. 그는 2000년에 미국 주요기업 CEO 중 최고의 골퍼로 꼽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스콧 맥닐리와 골프 대결을 벌여 승리하기도 했다.
이회장의 골프 실력은 부단한 연습 덕분이다. 그는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지사로 발령받은 1982년부터 골프를 시작했는데,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3000개씩 연습공을 쳤을 정도로 골프에 몰입했다고 한다. 손에 물집이 잡혀도 반창고를 붙이고 다시 클럽을 휘두를 만큼 한번 빠지면 끝장을 볼 때까지 손을 떼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회장은 자신의 홈페이지(www.leewoongyeul.com) My quotaions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골프와 기업은 아주 비슷한 점이 많아요. 골프 실력이 느는 것도 꼭 경제학의 톱날 효과(ratchet effect)와 유사하거든요. 연습하면 스코어가 한꺼번에 향상됐다가도 연습 안하면 바로 떨어지고, 또 연습을 꾸준히 하면 어느 날 갑자기 실력이 늘어난 자신을 발견하는 겁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올라갈 때는 위험을 생각해야 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항상 바닥을 생각하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재계 최고수는 이웅열
이회장의 부친인 이동찬(李東燦80) 명예회장도 골프실력에선 당대 재계 실력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이 명예회장은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골프에 대한 아버지와 아들의 생각은 좀 달랐다고 한다. 코오롱 구조조정본부 김주성 사장의 설명.
명예회장은 평소 사장단과 임원들에게 보기 플레이 정도의 실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보기 플레이도 못하면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으로 볼 수밖에 없고, 기본적인 업무능력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를 너무 잘 치면 일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게 그분의 지론이다. 그만큼 골프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웅열 회장은 골프실력과 업무능력은 정비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골프를 잘 치려면 끊임없는 노력과 집중이 필요한데, 일을 할 때도 그렇게 푹 빠져야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격이 무르고 독하지 못하면 절대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될 수 없고, 그런 사람은 일에서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60) 회장도 한때는 핸디캡을 12까지 낮출 정도로 골프를 즐겼지만, 2000년 일본 출장 때 발목을 다친 이후로는 골프를 중단한 상태다. 현재는 주로 남산 산책 등으로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이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34) 상무보도 핸디캡 12의 수준급 골퍼로 알려져 있다.
이인희 고문, 여성 CEO 최정상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인 한솔그룹 정보통신부문 조동만(趙東晩49) 부회장의 골프실력도 뛰어나다. 연세대 재학시절인 1978년부터 곽흥수 프로 등으로부터 개인교습을 받아 현재는 공식 핸디캡이 7인 싱글 핸디캐퍼다. 베스트 스코어는 지난해 남부CC에서 기록한 74타. 홀인원도 두 차례나 기록했다.
조부회장의 모친인 한솔그룹 이인희(李仁熙74) 고문도 여성 CEO 중 최고 수준의 골프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 경력 40년 동안 5번의 홀인원을 기록했으며, 1999년에는 오크밸리CC 파인코스 6번 홀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기도 했다. 이고문은 평소 골프는 노력한 만큼 거두는 운동이며, 기업경영도 이와 똑같다고 강조한다.
눈높이 아파트로 유명한 동문건설의 경재용(慶在勇50) 회장도 수준급 골퍼로서 명성이 높다. 1991년 88CC에서 클럽챔피언을 지내기도 한 그는 베스트 스코어가 4언더파인 68타라고 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한 1986년에는 골프에 빠져 골프를 계속 치기 위해서라도 사업을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정도라고 한다.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64) 회장은 고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나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골프를 치지 않으며, 주로 등산과 테니스를 즐긴다.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鄭夢奎40) 회장은 골프가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운동이라 다른 실내 스포츠를 즐긴다는 게 측근의 귀띔.
효성의 조석래(趙錫來67) 회장도 예전에는 자택 앞 마당에 연습시설을 갖춰놓을 정도로 골프를 즐겼지만, 최근에는 다른 운동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조선 2002. 3월호>
참고자료
박정훈 <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 > sunshade@donga.com
<월간조선 2002. 3월호>
이회장의 골프 실력은 부단한 연습 덕분이다. 그는 미국 유학을 끝내고 귀국했다가 다시 미국지사로 발령받은 1982년부터 골프를 시작했는데,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3000개씩 연습공을 쳤을 정도로 골프에 몰입했다고 한다. 손에 물집이 잡혀도 반창고를 붙이고 다시 클럽을 휘두를 만큼 한번 빠지면 끝장을 볼 때까지 손을 떼지 않는 스타일이다.
이회장은 자신의 홈페이지(www.leewoongyeul.com) My quotaions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골프와 기업은 아주 비슷한 점이 많아요. 골프 실력이 느는 것도 꼭 경제학의 톱날 효과(ratchet effect)와 유사하거든요. 연습하면 스코어가 한꺼번에 향상됐다가도 연습 안하면 바로 떨어지고, 또 연습을 꾸준히 하면 어느 날 갑자기 실력이 늘어난 자신을 발견하는 겁니다. 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올라갈 때는 위험을 생각해야 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항상 바닥을 생각하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재계 최고수는 이웅열
이회장의 부친인 이동찬(李東燦80) 명예회장도 골프실력에선 당대 재계 실력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이 명예회장은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골프에 대한 아버지와 아들의 생각은 좀 달랐다고 한다. 코오롱 구조조정본부 김주성 사장의 설명.
명예회장은 평소 사장단과 임원들에게 보기 플레이 정도의 실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보기 플레이도 못하면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으로 볼 수밖에 없고, 기본적인 업무능력에서도 뒤처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를 너무 잘 치면 일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게 그분의 지론이다. 그만큼 골프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웅열 회장은 골프실력과 업무능력은 정비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골프를 잘 치려면 끊임없는 노력과 집중이 필요한데, 일을 할 때도 그렇게 푹 빠져야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격이 무르고 독하지 못하면 절대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될 수 없고, 그런 사람은 일에서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60) 회장도 한때는 핸디캡을 12까지 낮출 정도로 골프를 즐겼지만, 2000년 일본 출장 때 발목을 다친 이후로는 골프를 중단한 상태다. 현재는 주로 남산 산책 등으로 건강을 돌보고 있다. 이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34) 상무보도 핸디캡 12의 수준급 골퍼로 알려져 있다.
이인희 고문, 여성 CEO 최정상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인 한솔그룹 정보통신부문 조동만(趙東晩49) 부회장의 골프실력도 뛰어나다. 연세대 재학시절인 1978년부터 곽흥수 프로 등으로부터 개인교습을 받아 현재는 공식 핸디캡이 7인 싱글 핸디캐퍼다. 베스트 스코어는 지난해 남부CC에서 기록한 74타. 홀인원도 두 차례나 기록했다.
조부회장의 모친인 한솔그룹 이인희(李仁熙74) 고문도 여성 CEO 중 최고 수준의 골프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 경력 40년 동안 5번의 홀인원을 기록했으며, 1999년에는 오크밸리CC 파인코스 6번 홀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잡기도 했다. 이고문은 평소 골프는 노력한 만큼 거두는 운동이며, 기업경영도 이와 똑같다고 강조한다.
눈높이 아파트로 유명한 동문건설의 경재용(慶在勇50) 회장도 수준급 골퍼로서 명성이 높다. 1991년 88CC에서 클럽챔피언을 지내기도 한 그는 베스트 스코어가 4언더파인 68타라고 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한 1986년에는 골프에 빠져 골프를 계속 치기 위해서라도 사업을 잘해야겠다고 마음먹었을 정도라고 한다.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64) 회장은 고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나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골프를 치지 않으며, 주로 등산과 테니스를 즐긴다.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鄭夢奎40) 회장은 골프가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운동이라 다른 실내 스포츠를 즐긴다는 게 측근의 귀띔.
효성의 조석래(趙錫來67) 회장도 예전에는 자택 앞 마당에 연습시설을 갖춰놓을 정도로 골프를 즐겼지만, 최근에는 다른 운동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조선 2002. 3월호>
참고자료
박정훈 <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 > sunshade@donga.com
<월간조선 2002.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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