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기
2. 김소월 시인, 그의 생애
3. 대표시 <진달래꽃> 분석
4. 마무리
■ 참고문헌
2. 김소월 시인, 그의 생애
3. 대표시 <진달래꽃> 분석
4. 마무리
■ 참고문헌
본문내용
아니, 눈물흘니우리다. (개벽 25호, 1922.7)
②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에는
말업시 고히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 藥山
그 진달내
아름다 가실길에 리우리다.
가시는거름거름
노힌 그츨
삽분히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에는
죽어도아니 눈물흘니우리다. (진달래꽃, 1925. 12)
우리는 이 시를 분석할 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배웠다.
성격 : 토속적, 민요적
어조 : 여성적 어조
경향 : 유교적 휴머니즘
미감 : 애상미(哀傷美)
운율 : 3음보의 율격, 각운
표현 : 반복적인 리듬과 음악성이 돋보임
특징 : 1) 토속적 사투리와 사랑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처리한 서정시의 백미
2) 순종의 미덕이 잔잔하게 깔려 있으면서 내면으로는 여성의 강한 만류의 뜻이 담겨 있음
구성 : 1연 - 이별의 정한
2연 - 떠나는 임에 대한 축복
3연 - 원망을 초극한 헌신적 사랑
4연 - 슬픔의 극복
제재 : 진달래꽃
주제 : 승화된 이별의 정한
위의 분석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으나, 해답을 찾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듯 하다. 문승준씨가 분석한 내용을 보도록 하자.
소월의 여성화자는 이별의 상황과 맞서 있다. 그녀는 이별의 원인을 \'나 보기가 역겨워\'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의 원인을 외부 상황에서 찾기보다는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 내향성의 인물이다. 여기에서 방향을 조금 돌려 \'역겹다\'라는 말의 의미를 확인하자. 역겹다는 국어사전에 \'몹시 역하다\'로 풀이되어 있다. 다시 \'역하다\'란 말을 찾으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① 거역하다 ② 배반하다 ③ 구역이 날 정도로 속이 매슥매슥하다 ④ 마음에 거슬리다
일반적으로 독자들은 문맥상 ④의 의미를 상정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은 크게 잘못되지 않은 해석이다. 그러나 여기서 ①과 ②의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즉 \'님\'은 \'나\'를 \'거역하고\' \'배반하였으며\' 그래서 이별의 길을 떠난다는 상황의 설정이다.
\'나\'는 떠나는 님을 위해 진달래꽃을 뿌리겠다고 한다. 흔히 불교적 행위인 산화공덕을 인용하는 부분이지만 여기서는 일단 꽃을 뿌린다는 의미에만 중점을 두고 해독하여 본다.
소월의 고향 정주 곽산과 영변은 지리상 약간의 거리는 있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사실상 소월의 정신적 고향이다. 소월이 뿌리려는 \'영변에 약산 진달래\'는 단순히 유명한 극상품의 진달래라는 의미를 넘어 \'고향\' - 자신의 전존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럽다고 본다. 이렇게 본다면 \'나\'를 버리고 가는 \'님\'은 그저 축복처럼 보이는 붉은 진달래의 카펫을 밟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실존 그 자체를 모두 즈려밟고(지레 밟고의 사투리 - 힘을 주어 밟고) 가는 것이다.
\'님\'이 가는 걸음걸음마다 밟고 가는 \'놓인 그 꽃\'은 \'나\'의 해체된 실존적 자아의 분실이다. 그런데 \'나\'는 \'님\'을 향해 정중하게 \'사뿐히 즈려밟고\' 가길 바란다. \'사뿐히\'와 연관되는 뜻을 역시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사뿐하다 - 심신이 가뿐하고 시원하다
② 사뿐 - 발소리가 나지
②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에는
말업시 고히 보내드리우리다.
寧邊에 藥山
그 진달내
아름다 가실길에 리우리다.
가시는거름거름
노힌 그츨
삽분히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에는
죽어도아니 눈물흘니우리다. (진달래꽃, 1925. 12)
우리는 이 시를 분석할 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배웠다.
성격 : 토속적, 민요적
어조 : 여성적 어조
경향 : 유교적 휴머니즘
미감 : 애상미(哀傷美)
운율 : 3음보의 율격, 각운
표현 : 반복적인 리듬과 음악성이 돋보임
특징 : 1) 토속적 사투리와 사랑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처리한 서정시의 백미
2) 순종의 미덕이 잔잔하게 깔려 있으면서 내면으로는 여성의 강한 만류의 뜻이 담겨 있음
구성 : 1연 - 이별의 정한
2연 - 떠나는 임에 대한 축복
3연 - 원망을 초극한 헌신적 사랑
4연 - 슬픔의 극복
제재 : 진달래꽃
주제 : 승화된 이별의 정한
위의 분석이 틀렸다고 말할 수 없으나, 해답을 찾기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듯 하다. 문승준씨가 분석한 내용을 보도록 하자.
소월의 여성화자는 이별의 상황과 맞서 있다. 그녀는 이별의 원인을 \'나 보기가 역겨워\'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제의 원인을 외부 상황에서 찾기보다는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 내향성의 인물이다. 여기에서 방향을 조금 돌려 \'역겹다\'라는 말의 의미를 확인하자. 역겹다는 국어사전에 \'몹시 역하다\'로 풀이되어 있다. 다시 \'역하다\'란 말을 찾으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① 거역하다 ② 배반하다 ③ 구역이 날 정도로 속이 매슥매슥하다 ④ 마음에 거슬리다
일반적으로 독자들은 문맥상 ④의 의미를 상정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은 크게 잘못되지 않은 해석이다. 그러나 여기서 ①과 ②의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즉 \'님\'은 \'나\'를 \'거역하고\' \'배반하였으며\' 그래서 이별의 길을 떠난다는 상황의 설정이다.
\'나\'는 떠나는 님을 위해 진달래꽃을 뿌리겠다고 한다. 흔히 불교적 행위인 산화공덕을 인용하는 부분이지만 여기서는 일단 꽃을 뿌린다는 의미에만 중점을 두고 해독하여 본다.
소월의 고향 정주 곽산과 영변은 지리상 약간의 거리는 있지만 정신적인 면에서는 사실상 소월의 정신적 고향이다. 소월이 뿌리려는 \'영변에 약산 진달래\'는 단순히 유명한 극상품의 진달래라는 의미를 넘어 \'고향\' - 자신의 전존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편이 자연스럽다고 본다. 이렇게 본다면 \'나\'를 버리고 가는 \'님\'은 그저 축복처럼 보이는 붉은 진달래의 카펫을 밟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실존 그 자체를 모두 즈려밟고(지레 밟고의 사투리 - 힘을 주어 밟고) 가는 것이다.
\'님\'이 가는 걸음걸음마다 밟고 가는 \'놓인 그 꽃\'은 \'나\'의 해체된 실존적 자아의 분실이다. 그런데 \'나\'는 \'님\'을 향해 정중하게 \'사뿐히 즈려밟고\' 가길 바란다. \'사뿐히\'와 연관되는 뜻을 역시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① 사뿐하다 - 심신이 가뿐하고 시원하다
② 사뿐 - 발소리가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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