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주제
2. 줄거리
3. <인어공주>의 특별한 구조
4. 등장 인물
1) 나영
2) 젊은 시절 연순(나영의 어머니)
3) 젊은 시절 진국(나영의 아버지)
5. 네페이지
6. 패러다임
7. 패러다임에 관한 대사 또는 장면
8. 인물을 나타내는 대사
9. 한핏줄영화 - <클래식>, <집으로 오는 길> 소개
참고문헌
2. 줄거리
3. <인어공주>의 특별한 구조
4. 등장 인물
1) 나영
2) 젊은 시절 연순(나영의 어머니)
3) 젊은 시절 진국(나영의 아버지)
5. 네페이지
6. 패러다임
7. 패러다임에 관한 대사 또는 장면
8. 인물을 나타내는 대사
9. 한핏줄영화 - <클래식>, <집으로 오는 길> 소개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 먹어. 없이 살면 입이나 짧지를 말던가... 느 아부지 먹는 거에 어디 복들었나 봐라.
엄마: 엄맘맘마... 말허는 것 짬 보소이...
인자는 벨 소리를 다 해야.
일허기 싫응게로 벨소리를 다헤이.
우체국에 가만 앉아서 편지나 나눔서 그것도 심들다고 지끔. 질질 짬시로...
#18 탈의실 구석 공간.
엄마: 이년아, 평생 봐놓고도 그러냐, 느 아부지 허는 거 봐라.
뭐? 뭐? 뭐시라고? 뭐 인제는 저도 쉬고 자퍼? 저가 헌게 뭐있다고, 이?
저그 자존심만 중허지.
나헌티 한마디 말도 안허다가 뭐가 워쩠다고? 쉬고 자퍼?
느 아부지가 그런 양반이다. 저그 혼자만 양반이지. 이? 이?
평생 월급한번 지대로 갖다 줘봤어어? 지가 뭐를 혔어.
삐빠지게 벌어논거 빚보징서서 다 날리고 월급이라고 지가 진 빚똥구녕으로 다 들어가고. 이?
인자는 저그 용돈도 딸년한테 타쓰는 인사가, 에이 못난놈, 에이 에이, 못난 놈.
어디가서 잘났다고 혼자 뒤지든지, 안그라면 기어들어 오겄지. 에이 못난놈...
▶나영이 아버지 진국:
#13 고기집
아버지 흐느낀다.
아버지: 미안하다. 미안해
아버지: (아니라는 듯, 고개를 가로젓는다) 이제는 좀 쉬고 싶어.
아버지: 나도 열심히 살았다. 미안하다. 자네도 미안해.
▶젊은 시절 연순:
#44 연순집 부엌
연순: 우리 입만 입이다요?
기름 냄시가 온동네 다 퍼졌는디 한쪽씩은 모다 맛좀 봐야지요오이.
보면 이미 소쿠리에 산더미처럼 부침개가 쌓여있다.
#46 동네 집들
연순: (지나가는 말인 척 하지만 신신당부) 모다들 바쁘니께 그럿은
나영: (다른 집, 연순 소리에 이어서) 나중에 인편으로 보내 주시면 되요.
연순: (또 다른 집, 나영 소리에 이어서) 기냥 아는 사람헌티.
그라요 혹시 우체부 들르믄 그 편으로다
#51 연순의 방
연순: (잠결에) 엄니가 보고 잡은가 보네...그랴요 언니. 타지에 오면 잠이 잘 안오지요오. 손잡고 잘까요?
연순, 손을 뻗어서 나영의 손을 잡는다.
#68 연순의 방
연순: 여기요, 여기. 참 잘했어요오.
(나영이 웃자 연순의 자랑시작) 언니도 알겄지만 시험이요, 쉽덜 안해요.
참 잘했어요,는 첨이랑께요. 헤헤.
▶젊은 시절 진국:
#64 작은 동굴
진국이 네모 줄이 쳐진 1학년용 공책 제일 윗줄에 ㄱ,ㄴ,ㄷ,ㄹ을 정성스럽게 점으로 그려주고 있다.
#66 작은 동굴 안
진국: 아주 잘한 거예요, 처음부터 백점 맞으면 연순씨가 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어요?
그러니까 아주 아주 잘 된거예요. 80점 넘으면 ‘참 잘했어요’ 해줄께요.
#72 작은 동굴 안
진국: 한번 쓴거는 버려요.
진국: 아무튼요, 한번 쓴 공책은 버려요. 예? 예?
(안타까워서) 내가 얼마든지 사줄게요.
9. <한핏줄영화>
“클래식”
과거 속 엄마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교차시켜보는 주인공의 따뜻하고 설레는 마음.
영화 <클래식>은 1960~70년대와 현재라는 30여 년의 시간차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클래식>은 과거와 현재를 모두 차분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전략을 선택함으로서, 관객으로 하여금 옛 추억을 향수 할 수 있게 하면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영상으로 전달하려 한 것이다. 또한, 과거 주희와 준하의 사랑과 현재 지혜와 상민의 사랑이 필연에 의해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의 소통은 <클래식>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진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우아한 분위기의 창틀은 60년대 주희와 딸 지혜의 그것이 거의 동일한데, 창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시냇가에 놓여있는 작은 통나무 다리는 주희와 준하가 처음 만나 사랑을 느끼는 장소인 동시에, 지혜와 상민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이며, 사랑의 필연성을 보여주고 있는 목걸이 역시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주요한 소품 중 하나. 소품으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주었다면, 타바코 필터를 이용한 촬영은 과거와 현재의 톤을 구분시켰다. 과거를 흑백 화면으로 처리하여 이분법적인 화면을 만들기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이 들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색감을 찾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했는데 세피아, 코랄, 타바코 필터 등 다양한 색감의 필터를 테스트하고 콘티까지 고려하여 마침내 찾은 것은 타바코 필터. 필터를 통해 착색된 엘로와 마젠타 색은 <클래식>에 가장 어울리는 올드하면서도 우아한 색감으로 화면 전체를 물들이면서 관객과의 추억 여행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 분)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인 상민(조인성 분)을 좋아한다. 그러나 호들갑스러운 수경은 친구 지혜에게 상민에게 전해줄 연애편지 대필을 부탁하게 되고, 지혜는 어쩔 수 없이 수경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상민에게 고백한다. 지혜는 자신이 쓴 연애편지로 수경과 상민이 맺어지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워 하지만, 우연하게도 상민과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혜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엄마 주희(손예진 분)의 비밀상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사랑과 너무나 닮은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전도연이 나영과 연순를, 손예진이 지혜와 주희를
현재와 과거에서 1인 2역을 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집으로 오는 길”
"마지막으로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가슴 설레며 당신을 기다렸던 그 길을..."
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위셩(순홍레이)은 평생을 산골 마을의 유일한 선생님으로 살았던 아버지의 부음을 전해 듣고 집으로 향한다. 위셩은 이젠 아무도 따르지 않는 전통 장례를 고집하는 어머니를 보며 부모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40년전 위셩의 어머니 쟈오 디(장쯔이)는 마을로 부임온 젊은 선생님 창위(쩡 하오)에게 첫 눈에 반한다. 쟈오 디는 창위가 지나다니는 길가를 서성이며 그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그러나 “정월이 되기 전에 돌아온다”는 말과 함께 도시로 떠난 창위는 돌아올 줄 모르고 쟈오 디에게 남은 것은 머리핀과 그녀가 음식을 담아주던 깨진 그릇 뿐이다.
그녀는 창위가 약속한 날 마을 어귀에서 눈보라를 맞으며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는데...
참고문헌
영화 <인어공주(My Mother The Mermaid>, 박흥식 감독, 전도연 주연, 2004년 영화
엄마: 엄맘맘마... 말허는 것 짬 보소이...
인자는 벨 소리를 다 해야.
일허기 싫응게로 벨소리를 다헤이.
우체국에 가만 앉아서 편지나 나눔서 그것도 심들다고 지끔. 질질 짬시로...
#18 탈의실 구석 공간.
엄마: 이년아, 평생 봐놓고도 그러냐, 느 아부지 허는 거 봐라.
뭐? 뭐? 뭐시라고? 뭐 인제는 저도 쉬고 자퍼? 저가 헌게 뭐있다고, 이?
저그 자존심만 중허지.
나헌티 한마디 말도 안허다가 뭐가 워쩠다고? 쉬고 자퍼?
느 아부지가 그런 양반이다. 저그 혼자만 양반이지. 이? 이?
평생 월급한번 지대로 갖다 줘봤어어? 지가 뭐를 혔어.
삐빠지게 벌어논거 빚보징서서 다 날리고 월급이라고 지가 진 빚똥구녕으로 다 들어가고. 이?
인자는 저그 용돈도 딸년한테 타쓰는 인사가, 에이 못난놈, 에이 에이, 못난 놈.
어디가서 잘났다고 혼자 뒤지든지, 안그라면 기어들어 오겄지. 에이 못난놈...
▶나영이 아버지 진국:
#13 고기집
아버지 흐느낀다.
아버지: 미안하다. 미안해
아버지: (아니라는 듯, 고개를 가로젓는다) 이제는 좀 쉬고 싶어.
아버지: 나도 열심히 살았다. 미안하다. 자네도 미안해.
▶젊은 시절 연순:
#44 연순집 부엌
연순: 우리 입만 입이다요?
기름 냄시가 온동네 다 퍼졌는디 한쪽씩은 모다 맛좀 봐야지요오이.
보면 이미 소쿠리에 산더미처럼 부침개가 쌓여있다.
#46 동네 집들
연순: (지나가는 말인 척 하지만 신신당부) 모다들 바쁘니께 그럿은
나영: (다른 집, 연순 소리에 이어서) 나중에 인편으로 보내 주시면 되요.
연순: (또 다른 집, 나영 소리에 이어서) 기냥 아는 사람헌티.
그라요 혹시 우체부 들르믄 그 편으로다
#51 연순의 방
연순: (잠결에) 엄니가 보고 잡은가 보네...그랴요 언니. 타지에 오면 잠이 잘 안오지요오. 손잡고 잘까요?
연순, 손을 뻗어서 나영의 손을 잡는다.
#68 연순의 방
연순: 여기요, 여기. 참 잘했어요오.
(나영이 웃자 연순의 자랑시작) 언니도 알겄지만 시험이요, 쉽덜 안해요.
참 잘했어요,는 첨이랑께요. 헤헤.
▶젊은 시절 진국:
#64 작은 동굴
진국이 네모 줄이 쳐진 1학년용 공책 제일 윗줄에 ㄱ,ㄴ,ㄷ,ㄹ을 정성스럽게 점으로 그려주고 있다.
#66 작은 동굴 안
진국: 아주 잘한 거예요, 처음부터 백점 맞으면 연순씨가 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어요?
그러니까 아주 아주 잘 된거예요. 80점 넘으면 ‘참 잘했어요’ 해줄께요.
#72 작은 동굴 안
진국: 한번 쓴거는 버려요.
진국: 아무튼요, 한번 쓴 공책은 버려요. 예? 예?
(안타까워서) 내가 얼마든지 사줄게요.
9. <한핏줄영화>
“클래식”
과거 속 엄마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교차시켜보는 주인공의 따뜻하고 설레는 마음.
영화 <클래식>은 1960~70년대와 현재라는 30여 년의 시간차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 <클래식>은 과거와 현재를 모두 차분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전략을 선택함으로서, 관객으로 하여금 옛 추억을 향수 할 수 있게 하면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영상으로 전달하려 한 것이다. 또한, 과거 주희와 준하의 사랑과 현재 지혜와 상민의 사랑이 필연에 의해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와 과거의 소통은 <클래식>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진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우아한 분위기의 창틀은 60년대 주희와 딸 지혜의 그것이 거의 동일한데, 창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시냇가에 놓여있는 작은 통나무 다리는 주희와 준하가 처음 만나 사랑을 느끼는 장소인 동시에, 지혜와 상민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이며, 사랑의 필연성을 보여주고 있는 목걸이 역시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주요한 소품 중 하나. 소품으로 현재와 과거를 연결해주었다면, 타바코 필터를 이용한 촬영은 과거와 현재의 톤을 구분시켰다. 과거를 흑백 화면으로 처리하여 이분법적인 화면을 만들기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이 들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색감을 찾기 위해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했는데 세피아, 코랄, 타바코 필터 등 다양한 색감의 필터를 테스트하고 콘티까지 고려하여 마침내 찾은 것은 타바코 필터. 필터를 통해 착색된 엘로와 마젠타 색은 <클래식>에 가장 어울리는 올드하면서도 우아한 색감으로 화면 전체를 물들이면서 관객과의 추억 여행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지혜(손예진 분)와 수경은 연극반 선배인 상민(조인성 분)을 좋아한다. 그러나 호들갑스러운 수경은 친구 지혜에게 상민에게 전해줄 연애편지 대필을 부탁하게 되고, 지혜는 어쩔 수 없이 수경의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을 상민에게 고백한다. 지혜는 자신이 쓴 연애편지로 수경과 상민이 맺어지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워 하지만, 우연하게도 상민과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혜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엄마 주희(손예진 분)의 비밀상자를 발견하고, 자신의 사랑과 너무나 닮은 엄마의 클래식한 사랑을 조금씩 알게 된다.
전도연이 나영과 연순를, 손예진이 지혜와 주희를
현재와 과거에서 1인 2역을 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집으로 오는 길”
"마지막으로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가슴 설레며 당신을 기다렸던 그 길을..."
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위셩(순홍레이)은 평생을 산골 마을의 유일한 선생님으로 살았던 아버지의 부음을 전해 듣고 집으로 향한다. 위셩은 이젠 아무도 따르지 않는 전통 장례를 고집하는 어머니를 보며 부모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40년전 위셩의 어머니 쟈오 디(장쯔이)는 마을로 부임온 젊은 선생님 창위(쩡 하오)에게 첫 눈에 반한다. 쟈오 디는 창위가 지나다니는 길가를 서성이며 그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그러나 “정월이 되기 전에 돌아온다”는 말과 함께 도시로 떠난 창위는 돌아올 줄 모르고 쟈오 디에게 남은 것은 머리핀과 그녀가 음식을 담아주던 깨진 그릇 뿐이다.
그녀는 창위가 약속한 날 마을 어귀에서 눈보라를 맞으며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는데...
참고문헌
영화 <인어공주(My Mother The Mermaid>, 박흥식 감독, 전도연 주연, 2004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