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작가 소개
Ⅱ. 작품 외적 분석: 스케치북과 니코보코파
Ⅲ. 줄거리
Ⅳ. 작품 내적 분석
1)실화라고 우기는 이유?
2)생생한 묘사와 재미있는 표현들
2-1. 신비스러운 Kaatskill Mountain의 이미지
2-2. 니콜라스 베다의 파이프
2-3. 해시계
3)20년 후의 모습에서 보는 시대상
3-1. 여인숙에서 유니언 호텔로
3-2. 마을 사람들의 변화
3-3. 립의 일시적인 정체성 상실
4)립과 그의 아내- 소설의 핵심적인 모티프
5)립 밴 윙클 효과 Rip van Winkle Effect
V. 결론
Ⅱ. 작품 외적 분석: 스케치북과 니코보코파
Ⅲ. 줄거리
Ⅳ. 작품 내적 분석
1)실화라고 우기는 이유?
2)생생한 묘사와 재미있는 표현들
2-1. 신비스러운 Kaatskill Mountain의 이미지
2-2. 니콜라스 베다의 파이프
2-3. 해시계
3)20년 후의 모습에서 보는 시대상
3-1. 여인숙에서 유니언 호텔로
3-2. 마을 사람들의 변화
3-3. 립의 일시적인 정체성 상실
4)립과 그의 아내- 소설의 핵심적인 모티프
5)립 밴 윙클 효과 Rip van Winkle Effect
V. 결론
본문내용
이유도 없이 자신이 묵던 여관에서 나간 뒤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여관 주인이 여관비를 받기 위해 방을 뒤져 봤더니 그의 보따리 속에서 원고 한 뭉치가 나왔단 것이다. 이 원고는 A History of New York이란 이름으로 1809년에 출판되어 뉴욕 학회에 증정되었다. 이 책은 뉴욕의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생각되었으나, 몇 개의 장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이상한 제목으로 되어 있었다. 사실 이 책은 어빙의 형제인 Willam과 Peter Irving이 뉴욕을 소개하는 안내 책자를 풍자적으로 개작하려던 것을 어빙이 완성한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역사서지만 네덜란드 인들이 뉴욕을 점령했을 때까지만의 역사를 다루고 있고, 나머지는 현재의 사건과 사람들에 대한 어빙 자신의 논평으로 되어 있다.
이 기상천외한 책의 가상 저자인 니커보커는 곧 19세기 초 맨해튼에 모인 젊은이들에 대한 지칭이 되었다. 이들은 보통 네덜란드와 영국 양계의 피를 이은 혼혈이며, 신세계의 사회에서 자유스런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상인, 지주 계급 출신이었다. 이들은 이전 시대의 문인들이 달성하지 못했던 일, 즉 문학가를 미국에서 인정받는 떳떳한 직업으로 만드는 일을 해냈다. 여기엔 어빙의 두 형과 어빙 외에도 브라이언트(William Cullen Bryant, 1794~1878), 쿠퍼([James Fenimore Cooper, 1789~1851), 존 하워드 페인(John Howard Payne)등이 참여했다. 워싱턴 어빙, 1995
이렇게 하여 Knickerbocker는 네덜란드에서 이주하여 뉴욕의 맨해튼 섬의 남쪽 끝자락에 정착한 이민자들에 대한 지칭이 되었고 시간이 가면서 점차 뉴욕인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 자리잡았다. 또한 Irving의 책에 나오는 삽화의 바지 모양에서 유래한 Knickerbocker(knicker)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남성용 바지라는 의미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Ⅲ 줄거리
<허드슨 강을 거슬러 올라간 본 사람이면 누구나 캐츠킬 산맥을 잊지 못할 것이다. 북아메리카 동해안에 있는 대 애팔래치아 산맥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산봉우리들이 강의 저 멀리 서쪽으로 솟아올라 마치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굽어보고 있는 듯하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변할 때마다,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때에 따라 이 산들의 꿈 같은 빛깔과 형태는 조금씩 바뀌곤 한다.
그래서 멀리 혹은 가까이 사는 이 일대의 여인들은 이 산을 일종의 기상 관측 표지처럼 여기고 있다. 맑게 개인 하늘이 저물어 오면 산은 보랏빛을 띠고 아름다운 저녁 노을에 불쑥 윤곽을 드러낸다. 다른 곳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때에도 이 산들의 봉우리만은 잿빛 두건을 뒤집어 쓴 듯 안개가 자욱하여 저물어 가는 저녁 해의 마지막 빛을 반사하고 눈부신 왕관처럼 붉게 빛나곤 했다.> - Rip Van Winkle 중에서
이런 환상적인 자연 환경을 가진 허드슨 강 하구의 작은 마을. 역사가 퍽 오래된 이 마을은 네덜란드 이주민들이 세운 마을이다. 이 마을 중에서도 제일 오래된, 네덜란드식 노란 벽돌로 지어졌고, 네모진 창이 달렸으며 지붕에는 바람개비가 있는 집들 중 하나에 립 밴 윙클이라는 아주 정직하고 착한 사나이가 살고 있었다.
이 사나이는 용감한 군인 밴 윙클 가문의 자손이었지만 조상들의 군인다운 성질은 조금도 이어받지 않았다. 아주 정직하고 착했으며 이웃 사람들에게 친절했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자기 밭은 팽개쳐 두더라도 마을의 아낙네들이나 아이들의 부탁은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들어 주곤 했다. 그가 마을을 거닐 때면 언제나 많은 조무래기들이 그의 둘레를 둘러싸고 옷소매를 붙들고 늘어지거나 잔등에 기어오르거나 갖가지 장난을 하지만 무슨 짓을 당하든 그는 조금도 성내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 근방에서는 그에게 짖어대는 개는 한 마리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마누라는 끊임없이 그의 귀에다 바짝 대고 그가 게으름뱅이요, 실속 없고 집안 망칠 사람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아침, 낮, 저녁 할 것 없이 마누라의 입은 쉬지 않고 남편이 뭐라고 한마디라도 하면 다짜고짜 아우성을 치기 마련이었다. 그러면 립은 그저 어깨를 으쓱하고 고개를 흔들면서 눈을 치켜뜬 뒤, 집을 나와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 쫓겨나온 립은 조지3세 폐하의 붉은 얼굴 초상이 간판으로 걸려 있는 조그마한 여인숙 앞 벤치에서 마을의 만물박사, 게으름뱅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서 마을의 소문, 졸리는 이야기를 끝없이 서로 주고 받으면서 기나긴 여름날을 보내는 것이다.
어느 맑은 가을 날, 립은 여느 때처럼 엽총을 들고 개 울프를 데리고 마누라의 호통을 피하기 위해 집을 나왔다. 긴 산책을 나간 립은 캐츠킬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올라갔다. 숨이 차고 지쳐서 절벽 위의 언덕에 벌렁 누워 쉬던 그가 막 산을 내려가려 할 때였다. 어딘가 멀리서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가까이 가 보니 생전 보지 못한 옛날 네덜란드 식 옷차림을 하고 턱수염을 기른 이상한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나인핀즈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립은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서 그들이 마시던 술을 슬쩍 입에 대보고는, 맛이 너무도 좋아서 연신 마시다가 어느새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립이 눈을 떠 보니, 자기 옆엔 번적번쩍한 자기 총 대신 녹슬고 좀먹은 총이 놓여 있고 사냥개 울프도 간 곳이 없었다. 그는 마누라에게 꾸중맞을 걱정을 하면서 마을로 내려오고 나서 깜짝 놀란다. 마을은 전보다 훨씬 커지고, 여태껏 보지 못한 건물들 사이로 모르는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전에 자주 다니던 마을의 여인숙에는 별과 줄무늬가 가득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고, 간판에 있던 조지 3세 폐하의 그림은 조지 워싱턴의 그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람들은 시민의 권리, 선거, 국회의원, 자유 등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었다.
희고 긴 턱수염을 기르고, 녹슨 엽총을 들고, 보지도 못하던 괴상한 차림새에 구경꾼들을 몰고 다니는 립 밴 윙클은 졸지에 왕당파 스파이로 몰린다. 그는 아무도 립 밴 윙클을 모르냐고 질문하고, 사람들은 나무에 기대어 있는 한
이 기상천외한 책의 가상 저자인 니커보커는 곧 19세기 초 맨해튼에 모인 젊은이들에 대한 지칭이 되었다. 이들은 보통 네덜란드와 영국 양계의 피를 이은 혼혈이며, 신세계의 사회에서 자유스런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상인, 지주 계급 출신이었다. 이들은 이전 시대의 문인들이 달성하지 못했던 일, 즉 문학가를 미국에서 인정받는 떳떳한 직업으로 만드는 일을 해냈다. 여기엔 어빙의 두 형과 어빙 외에도 브라이언트(William Cullen Bryant, 1794~1878), 쿠퍼([James Fenimore Cooper, 1789~1851), 존 하워드 페인(John Howard Payne)등이 참여했다. 워싱턴 어빙, 1995
이렇게 하여 Knickerbocker는 네덜란드에서 이주하여 뉴욕의 맨해튼 섬의 남쪽 끝자락에 정착한 이민자들에 대한 지칭이 되었고 시간이 가면서 점차 뉴욕인 전체를 지칭하는 말로 자리잡았다. 또한 Irving의 책에 나오는 삽화의 바지 모양에서 유래한 Knickerbocker(knicker)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남성용 바지라는 의미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Ⅲ 줄거리
<허드슨 강을 거슬러 올라간 본 사람이면 누구나 캐츠킬 산맥을 잊지 못할 것이다. 북아메리카 동해안에 있는 대 애팔래치아 산맥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산봉우리들이 강의 저 멀리 서쪽으로 솟아올라 마치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굽어보고 있는 듯하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변할 때마다,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때에 따라 이 산들의 꿈 같은 빛깔과 형태는 조금씩 바뀌곤 한다.
그래서 멀리 혹은 가까이 사는 이 일대의 여인들은 이 산을 일종의 기상 관측 표지처럼 여기고 있다. 맑게 개인 하늘이 저물어 오면 산은 보랏빛을 띠고 아름다운 저녁 노을에 불쑥 윤곽을 드러낸다. 다른 곳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때에도 이 산들의 봉우리만은 잿빛 두건을 뒤집어 쓴 듯 안개가 자욱하여 저물어 가는 저녁 해의 마지막 빛을 반사하고 눈부신 왕관처럼 붉게 빛나곤 했다.> - Rip Van Winkle 중에서
이런 환상적인 자연 환경을 가진 허드슨 강 하구의 작은 마을. 역사가 퍽 오래된 이 마을은 네덜란드 이주민들이 세운 마을이다. 이 마을 중에서도 제일 오래된, 네덜란드식 노란 벽돌로 지어졌고, 네모진 창이 달렸으며 지붕에는 바람개비가 있는 집들 중 하나에 립 밴 윙클이라는 아주 정직하고 착한 사나이가 살고 있었다.
이 사나이는 용감한 군인 밴 윙클 가문의 자손이었지만 조상들의 군인다운 성질은 조금도 이어받지 않았다. 아주 정직하고 착했으며 이웃 사람들에게 친절했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자기 밭은 팽개쳐 두더라도 마을의 아낙네들이나 아이들의 부탁은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들어 주곤 했다. 그가 마을을 거닐 때면 언제나 많은 조무래기들이 그의 둘레를 둘러싸고 옷소매를 붙들고 늘어지거나 잔등에 기어오르거나 갖가지 장난을 하지만 무슨 짓을 당하든 그는 조금도 성내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 근방에서는 그에게 짖어대는 개는 한 마리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마누라는 끊임없이 그의 귀에다 바짝 대고 그가 게으름뱅이요, 실속 없고 집안 망칠 사람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아침, 낮, 저녁 할 것 없이 마누라의 입은 쉬지 않고 남편이 뭐라고 한마디라도 하면 다짜고짜 아우성을 치기 마련이었다. 그러면 립은 그저 어깨를 으쓱하고 고개를 흔들면서 눈을 치켜뜬 뒤, 집을 나와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집에서 쫓겨나온 립은 조지3세 폐하의 붉은 얼굴 초상이 간판으로 걸려 있는 조그마한 여인숙 앞 벤치에서 마을의 만물박사, 게으름뱅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서 마을의 소문, 졸리는 이야기를 끝없이 서로 주고 받으면서 기나긴 여름날을 보내는 것이다.
어느 맑은 가을 날, 립은 여느 때처럼 엽총을 들고 개 울프를 데리고 마누라의 호통을 피하기 위해 집을 나왔다. 긴 산책을 나간 립은 캐츠킬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올라갔다. 숨이 차고 지쳐서 절벽 위의 언덕에 벌렁 누워 쉬던 그가 막 산을 내려가려 할 때였다. 어딘가 멀리서 그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가까이 가 보니 생전 보지 못한 옛날 네덜란드 식 옷차림을 하고 턱수염을 기른 이상한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나인핀즈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립은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서 그들이 마시던 술을 슬쩍 입에 대보고는, 맛이 너무도 좋아서 연신 마시다가 어느새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립이 눈을 떠 보니, 자기 옆엔 번적번쩍한 자기 총 대신 녹슬고 좀먹은 총이 놓여 있고 사냥개 울프도 간 곳이 없었다. 그는 마누라에게 꾸중맞을 걱정을 하면서 마을로 내려오고 나서 깜짝 놀란다. 마을은 전보다 훨씬 커지고, 여태껏 보지 못한 건물들 사이로 모르는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전에 자주 다니던 마을의 여인숙에는 별과 줄무늬가 가득 그려진 깃발이 펄럭이고, 간판에 있던 조지 3세 폐하의 그림은 조지 워싱턴의 그림으로 바뀌어 있었다. 사람들은 시민의 권리, 선거, 국회의원, 자유 등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었다.
희고 긴 턱수염을 기르고, 녹슨 엽총을 들고, 보지도 못하던 괴상한 차림새에 구경꾼들을 몰고 다니는 립 밴 윙클은 졸지에 왕당파 스파이로 몰린다. 그는 아무도 립 밴 윙클을 모르냐고 질문하고, 사람들은 나무에 기대어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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