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 론
2. 본 론
2-1. 한국전쟁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
2-2. 「소라단 가는 길」에 나타난 시대의 현실
2-3. 「소라단 가는 길」속의 인물
3. 결 론
2. 본 론
2-1. 한국전쟁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
2-2. 「소라단 가는 길」에 나타난 시대의 현실
2-3. 「소라단 가는 길」속의 인물
3. 결 론
본문내용
리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덫을 만들어 우리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언제까지라도 함께 영위할 것만 같았던 우리의 삶의 터전도,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무서운 함정이 되어버린 시대가 바로 전쟁이 남기고간 우리들의 현실이다.
경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남한 땅 어딘가에 살고 있을 큰누님에 관한 이야기를 즐겨 했다. (중략) 애당초 동생이 이남으로 피난을 온 사실조차 모르는 큰누님 쪽에서 먼저 경서를 찾기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보육원에 묶인 몸으로 경서 쪽에서 큰 누님을 찾아 무턱대고 전국 방방곡곡을 수소문하고 다니는 것도 불가능한 노릇이었다.
전쟁은 또한 많은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전쟁의 피난길에서 어린자녀들을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놓은 잠깐 동안 일줄 알았던 가족간의 헤어짐이 50년이 될 줄은 그 당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소설 속의 경서는 전쟁으로 인해 남한으로 피난을 왔지만 부모와 헤어지고 남한에 있는 누나와도 연락이 끊어진 상태로 홀로 지내는 전쟁고아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지내야 하는 슬픔을 겪어야 했고, 가족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당시의 모습들에서, 1000만의 이산가족이 살고 있는 분단된 조국의 오늘날까지 지속되어지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인류의 공존과 복지의 실현을 꾀하려는 인간의 존엄성 추구의 정신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야할 길을 가장 먼저 중요시하며 모든 행위와 가치판단에서 인간의 존귀함을 일차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50년간 남북 분단이라는 정치적 대치상황 속에서 혈육이 혈육을 찾고, 자식이 어머니를 찾고, 부모가 자식을 찾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인위적으로 막아놓고 강제적으로 격리시켰던 이 땅의 모든 정치나 이념, 제도 등은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들인가? 김경재, 「인도주의 이산가족」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을 남북한 모두가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지금까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이나 소원은 철저히 무시되고 억압되었으며, 다만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흑백논리만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여왔던 것이다. 전쟁이라는 국가의 정치적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개개인들은 모든 아픔과 피해를 가슴에 안고 눈물을 삼키는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지금껏 윤흥길의 「소라단 가는 길」에서 보여 지는 한국전쟁 당시의 시대의 현실을 바라보았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전체라는 명목 하에 끝없이 파괴되고 무너져가는 개개인들의 모습을 작가는 담담한 어조로 작품에 드러내고 있다. 작가 자신이 어린시절 경험하였던 가난과 궁핍, 파괴와 상처 등, 한국전쟁의 비참한 현실들을 회상하며 오늘날 우리가 잊고 지내는 전쟁의 무서움과 아픔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그의 작품 「소라단 가는 길」에서 애써 과장되게 그 시대의 현실을 드러내고자 하지 않고, 과거 회상의 시점을 사용하여 있는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 하듯 말하고 있다. 그것은 그 시대의 현실의 아픔이 조금도 과장된 것이 아니라, 그러한 아픔들이야 말로 그 당시 우리들이 겪어야 했던 사실임을 말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50여 년이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그 시대의 현실을 망각하고 살아가지만, 분명히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그때의 현실을 아파하며 눈물 흘리고 있을 우리들이 어딘가에 있다. 과거의 참혹한 전쟁의 현실이 아직까지 우리 사회 깊숙이 그 무거운 짐들을 벗어 버리지 못한 채, 그 어두운 모습을 숨기고 있다.
2.3 「소라단 가는 길」속의 인물
「소라단 가는 길」에서 나타나는 사건을 전개해 나가는 주된 인물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화자 ‘나(이기곤)’와 전쟁고아로 등장하는 ‘박경서’이다. 이야기는 주로 ‘나’의 눈을 통해 드러나는 박경서의 모습과 박경서와 함께한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소설의 주인공인 박경서와 ‘나(이기문)’을 중심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 시대를 경험하고 함께한 우리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박경서 -
전쟁으로 인해 남으로 피난을 왔지만, 도중에 부모와 헤어지게 되고 남한의 누나와도 소통이 끊어진 채, 전쟁고아로 보육원에서 생활을 한다.
경서는 반에서 공부도 일등을 다툴 뿐만 아니라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싸움질에도 아주 능했다. 워낙 힘이 장사 인데다가 차돌같이 야무진 주먹의 소유자여서 동급생은 말할 나위 없고 심지어 저보다 덩치가……
“내가 밥이나
경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남한 땅 어딘가에 살고 있을 큰누님에 관한 이야기를 즐겨 했다. (중략) 애당초 동생이 이남으로 피난을 온 사실조차 모르는 큰누님 쪽에서 먼저 경서를 찾기를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다고 보육원에 묶인 몸으로 경서 쪽에서 큰 누님을 찾아 무턱대고 전국 방방곡곡을 수소문하고 다니는 것도 불가능한 노릇이었다.
전쟁은 또한 많은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전쟁의 피난길에서 어린자녀들을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놓은 잠깐 동안 일줄 알았던 가족간의 헤어짐이 50년이 될 줄은 그 당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소설 속의 경서는 전쟁으로 인해 남한으로 피난을 왔지만 부모와 헤어지고 남한에 있는 누나와도 연락이 끊어진 상태로 홀로 지내는 전쟁고아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지내야 하는 슬픔을 겪어야 했고, 가족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당시의 모습들에서, 1000만의 이산가족이 살고 있는 분단된 조국의 오늘날까지 지속되어지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인류의 공존과 복지의 실현을 꾀하려는 인간의 존엄성 추구의 정신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야할 길을 가장 먼저 중요시하며 모든 행위와 가치판단에서 인간의 존귀함을 일차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50년간 남북 분단이라는 정치적 대치상황 속에서 혈육이 혈육을 찾고, 자식이 어머니를 찾고, 부모가 자식을 찾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인위적으로 막아놓고 강제적으로 격리시켰던 이 땅의 모든 정치나 이념, 제도 등은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들인가? 김경재, 「인도주의 이산가족」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을 남북한 모두가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지금까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이나 소원은 철저히 무시되고 억압되었으며, 다만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흑백논리만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여왔던 것이다. 전쟁이라는 국가의 정치적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개개인들은 모든 아픔과 피해를 가슴에 안고 눈물을 삼키는 수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지금껏 윤흥길의 「소라단 가는 길」에서 보여 지는 한국전쟁 당시의 시대의 현실을 바라보았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전체라는 명목 하에 끝없이 파괴되고 무너져가는 개개인들의 모습을 작가는 담담한 어조로 작품에 드러내고 있다. 작가 자신이 어린시절 경험하였던 가난과 궁핍, 파괴와 상처 등, 한국전쟁의 비참한 현실들을 회상하며 오늘날 우리가 잊고 지내는 전쟁의 무서움과 아픔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그의 작품 「소라단 가는 길」에서 애써 과장되게 그 시대의 현실을 드러내고자 하지 않고, 과거 회상의 시점을 사용하여 있는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 하듯 말하고 있다. 그것은 그 시대의 현실의 아픔이 조금도 과장된 것이 아니라, 그러한 아픔들이야 말로 그 당시 우리들이 겪어야 했던 사실임을 말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50여 년이 세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그 시대의 현실을 망각하고 살아가지만, 분명히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그때의 현실을 아파하며 눈물 흘리고 있을 우리들이 어딘가에 있다. 과거의 참혹한 전쟁의 현실이 아직까지 우리 사회 깊숙이 그 무거운 짐들을 벗어 버리지 못한 채, 그 어두운 모습을 숨기고 있다.
2.3 「소라단 가는 길」속의 인물
「소라단 가는 길」에서 나타나는 사건을 전개해 나가는 주된 인물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화자 ‘나(이기곤)’와 전쟁고아로 등장하는 ‘박경서’이다. 이야기는 주로 ‘나’의 눈을 통해 드러나는 박경서의 모습과 박경서와 함께한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소설의 주인공인 박경서와 ‘나(이기문)’을 중심으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 시대를 경험하고 함께한 우리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박경서 -
전쟁으로 인해 남으로 피난을 왔지만, 도중에 부모와 헤어지게 되고 남한의 누나와도 소통이 끊어진 채, 전쟁고아로 보육원에서 생활을 한다.
경서는 반에서 공부도 일등을 다툴 뿐만 아니라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싸움질에도 아주 능했다. 워낙 힘이 장사 인데다가 차돌같이 야무진 주먹의 소유자여서 동급생은 말할 나위 없고 심지어 저보다 덩치가……
“내가 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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