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감상 및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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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맥베스 감상 및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셰익스피어와 셰익스피어 비극

2. 맥베드 작품 요약 분석

3. 인간의 동굴 안쪽, 그 곳에서 벌어지는 내면의 싸움

4. 맥베드 비극의 근원적 원인에 대한 소고

5. 맥베드 부인의 비극작

6. 5막 5장에 나오는 촛불독백의 의미

7. 문학사적 의의

본문내용

있는 형편에 아무도 감히 노골적으로 그에게 혐의를 걸고 나서지는 못했다. 맥베드 부부의 각본대로 왕관은 그들의 소유로 돌아간다. 맥베드는 이 크나큰 일을 결행하기 직전엔 몇 번이나 망설였다. 그러나 부인의 성화에 못이겨 비상한 힘을 내어 마침내는 성사하기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일단 일을 치르고 난 다음에 또다시 단검을 제자리에 갖다놓기 위해 그 방에 들어갈 용기는 없었다. 자신이 저지른 일의 무서운 결과를 다시 한번 눈으로 보아야 했기 때문이다. 피를 본 순간 그는 뉘우치고 자신이 한 일을 후회했다.
그러나 날이 밝아 동료들과 마주서게 되자 그의 용기는 회복되어 여러 장성들 앞에서 사후처리를 하는데 늠름하고 의연하게 능한 수완을 보였다. 그런데 이제 왕위에 올라 왕관을 쓰고 보니 불안과 근심이 골수에 배어든다.
맥베드는 왕을 죽임과 동시에 자신의 가장 중요한 것을 죽여버렸다. 잠을 죽인 그는 밤이 깊어 인적이 고요해지면 회한의 아픔을 가누지 못하고 죄의식은 거머리처럼 가슴속으로 파고 들어와 떨어지질 않았다. 부인은 부인대로 『모두 탕진하고 얻은 건 하나도 없구나. 소망은 이루었지만 만족이 없으니.』(3막 2장)하며 한숨으로 나날을 보냈다.
이 다음에는 맥베드를 멸망의 나락으로 몰아간다. 하나의 악행이 또 하나의 악행을 낳고 새로 나타난 악행은 먼저의 악행과 더불어 더욱 처참한 악행으로 번진다. 부인 또한 저지른 죄의 무게에 짓눌려 정신 착란을 일으키고 끝내는 몽유병자처럼 촛대를 들고 무대 위를 비틀거리며 살인 장면의 재연을 연상시키는 처참한 동작과 중얼거림을 자행한다.
선왕의 장남 맬컴이 이끄는 복수군대가 자신의 왕궁에 공격해 오고 있는 운명의 순간 맥베드는 마침내 인생의 무상을 깨닫는다. 부인도 이미 세상을 뜨고 권세와 영화도 일시의 꿈이런듯 오직 죽음만이 닥쳐오고 있었다. 결국 맥베드는 맥다프의 원한에 사무친 칼에 쓰러지고야 만다. 이어 왕위는 맬컴에게 다시 돌아가고 어둡고 차가운 밤은 바야흐로 밝기 시작한다.
6. 5막 5장에 나오는 촛불독백의 의미
비극 <맥베드>는 이른바 양심의 비극이다. 맥베드가 양심의 비극이라는 가장 웅변스러운 증거는 이 작가의 또다른 작품 <리차드 3세>하고 견주어 보면 너무도 뻔하다. 거의 양심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리차드 3세와는 달리 맥베드에 있어서는 문제의 심각성이 단지 왕위를 빼앗아서 그것을 지탱해 나간다는 그런 외형적인 데에 있지 않고 실로 영혼의 사멸 여부에 직결된다는 점에 있다고 하겠다. 말하자면 영원히 지옥에 떨어지느냐 않느냐의 문제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는 가장 추상적인 사상을 가장 정적으로 표현한 대사라 할지라도 심싱은 공간적 분위기 또는 주제와 성격 또는 행위를 다같이 나타내 준다. 비극에서는 심상은 인간성안에 작용하고 있는 여러 힘의 상호 관계를 표현한다. 가령 셰익스피어가 맥베드로 하여금 훌륭한 시를 말하게 한다고 해서 맥베드를 위대한 시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며 그는 위대한 시의 한 부분인 것이며 또한 이때의 사상은 셰익스피어의 낙관적인 또는 비관적인 사상의 표현이 아니라 그것은 우주나 인생의 객관적인 파악을 주인공의 입을 빌어 표현한 것 뿐이다. 그리고 또한 성격이 심상으로 표현되었다기보다 심상은 사상과 불가분한 것이다. 그것은 맥베드의 추상적이며 아름다운 마지막 독백을 분석해보면 알 수 있다.
『내일, 내일, 또 내일은
매일매일 살금살금 기어간다.
인류역사의 최종 음절까지.
그리고 어제라는 날들은 바보들께 비쳐왔다
진토행 길을. 꺼져라, 꺼져, 짧은 촛불아!
인생이란 한낱 걷고있는 그림자, 가련한 배우,
제 시간엔 무대에 나와서 활개치고 안달하지만
얼마 안 가서 영영 잊혀져 버리잖는가. 글쎄
천지가 떠드는 이야기 같다랄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아무 의미도 없이.』 (5막 5장)
주인공의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절망감, 아니 일종의 체념이 깃들어 있는 이 대사에는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심상들이 집약되어 있기도 하다. 무익하게 흘러간 인류역사며, 광명과 암흑의 대조며, 실재 인생과 배우의 비교며, 음향의 심상이며, 극 전체의 양상과 맥베드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이 대사의 그러한 심상들은 맥베드의 성격 발전에 대하여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인류역사의 창조자인 시간은 그에게는 무의미하다. 그는 이제 시간과 자연으로부터 고립된 한낱 걷고있는 그림자요, 가련한 배우이다. 원래 죽으면 진토로 돌아가고 촛불같이 짧은 인생도 이제는 천치가 고래고래 지르는 무의미한 소리에 불과하다. 비록 나쁜 목적이 있었다 할 지라도 그가 지금까지 추구해 온 것에 대한 가치는 완전히 상실되고 그는 이제 한낱 인형으로 화하고 만 것이다. 단검의 환상이 그의 눈에 어른거리듯이 손과 눈 사이의 또는 눈과 다른 의식들 사이의 저오, 또는 『어째서 당신은 빌어온 옷을 내게 입히오?』와 같은 실재와 현상 사이의 파행, 이러한 저오나 파행이 격심한 비극의 주인공을 여기서 두드러지게 부각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7. 맥베드의 문학사적 의의
4대 비극 중 가장 마지막 작품인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역사극에서 모티브를 취한 것으로 외형상으로 볼 때 가장 짧으며 단일한 내용, 급속한 전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포와 절망 속에서 죄를 더해 가는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고독이 표현되어 있는 대사의 시적 완성도가 높은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그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작중 인물들에 대한 심리적 경향이 매우 특이하게 표현되고 있는데, 주인공인 맥베드와 그의 부인에 대한 성격묘사가 그러하다. 맥베드는 애초에 야심은 있었지만 이를 실천할 능력이 부족하고 마음이 약하여 고민한다. 한마디로 이 비극은 야심의 비극임과 동시에 양심의 비극이다. 장군인 맥베드가 던컨왕을 죽이고 왕관을 쓰지만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양심의 반격과 신하들의 반란으로 무참히 죽는다는 인과응보의 비극이다. 이처럼 인간이 자기분수에 넘어 지나친 야심을 갖게 되면 이것이 바로 인간파멸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자료
강석주, 셰익스피어의 문학세계, 동인
이대석, 셰익스피어 극의 이해
셰익스피어, 맥베드,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8.08.13
  • 저작시기2008.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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