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격적으로
1. 작가론 - ‘윤대성’
가. 작가 소개
나. 전통연희의 원용
2. 작품론 - 연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
가. 내재적 분석
1) 작품 소개
2) 줄거리
나. 외재적 분석
다. 종합적 분석
Ⅲ. 나오면서
Ⅱ. 본격적으로
1. 작가론 - ‘윤대성’
가. 작가 소개
나. 전통연희의 원용
2. 작품론 - 연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
가. 내재적 분석
1) 작품 소개
2) 줄거리
나. 외재적 분석
다. 종합적 분석
Ⅲ. 나오면서
본문내용
민속극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였던 민중의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함으로써 정부의 정책적 논의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게 되었다.
전통을 둘러싼 해석 및 강조의 차이에 의한 갈등은, 연극계 내부에서도 두드러졌다. 드라마센터가 서구 실험극과 전통극을 충돌시키면서 연극 형식의 가능성을 실험해갔다면, 민예는 민속극을 포함한 전통문화 속에서 연극의 소재와 형식을 빌려 와 무대화하는 연극 작업을 계속했다. 이들의 외연은 큰 차이가 있지만, 마당에서 열리던 민속연희를 무대로 끌어들이는 식으로, 전통연희의 형식적 요소의 발견을 통해 그 현대화의 가능성을 실험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1960년대 전통담론이 가면극 중심으로 논의되었다면, 1970년대에는 가면극뿐 아니라 판소리, 굿, 각종 의례와 민속놀이 등도 연극성을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문학계가 국문학의 장르체계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가면극이나 인형극으로 극 장르를 한정한 반면, 연극계에서는 연극의 개념을 폭넓게 확장함으로써 민속예술에 포함된 연극유산 전반을 담론의 대상으로 이끌어내었다.
전통 인식의 구체적인 방법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1960년대 전통담론이 복원 및 보존을 내세우는 식으로 진행된 반면 1970년대에는 전통의 체화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계승을 강조하는 식으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 시기 들어 전통은 일제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서구성에 침윤되어 있는 우리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적극적인 대상이자 주체가 되었다. 정부의 정책적 배려 속에서 지속된 민속예술경연대회는 그 부정적인 면모에도 불구하고 농촌사회의 일반인들 사이에 민속예술을 유지시켜야 할 필요성을 키워주었고, 박혜준, 문화정책과 전통의 재해석-위도 띠뱃놀이를 중심으로, 서울대 인류학과 석사학위논문, 1999.
대학 중심으로 문화운동을 펼친 사람들이나 전문 연극인들은 스스로 전통연희를 체득하면서 그 전통연희의 현재성을 일구는 노력을 하였다. 민속의 전통이 실제 민속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민속 전통에서 의미를 발견한 대학생(이후 연극문화운동에 나서는)이나 일부 연극 종사자들에 의해 적극적인 전수의 길이 열리고, 그들에 의해 민속의 현장으로 민속의 전통이 되돌려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 시기 전통담론은 체화를 통한 자생력 확보, 다양한 실험을 통한 수용과 창조의 모색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이 시기 전통담론은 전통연희의 발견 및 재창조를 통해 근대성을 일궈가고 그것을 통해 세계적 흐름과 교류하는 장이 되고 있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서구에서는 연극에 대한 기존 관념에 도전하면서, 비언어적 연극을 실험하고, 제의 및 의식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배우와 관객의 관계 및 공연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해갔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등 제3세계의 연극유산에 대한 ‘발견’과 ‘재인식’이 이뤄지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문화적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 전통적 자국문화에 대한 긍지를 살리려는 방향에서 자기 발견이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자국의 전통연희에 반영된 제의성과 연극성 등이 새삼 ‘재창조’의 대상으로 급부상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연극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다.
2. 작품론 - 연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
가. 내재적 분석
1) 작품 소개
- 부제 : 극단 실험극장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 5
- 극단 : 극단 실험극장
- 연출 : 김영렬
- 배경 : 아무 때 / 장님의 집 / 골목길 / 근처 웅덩이 (서울 왕십리 청계천)
- 등장인물
* 박판수 : 나이 40세 / 장님 / 사설광대 (해설자)를 겸함. 나이 40세가 되도록 날총각임.
* 모조리 네 : 나이 30세 / 허하림의 처
자신이 낳은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몰라 아이를 버리게 되는 비정함을 가짐.
※ 모조리 네를 스쳐간 남자들
* 허하림 - 한강 이남에 논밭 갖고 있다가 고속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벼락부자가 됨
10층 빌딩을 가졌으나 러브호텔 용도로 쓰임.
나이도 많고 온갖 병이 걸려 모조리 네가 박판수에게 점쳐주기를 부탁하는
동기를 부여함.
모조리 네를 후처로 받아들임
* 허하림의 아들 - 나이 27세 / 틈만 나면 모조리 네에게 음탕한 모습을 보임.
* 첫 서방 - 열여섯에 첫 시집을 감. 가난해서 시집의 쌀 빼돌리다 시어머니한테 걸려
맞게 되자 시어머니 이불에다 똥을 한바가지 퍼붓고 도망가게 됨.
* 미스터 강 - 명월관에서 만난 기업체에 다니는 멋쟁이 비서관.
* 미스터 강의 친구 - 일본인 차관
* 설탕공장 사장 - 설탕 밀수 하려다가 잡혀 영창 가게 됨
* 대학생 - 모조리 네가 요정에 다니는 여자인 줄 모르고 모조리 네에게 참사랑을 가르쳐줌
학생데모에 참여하였다가 사라짐.
2) 줄거리
굿과 안무에 능해 멀리서 국회의원, 장관까지 들락날락하는 장님 박판수의 집에 모조리 네가 점을 보러 찾아오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0층짜리 빌딩을 가질 정도로 갑부지만 나이들고 병든 허하림의 후처로 들어간 모조리 네는 영감의 죽음과 관련되어 겪게 될 운명에 대해 예언을 듣고자 점을 부탁한다. 산통으로 점괘를 보던 박판수는 모조리 네가 저지른 일들을 모두 털어놓아야만 바른 점괘가 나온다고 하자 모조리 네의 과거지사를 하나씩 얘기한다. 처음 시집을 갔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명월관, 룸싸롱, 카페 등 하류인생 속의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모조리 네는 태어난 지 사흘밖에 안 된 아이를 웅덩이에 버려 죽였다고 실토한다. 박판수는 큰 일 날 짓을 했다며 죽은 아이의 시신이라도 찾아 진혼굿이라도 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모조리 네 뿐만 아니라 그녀와 관계되었던 모든 사람들이 큰 변을 당할 것이라고 하여 아이를 찾으라고 한다. 모조리 네는 날 총각인 박판수에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겠다며 장님인 그에게 아이를 웅덩이에서 건져주기를 부탁한다. 아이를 버린 웅덩이를 찾으러 가는 대목에서도 모조리 네는 정신 차리지 못하고 이 남자 저 남자 희롱한다. 웅덩이를 발견한 후 박판수는 아이를 건져내나 모조리 네 아이가 아닌 사내아이를 건져내고, 연달아 낳은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아이, 형체가 없는 아이, 낳은 지 두 달 된 아이, 산부인과에서 집게로 빼낸 건지 양 이마가 움푹
전통을 둘러싼 해석 및 강조의 차이에 의한 갈등은, 연극계 내부에서도 두드러졌다. 드라마센터가 서구 실험극과 전통극을 충돌시키면서 연극 형식의 가능성을 실험해갔다면, 민예는 민속극을 포함한 전통문화 속에서 연극의 소재와 형식을 빌려 와 무대화하는 연극 작업을 계속했다. 이들의 외연은 큰 차이가 있지만, 마당에서 열리던 민속연희를 무대로 끌어들이는 식으로, 전통연희의 형식적 요소의 발견을 통해 그 현대화의 가능성을 실험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1960년대 전통담론이 가면극 중심으로 논의되었다면, 1970년대에는 가면극뿐 아니라 판소리, 굿, 각종 의례와 민속놀이 등도 연극성을 담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문학계가 국문학의 장르체계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가면극이나 인형극으로 극 장르를 한정한 반면, 연극계에서는 연극의 개념을 폭넓게 확장함으로써 민속예술에 포함된 연극유산 전반을 담론의 대상으로 이끌어내었다.
전통 인식의 구체적인 방법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1960년대 전통담론이 복원 및 보존을 내세우는 식으로 진행된 반면 1970년대에는 전통의 체화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계승을 강조하는 식으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 시기 들어 전통은 일제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서구성에 침윤되어 있는 우리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적극적인 대상이자 주체가 되었다. 정부의 정책적 배려 속에서 지속된 민속예술경연대회는 그 부정적인 면모에도 불구하고 농촌사회의 일반인들 사이에 민속예술을 유지시켜야 할 필요성을 키워주었고, 박혜준, 문화정책과 전통의 재해석-위도 띠뱃놀이를 중심으로, 서울대 인류학과 석사학위논문, 1999.
대학 중심으로 문화운동을 펼친 사람들이나 전문 연극인들은 스스로 전통연희를 체득하면서 그 전통연희의 현재성을 일구는 노력을 하였다. 민속의 전통이 실제 민속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민속 전통에서 의미를 발견한 대학생(이후 연극문화운동에 나서는)이나 일부 연극 종사자들에 의해 적극적인 전수의 길이 열리고, 그들에 의해 민속의 현장으로 민속의 전통이 되돌려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 시기 전통담론은 체화를 통한 자생력 확보, 다양한 실험을 통한 수용과 창조의 모색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이 시기 전통담론은 전통연희의 발견 및 재창조를 통해 근대성을 일궈가고 그것을 통해 세계적 흐름과 교류하는 장이 되고 있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서구에서는 연극에 대한 기존 관념에 도전하면서, 비언어적 연극을 실험하고, 제의 및 의식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배우와 관객의 관계 및 공연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해갔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등 제3세계의 연극유산에 대한 ‘발견’과 ‘재인식’이 이뤄지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문화적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 전통적 자국문화에 대한 긍지를 살리려는 방향에서 자기 발견이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자국의 전통연희에 반영된 제의성과 연극성 등이 새삼 ‘재창조’의 대상으로 급부상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연극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다.
2. 작품론 - 연극 “너도 먹고 물러나라”
가. 내재적 분석
1) 작품 소개
- 부제 : 극단 실험극장 창단 2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 5
- 극단 : 극단 실험극장
- 연출 : 김영렬
- 배경 : 아무 때 / 장님의 집 / 골목길 / 근처 웅덩이 (서울 왕십리 청계천)
- 등장인물
* 박판수 : 나이 40세 / 장님 / 사설광대 (해설자)를 겸함. 나이 40세가 되도록 날총각임.
* 모조리 네 : 나이 30세 / 허하림의 처
자신이 낳은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몰라 아이를 버리게 되는 비정함을 가짐.
※ 모조리 네를 스쳐간 남자들
* 허하림 - 한강 이남에 논밭 갖고 있다가 고속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벼락부자가 됨
10층 빌딩을 가졌으나 러브호텔 용도로 쓰임.
나이도 많고 온갖 병이 걸려 모조리 네가 박판수에게 점쳐주기를 부탁하는
동기를 부여함.
모조리 네를 후처로 받아들임
* 허하림의 아들 - 나이 27세 / 틈만 나면 모조리 네에게 음탕한 모습을 보임.
* 첫 서방 - 열여섯에 첫 시집을 감. 가난해서 시집의 쌀 빼돌리다 시어머니한테 걸려
맞게 되자 시어머니 이불에다 똥을 한바가지 퍼붓고 도망가게 됨.
* 미스터 강 - 명월관에서 만난 기업체에 다니는 멋쟁이 비서관.
* 미스터 강의 친구 - 일본인 차관
* 설탕공장 사장 - 설탕 밀수 하려다가 잡혀 영창 가게 됨
* 대학생 - 모조리 네가 요정에 다니는 여자인 줄 모르고 모조리 네에게 참사랑을 가르쳐줌
학생데모에 참여하였다가 사라짐.
2) 줄거리
굿과 안무에 능해 멀리서 국회의원, 장관까지 들락날락하는 장님 박판수의 집에 모조리 네가 점을 보러 찾아오는 장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0층짜리 빌딩을 가질 정도로 갑부지만 나이들고 병든 허하림의 후처로 들어간 모조리 네는 영감의 죽음과 관련되어 겪게 될 운명에 대해 예언을 듣고자 점을 부탁한다. 산통으로 점괘를 보던 박판수는 모조리 네가 저지른 일들을 모두 털어놓아야만 바른 점괘가 나온다고 하자 모조리 네의 과거지사를 하나씩 얘기한다. 처음 시집을 갔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명월관, 룸싸롱, 카페 등 하류인생 속의 자신의 이야기를 하던 모조리 네는 태어난 지 사흘밖에 안 된 아이를 웅덩이에 버려 죽였다고 실토한다. 박판수는 큰 일 날 짓을 했다며 죽은 아이의 시신이라도 찾아 진혼굿이라도 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모조리 네 뿐만 아니라 그녀와 관계되었던 모든 사람들이 큰 변을 당할 것이라고 하여 아이를 찾으라고 한다. 모조리 네는 날 총각인 박판수에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겠다며 장님인 그에게 아이를 웅덩이에서 건져주기를 부탁한다. 아이를 버린 웅덩이를 찾으러 가는 대목에서도 모조리 네는 정신 차리지 못하고 이 남자 저 남자 희롱한다. 웅덩이를 발견한 후 박판수는 아이를 건져내나 모조리 네 아이가 아닌 사내아이를 건져내고, 연달아 낳은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아이, 형체가 없는 아이, 낳은 지 두 달 된 아이, 산부인과에서 집게로 빼낸 건지 양 이마가 움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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