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상록수』의 구조주의 비평
1) 줄거리
2) 『상록수』의 인물 간 행위 대립 구조
3) 『상록수』에 나타난 대립적 공간 구조
- 물질/정신, 소멸/생성, 삶/죽음의 공간
4) 상록수내 한글 언설의 두 가지 층위
2. 『상록수』의 독자중심 비평
1) 독자중심 비평의 개념
2) 독자중심 비평의 중요 이론
3) 『상록수』가 대중성을 가질 수 있었던 원인
3. 『상록수』의 실제 독자비평의 예
1) 논 문
2) 신 문
3) 독후감
Ⅲ. 결 론
※ 참고자료
Ⅱ. 본 론
1. 『상록수』의 구조주의 비평
1) 줄거리
2) 『상록수』의 인물 간 행위 대립 구조
3) 『상록수』에 나타난 대립적 공간 구조
- 물질/정신, 소멸/생성, 삶/죽음의 공간
4) 상록수내 한글 언설의 두 가지 층위
2. 『상록수』의 독자중심 비평
1) 독자중심 비평의 개념
2) 독자중심 비평의 중요 이론
3) 『상록수』가 대중성을 가질 수 있었던 원인
3. 『상록수』의 실제 독자비평의 예
1) 논 문
2) 신 문
3) 독후감
Ⅲ. 결 론
※ 참고자료
본문내용
은 ‘영신’의 어머니의 생활상인데 이와 같은 서술은 가진 자의 향락적인 생활과 대조되어 제시되어 있다.
심훈의 가진 자와 없는 자 곧 선과 악의 대립적 인물설정은 주제나 <브-나로드>운동을 목적으로 한 점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 <브-나로드>운동의 성격자체가 가지는 사상성과 함께 고양된 계몽주의에 대한 작가의 의도는 ‘채영신’이라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여주인공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 그리고 희생의 이미지로 도식화하여 소설적인 효과를 상승시키고 있다.
「나는 물론 어머니 한 분의 딸 노릇만을 할 수가 없다우. 알아들으시겠우? 어머니 한 분한텐 불효하지만 내 딴엔 수천수만이 나서는 장래의 어머니를 위하여 일을 하려고 인 한 몸을 바쳤으니까요. 그러는게 김정근이 하나 한테만 이살덩이를 맡기는것 보다 얼마나 거룩하고 뜻있는 일인지 몰라요. 네 그렇죠? 어머니!」
한 개인의 안락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며 피폐한 농촌을 구하는 조국애만이 숭고한 것임을 강조한다. 이처럼 『상록수』는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실천만이 농촌계몽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의도함에 있어서 등장인물을 도식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행동의 도식화뿐만 아니라 외양묘사에서도 이러한 도식성이 나타나고 있는바, ‘그 구리빛 같은 얼굴(…)황소처럼 강인한 체격’으로 ‘동혁’의 외양은 의지적 투사형으로 묘사되고 있다. ‘영신’의 외양묘사에서는
「언듯 보기에도 수수한 굵다란 광당포 적삼에 검정 해동치마를 입었고 화장품과는 인연이 없는 듯 시골서 물동이를 이고 다니는 과년한 처녀를 붙들어다 세워놓은 것 같다. 그러나 얼굴에 두드러진 특징은 없어도 청중을 둘러보는 두 눈동자는 인테리 여성다운 이지가 샛별처럼 빛난다.」
로 둔탁하게 그려져 있다.
이것은 ‘영신’을 농촌계몽에 적합한 굳센 여인상으로 부각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따라서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도식성이나 인물묘사의 평면성이 당시 농민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는데 큰 장점이 되었다고 믿는다. 다만 문학적 여과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도외시된 요인이 되었지만 1930년대의 역사적 의식을 내포한다는 중요한 증언이 되는 것이다.
즉, 이러한 도식화된 인물은 다소 딱딱한 느낌을 줄 수도 있어 오히려 글을 읽는 독자에겐 자연스럽지 않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나 『상록수』에서는 애정적인 요소와 인간의 정과 같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요소와 함께 어우러져, 독자들은 흥미와 함께 이 글의 목적처럼 계몽운동의 중요성과 필연성을 도식화된 인물 유형을 통해 더욱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4) 문장의 간결성
작품의 내용이 되는 작가의 사상이나 예민한 감수성 또는 인생이나 현실을 해부하고 관조하는 태도라든가 작가가 해명한 인생존재나 그러한 인간존재에 변혁을 가져오게 창조한 인생의 단면도 못지않게 그것을 어떻게 형상화하여 표현하는가가 작품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쇼레르(M.schorev)는 「발견으로서의 기법」에서
「기법은 주제인 작가의 경험이 작가로 하여금 그것에 도달하도록 강요하는 수단이다. 기법은 제재를 발견하고 체험하고 발전시키는 수단이고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며 마침내 그것을 평가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shir kumar&K mckean : critical Approaches to Fiction(London.1968)pp.267~8
라 했다. 기법은 작가만이 구사하는 독특한 표현의 특이성에 의해서 문체화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가는 모두가 새로우면서도 문제가 되는 내용을 특이한 문체로 표현하려고 애쓴다.
리드(H.Read)의 말을 좀 더 인용해보자.
「사상은 문체를 형태화하여 굳게 하고 거꾸로 문체는 사상을 구체화하여 굳게한다. 이것이 창작에 있어서의 하나의 과정, 하나의 기술, 하나의 목적이다.」 H.Read:english prose Style(Boston 1957)p.185.
이와 같이 작가는 작가의 눈을 인간과 현실과 사물에 돌려 독자에게 현실과 방불하게 인생을 제시하여야 한다. 또 인생의 의의를 해석하고 방향을 제시하여 독자를 감동시키고 변화시키기 위하여 공감할 수 있는 문체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체는 작가의 개성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상록수』에 나타나는 문장은 대부분이 미사여구나 감정의 나열이 억제되어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평이하나 지적이다. 특히 대화가 두드러지게 많이 등장하여 대화 자체도 간결하게 처리되어 있다.
「아, 아니 어디로 어떻게 오셨나요?」
「어떻게 오다니요? 이 두바퀴 자동차를 타고 왔지요」
하고 「동혁」은 제 다리를 탁 쳐 보인다. 「영신」은 혀끝을 내두르며
「아이고 어쩌면? 배도 안타고 돌아오셨으면 한 삼백리나 될텐데」하니까
「앗다, 삼천리는 못 올까요」
하고 「동혁」은 그의 손을 놓을 줄 모른다.
「그래 언제 떠나셨어요?」
「어저께 새벽에요」
찾아올 여비는 없지만 튼튼한 두 다리가 있기에 두 다리로 걸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동혁’의 인간성은 간단한 대화에서 오히려 진실 되고 굳건한 인상을 준다. 이처럼 『상록수』가 가지는 문장은 간단한 대화로 이어지며 묘사의 경우에도 간결하고 담백하다. 간결성은 세련미와도 연관이 되는 것이다.
심훈이 연극과 영화에 심취한 사실과 이희승에게 한글 맞춤법을 배운 사실로 보아 천승준, 신한국문학전집 작품해설<심푼><나도향>편 어문각 1962.p.593.
문장수련을 통하여 세련미가 형성되었으리라고 여겨진다. 또한 <동아일보> 기자생활동안에 얻은 간결한 문장의 표현방법은 현장의 실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시켜 작가의 의도를 강력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상록수』에 나타난 문장의 특징은 지문보다는 대화의 횟수가 빈번하며 그 대화도 간결하다. 또 주인공에 대한 인물 묘사가 굳센 의지를 나타내는 것을 제시하고 위하여 담담하게 처리되어 있다. 재래종 황소 같은 ‘동혁’이 ‘영신’을 만나 그녀를 표현하는 대목을 보면
「그 수수한 차림 어설픈 구석이 없는 그 체격, 그리고 혈색 좋은 얼굴에 샛별같이 빛나던 눈동자, 또 그리고 언권을 먼저 주지 않았다고 말하기를 딱 거절하던 그
심훈의 가진 자와 없는 자 곧 선과 악의 대립적 인물설정은 주제나 <브-나로드>운동을 목적으로 한 점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 <브-나로드>운동의 성격자체가 가지는 사상성과 함께 고양된 계몽주의에 대한 작가의 의도는 ‘채영신’이라는 불굴의 의지를 가진 여주인공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 그리고 희생의 이미지로 도식화하여 소설적인 효과를 상승시키고 있다.
「나는 물론 어머니 한 분의 딸 노릇만을 할 수가 없다우. 알아들으시겠우? 어머니 한 분한텐 불효하지만 내 딴엔 수천수만이 나서는 장래의 어머니를 위하여 일을 하려고 인 한 몸을 바쳤으니까요. 그러는게 김정근이 하나 한테만 이살덩이를 맡기는것 보다 얼마나 거룩하고 뜻있는 일인지 몰라요. 네 그렇죠? 어머니!」
한 개인의 안락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며 피폐한 농촌을 구하는 조국애만이 숭고한 것임을 강조한다. 이처럼 『상록수』는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실천만이 농촌계몽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의도함에 있어서 등장인물을 도식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행동의 도식화뿐만 아니라 외양묘사에서도 이러한 도식성이 나타나고 있는바, ‘그 구리빛 같은 얼굴(…)황소처럼 강인한 체격’으로 ‘동혁’의 외양은 의지적 투사형으로 묘사되고 있다. ‘영신’의 외양묘사에서는
「언듯 보기에도 수수한 굵다란 광당포 적삼에 검정 해동치마를 입었고 화장품과는 인연이 없는 듯 시골서 물동이를 이고 다니는 과년한 처녀를 붙들어다 세워놓은 것 같다. 그러나 얼굴에 두드러진 특징은 없어도 청중을 둘러보는 두 눈동자는 인테리 여성다운 이지가 샛별처럼 빛난다.」
로 둔탁하게 그려져 있다.
이것은 ‘영신’을 농촌계몽에 적합한 굳센 여인상으로 부각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따라서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도식성이나 인물묘사의 평면성이 당시 농민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는데 큰 장점이 되었다고 믿는다. 다만 문학적 여과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도외시된 요인이 되었지만 1930년대의 역사적 의식을 내포한다는 중요한 증언이 되는 것이다.
즉, 이러한 도식화된 인물은 다소 딱딱한 느낌을 줄 수도 있어 오히려 글을 읽는 독자에겐 자연스럽지 않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나 『상록수』에서는 애정적인 요소와 인간의 정과 같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요소와 함께 어우러져, 독자들은 흥미와 함께 이 글의 목적처럼 계몽운동의 중요성과 필연성을 도식화된 인물 유형을 통해 더욱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4) 문장의 간결성
작품의 내용이 되는 작가의 사상이나 예민한 감수성 또는 인생이나 현실을 해부하고 관조하는 태도라든가 작가가 해명한 인생존재나 그러한 인간존재에 변혁을 가져오게 창조한 인생의 단면도 못지않게 그것을 어떻게 형상화하여 표현하는가가 작품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쇼레르(M.schorev)는 「발견으로서의 기법」에서
「기법은 주제인 작가의 경험이 작가로 하여금 그것에 도달하도록 강요하는 수단이다. 기법은 제재를 발견하고 체험하고 발전시키는 수단이고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며 마침내 그것을 평가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shir kumar&K mckean : critical Approaches to Fiction(London.1968)pp.267~8
라 했다. 기법은 작가만이 구사하는 독특한 표현의 특이성에 의해서 문체화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가는 모두가 새로우면서도 문제가 되는 내용을 특이한 문체로 표현하려고 애쓴다.
리드(H.Read)의 말을 좀 더 인용해보자.
「사상은 문체를 형태화하여 굳게 하고 거꾸로 문체는 사상을 구체화하여 굳게한다. 이것이 창작에 있어서의 하나의 과정, 하나의 기술, 하나의 목적이다.」 H.Read:english prose Style(Boston 1957)p.185.
이와 같이 작가는 작가의 눈을 인간과 현실과 사물에 돌려 독자에게 현실과 방불하게 인생을 제시하여야 한다. 또 인생의 의의를 해석하고 방향을 제시하여 독자를 감동시키고 변화시키기 위하여 공감할 수 있는 문체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체는 작가의 개성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상록수』에 나타나는 문장은 대부분이 미사여구나 감정의 나열이 억제되어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평이하나 지적이다. 특히 대화가 두드러지게 많이 등장하여 대화 자체도 간결하게 처리되어 있다.
「아, 아니 어디로 어떻게 오셨나요?」
「어떻게 오다니요? 이 두바퀴 자동차를 타고 왔지요」
하고 「동혁」은 제 다리를 탁 쳐 보인다. 「영신」은 혀끝을 내두르며
「아이고 어쩌면? 배도 안타고 돌아오셨으면 한 삼백리나 될텐데」하니까
「앗다, 삼천리는 못 올까요」
하고 「동혁」은 그의 손을 놓을 줄 모른다.
「그래 언제 떠나셨어요?」
「어저께 새벽에요」
찾아올 여비는 없지만 튼튼한 두 다리가 있기에 두 다리로 걸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는 ‘동혁’의 인간성은 간단한 대화에서 오히려 진실 되고 굳건한 인상을 준다. 이처럼 『상록수』가 가지는 문장은 간단한 대화로 이어지며 묘사의 경우에도 간결하고 담백하다. 간결성은 세련미와도 연관이 되는 것이다.
심훈이 연극과 영화에 심취한 사실과 이희승에게 한글 맞춤법을 배운 사실로 보아 천승준, 신한국문학전집 작품해설<심푼><나도향>편 어문각 1962.p.593.
문장수련을 통하여 세련미가 형성되었으리라고 여겨진다. 또한 <동아일보> 기자생활동안에 얻은 간결한 문장의 표현방법은 현장의 실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시켜 작가의 의도를 강력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상록수』에 나타난 문장의 특징은 지문보다는 대화의 횟수가 빈번하며 그 대화도 간결하다. 또 주인공에 대한 인물 묘사가 굳센 의지를 나타내는 것을 제시하고 위하여 담담하게 처리되어 있다. 재래종 황소 같은 ‘동혁’이 ‘영신’을 만나 그녀를 표현하는 대목을 보면
「그 수수한 차림 어설픈 구석이 없는 그 체격, 그리고 혈색 좋은 얼굴에 샛별같이 빛나던 눈동자, 또 그리고 언권을 먼저 주지 않았다고 말하기를 딱 거절하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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