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평을 통해 본 일본의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를 중심으로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문화비평과 한류
1. 문화비평이란
2. 한류의 정의와 발생기원
3. 일본에서의 한류의 모습

Ⅲ. <겨울연가>를 통해 보는 일본의 한류
1. <겨울연가>소개
2. 줄거리
3. <겨울연가>의 일본에서의 성공이유
4. <겨울연가>가 끼친 긍정적인 효과

Ⅳ. 현재의 한류
1. <겨울연가> 그 이후 일본에서의 한류
2. 일본의 혐한류 대두
3. 반한류가 일어나게 된 원인과 극복방안

Ⅴ.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청산되었다고는 볼 수는 없다. 한류의 이면에 내재된 지나친 민족주의가 한류에 대한 배타적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기 때문이다.
흔히 강력한 민족주의에 기반을 준 둔 민족과 국가는 다른 문화의 접촉이나 교류에 있어서도 자문화 중심주의를 강조하기 쉽고, 이러한 태도는 결국 문화적 배타성에 입각한 대립과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오늘날 세계화에 따른 문화적 확산과 융합은 민족이나 국가 중심의 완고한 문화정체성이나 민족주의에 입각한 문화의 정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화적 확산과 융합이 과연 문화의 이면에 내재된 민족주의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동연, 『아시아 문화연구를 상상하기: 문화민족주의와 문화자본의 논리를 넘어서』,서울:그린비, 2006, p.30.
현실적으로 국가 간, 민족 간, 문화적 교류와 확산은 문화적 수용과 융합을 유도하지만, 민족주의나 자문화 중심주의에 기반을 둔 문화적 교류와 확산은 장기적으로 자칫 국가나 민족 간 오해와 불신을 유발하여 충돌할 수도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다른 국가들에 소개되고 유입되는 과정에서 일부기업이나 연예기획사를 통해 표출되는 상대방을 낮게 보는 태도나 한국 연예인들의 지나친 스타 의식. 현지 실정을 무시한 공연일정이나 과도한 가격요구 등은 자문화 중심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우리가 반한류를 잠재우고 다시 한 번 한류의 열 풍속으로 들어가려면, 먼저 어느 것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 순수했던 한국의 열정을 찾는 것이다. 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어왔고, 한류 또한 급속으로 이루어졌다. 급속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이익이 많겠지만, 그 이면에는 어마어마한 문제점들이 숨어있다. 지금 반한류는 그러한 문제점들이 깨진 틈을 비집고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반한류에 대해 심각히 고민을 하거나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다. 단지, 네티즌들이 잠시 동안 한국문화의 흥행에 대하여 시기를 해서 그렇다고 변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틈새는 곧 큰 균열이 되어 해외에서 한국문화가 형성된 것을 무참히 무너뜨릴 것이다.
한류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역설적으로 우리는 한류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한류는 위에서 지적한 문제점들만 고쳐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우리의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커져있기 때문이다. 물론 적당한 자신감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겠지만, 이 거대한 자신감은 오히려 우리를 파멸로 이끌고 있다. 우리는 좀 더 겸손한 마음으로 비판받은 것은 고치고, 나아가 다른 나라의 성공적인 사례를 참고하여 우리의 것으로 재창조하는 창의적인 반성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의 신(新)한류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한류가 아닌 새로운 한류, 아니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질 우리 문화의 새 물결이 될 것이다.
Ⅴ. 나오며
지금까지 일본에서의 한류, 그 중에서도 특히 <겨울연가>를 중심으로 문화비평을 적용해보았다. <겨울연가>는 한류 중에서도 영향력이 큰 드라마 부분에서 일본 내 ‘한류’라는 개념을 도입시킨 드라마로서, 그 성공요인으로 일본의 방송구조적인 틈새시장과 여성에게 부드러운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40대 이상 여성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덧붙여 월드컵을 전후로 한 한국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겨울연가>의 성공에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겨울연가>를 위시로 한 한류 돌풍은 한국의 위상과 인지도를 높여주었으며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창출해냈다. 그에 따라 정부와 그 관련업계에서는 한류 현상을 두고 정책과 전략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물론 한류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친 상업주의로 흐른다거나 자문화 중심주의의 구렁텅이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듯이 이미 반한류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처럼 ‘한류’를 그저 이익을 창출해내는 문화자본으로 보면서 수출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더 이상 한류는 지속되기 힘들 것이다. 일본은 최근에 우리의 드라마를 평가하면서 ‘한정된 한류연예인의 등장, 스토리의 진부함 등이나 드라마의 규모만 크게 하여 팔아먹으려한다’ 라고 일침을 놓았다. 양질의 프로그램이 공급되지 못한다면 한류는 단명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꿔야 할 때이다. 한류를 그저 한때의 유행으로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 문화콘텐츠의 질을 더욱 높이고 세계 속에서 한국을 알리는 도약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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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 경제, www.culturenomic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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