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홍련전에 나타난 문제의 제기와 해결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계모를 통한 문제의 제기
2. 권선징악을 통한 문제의 해결
3. 중세사회의 제도적 병폐를 통한 문제의 제기와 해결

Ⅲ. 결론

본문내용

점으로 평가될 수 있겠지만 당시 사회와 가지는 한계성으로 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작가자신도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유교적인 사회규범과 도덕적인 가치를 보고 듣고 자랐을 것이며 그것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작가의 작품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작가는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작품을 통해 나타내려고 한 의식은 있었으나 당시 봉건체제 자체의 몰락은 기도하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의 인식은 있었으나 점진적인 개선의 방향을 통해 해결하려고 생각하였다. 문제에 대한 인식은 있으나 해결방법은 한계점으로 남은 것이다. 작품 속에서의 적극적인 항거 자세가 나타나지 않음은 작가의 이러한 이유에서 일 것이고 이것이 작품의 가치를 높이 평가 할 수 없는데 작용하는 요소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작자자체의 한계점이라고 인식하기보다는 당대 역사가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점이라고 하겠다.
Ⅲ. 결론
이상으로 <장화홍련전>에 나타난 문제제기와 그 해결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소설의 주요인물인 계모 허씨와 아버지, 그리고 장화와 홍련은 기본적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허구의 인물이지만 그들의 행동은 당시 조선후기의 사회상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일부다처제를 바탕으로 한 재가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가족 갈등, 체면과 도덕적 규범을 무조건 최우선시 삼았던 유교윤리의 폐단 등은 모두 소설이 반영하고 있는 조선후기의 현실인 것이다. 다만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현대적인 관점으로 평가해 볼 때 제한적이고 철저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다. 소설 속에 나타난 문제제기를 직접적으로 건드려 비판하거나 혹은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권선징악적 해결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모든 것이 다시 유교 윤리의 질서로 되돌아가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는 소설의 창작 배경인 시대적 한계로 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이러한 한계에만 주목한 나머지 <장화홍련전>이 가지는 다른 긍정적인 가치까지 낮게 평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장화홍련전>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흔히 일어나는 비극으로서 많은 독자들의 흥미와 감동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한 그 교훈은 여전히 의미 있고 유효함을 기억해야 한다. 전래동화로, 만화로, 영화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는 <장화홍련전>은 이러한 점에서 수많은 다른 훌륭한 고전 작품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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