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Ⅱ. 본론
2.1 장삼이사(張三李四)
2.2 산책자의 시선
2.3 낯선 곳에서의 편 가르기
2.4 여성의 상품화
Ⅲ. 논평
Ⅱ. 본론
2.1 장삼이사(張三李四)
2.2 산책자의 시선
2.3 낯선 곳에서의 편 가르기
2.4 여성의 상품화
Ⅲ. 논평
본문내용
이다. 사람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신사가 갈보장사를 한다고 말하고 비웃었던 것을 완전히 잊어버렸다는 듯이 중년신사와 함께 술을 나누어 마시며 중년신사와 친근하게 그의 내력담과 사업이야기를 한다. 소설 속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처음에는 눈에 띄는 행동을 한 중년신사에게만 적대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통해 나아가서는 나머지 사람들에게까지 중년신사에게 느끼는 것과 비슷한 적대감 혹은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러한 모습들까지도 우리의 일상에서 비슷한 혹은, 똑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있을법한 그런 상황이기에 일방적인 비난보다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이해가 동반된다. 이런 이해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2008년인 지금도 이때의 모습과 별반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처음 접하는 낯선 공간에서 낯선 이에게 적대감을 갖게 되고 특히 나보다 강한 인물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더더욱 적대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그 공간이 조금 친숙해지고 나면 바로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흡사 동물의 세계와 비슷하다. 한 무리에서 새로 태어난 새끼는 그 무리에서 밀려나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 무리의 우두머리를 경계하지만 한편으로는 밀려나지 않기 위해 우두머리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다 그 무리가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의 입지가 확보되면 자신의 세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 중에 나만은 술을 통 먹지 못하므로 돌아오는 잔을 사양할밖에 없었다. 그들이 굳이 권하려 들지 않는 것이 여간만 다행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이 술 못 먹는 나를 아껴서보다도, 아무리 사람 좋은 그들이지만 지금껏 말 한 마디 참견할 기회가 없이 그저 침묵을 지킬밖에 없는 나에게까지 그런 우정을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나를 경원하게 되는 모양이었다. 또 단순한 경원이라기보다도 자칫하면 좀전의 이 신사와 같이 반감과 혐오의 대상일는지도 모를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꼭 나보다 강한 사람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집단적으로 행동을 같이 하지 않거나 동조하지 않으면 바로 내 편, 상대편 혹은 무리에서 필요 없는, 그야말로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2.4 여성의 상품화
“이왕이문 데 색씨 오샤쿠(따라 주는 술)루 한 잔 먹었으문 도오
누구든지 처음 접하는 낯선 공간에서 낯선 이에게 적대감을 갖게 되고 특히 나보다 강한 인물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더더욱 적대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그 공간이 조금 친숙해지고 나면 바로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흡사 동물의 세계와 비슷하다. 한 무리에서 새로 태어난 새끼는 그 무리에서 밀려나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 무리의 우두머리를 경계하지만 한편으로는 밀려나지 않기 위해 우두머리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다 그 무리가 익숙해지고 어느 정도의 입지가 확보되면 자신의 세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 중에 나만은 술을 통 먹지 못하므로 돌아오는 잔을 사양할밖에 없었다. 그들이 굳이 권하려 들지 않는 것이 여간만 다행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이 술 못 먹는 나를 아껴서보다도, 아무리 사람 좋은 그들이지만 지금껏 말 한 마디 참견할 기회가 없이 그저 침묵을 지킬밖에 없는 나에게까지 그런 우정을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나를 경원하게 되는 모양이었다. 또 단순한 경원이라기보다도 자칫하면 좀전의 이 신사와 같이 반감과 혐오의 대상일는지도 모를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꼭 나보다 강한 사람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집단적으로 행동을 같이 하지 않거나 동조하지 않으면 바로 내 편, 상대편 혹은 무리에서 필요 없는, 그야말로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2.4 여성의 상품화
“이왕이문 데 색씨 오샤쿠(따라 주는 술)루 한 잔 먹었으문 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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