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가사에서 볼 수 있는 춘화의 한 장면.
목비질 솰솰여 각 판의 향질 부드득 부드득 든니 담 나
드려 퍼고 귀 우의 줄 고든 누비츤여 나 드려 퍼고 봉나이 난 미망
입철음 물을 드려 지은 버 벽계 녹코 리 밀처 녹코 요강을 러달
여 갈춤 곤돌니고 더드령 더드령 덥퍼 밀처 녹코 문갑 쇽으로 만저 줄번
펀강 민강 되는로 집어 잘강잘강 십어 말근 춤은 키고 건듸기 톡 터
리 우의 터 녹코 담 셜합 등물 운묵으로 밀처 녹코 피 벗고
랴할 졔홍윤표 154장본『춘향전』, 43앞.
이 부분은 이몽룡과 춘향이 본격적으로 애정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이몽룡이 춘향 방안의 사물들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사물들, 즉 재떨이, 문갑, 요강, 담뱃대 등은 춘화의 주 배경인 기방에도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 앞에 제시한 그림을 보면 위의 상황이 춘화에 그대로 옮겨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림 좌측 하단에 있는 요강, 재떨이와 같은 물품들은 위의 판소리 사설에 나와 있는 대로 정말 한쪽으로 치워져 있으며, 차이점은 단지 담뱃대는 사설과 달리 입에 물고 있다는 것뿐이다. 특히 "피 벗고 랴할 졔"라고 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누워 있는 여성에게 허겁지겁 뛰어가는 남성의 모습은 이몽룡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암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서유석, 『판소리와 춘화(春畵)에 나타나는 성묘사(性描寫)의 이면(裏面)』 13~14쪽 참고.
<참고문헌>
김헌선- 춘화의 예술사적 전개와 의의
미술사랑- 한국의춘화
서유석 - 판소리와 춘화(春畵)에 나타나는 성묘사(性描寫)의 이면(裏面)
한국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
목비질 솰솰여 각 판의 향질 부드득 부드득 든니 담 나
드려 퍼고 귀 우의 줄 고든 누비츤여 나 드려 퍼고 봉나이 난 미망
입철음 물을 드려 지은 버 벽계 녹코 리 밀처 녹코 요강을 러달
여 갈춤 곤돌니고 더드령 더드령 덥퍼 밀처 녹코 문갑 쇽으로 만저 줄번
펀강 민강 되는로 집어 잘강잘강 십어 말근 춤은 키고 건듸기 톡 터
리 우의 터 녹코 담 셜합 등물 운묵으로 밀처 녹코 피 벗고
랴할 졔홍윤표 154장본『춘향전』, 43앞.
이 부분은 이몽룡과 춘향이 본격적으로 애정행위를 시작하기 전에 이몽룡이 춘향 방안의 사물들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사물들, 즉 재떨이, 문갑, 요강, 담뱃대 등은 춘화의 주 배경인 기방에도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 앞에 제시한 그림을 보면 위의 상황이 춘화에 그대로 옮겨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림 좌측 하단에 있는 요강, 재떨이와 같은 물품들은 위의 판소리 사설에 나와 있는 대로 정말 한쪽으로 치워져 있으며, 차이점은 단지 담뱃대는 사설과 달리 입에 물고 있다는 것뿐이다. 특히 "피 벗고 랴할 졔"라고 하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누워 있는 여성에게 허겁지겁 뛰어가는 남성의 모습은 이몽룡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암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서유석, 『판소리와 춘화(春畵)에 나타나는 성묘사(性描寫)의 이면(裏面)』 13~14쪽 참고.
<참고문헌>
김헌선- 춘화의 예술사적 전개와 의의
미술사랑- 한국의춘화
서유석 - 판소리와 춘화(春畵)에 나타나는 성묘사(性描寫)의 이면(裏面)
한국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