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서 론
Ⅰ. 문제제기
Ⅱ. 연구사 검토 및 연구목적
본 론
Ⅰ. 작가의 의식세계
Ⅱ. 박완서의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
제 1절.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비판 - 『나목』을 중심으로
제 2절. 여성 역할에 대한 인식 -「어떤 나들이」, 「지렁이 울음소리」를 중심으로
제 3절. 여성억압의 현실을 고발 -『살아있는 날의 시작』을 중심으로
제 4절. 여성의 정체성 찾기 - 『꿈꾸는 인큐베이터』를 중심으로
제 5절. 불리한 여성문제의 현실극복 대안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제 6절. 여성의 껍질벗기 과정 -「서 있는 여자」를 중심으로
제 7절. 양성 화해의 비전제시 단계
1)『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중심으로
2)「마른 꽃」을 중심으로
결 론
참고문헌
Ⅰ. 문제제기
Ⅱ. 연구사 검토 및 연구목적
본 론
Ⅰ. 작가의 의식세계
Ⅱ. 박완서의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
제 1절.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비판 - 『나목』을 중심으로
제 2절. 여성 역할에 대한 인식 -「어떤 나들이」, 「지렁이 울음소리」를 중심으로
제 3절. 여성억압의 현실을 고발 -『살아있는 날의 시작』을 중심으로
제 4절. 여성의 정체성 찾기 - 『꿈꾸는 인큐베이터』를 중심으로
제 5절. 불리한 여성문제의 현실극복 대안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제 6절. 여성의 껍질벗기 과정 -「서 있는 여자」를 중심으로
제 7절. 양성 화해의 비전제시 단계
1)『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중심으로
2)「마른 꽃」을 중심으로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지 못했다고 보며 이동하(1982),「70년대의 소설」,「한국 문학의 현단계1」, 창작과 비평사, p149
, 성민엽은 박완서의 기본 모티브를 행복에의 갈망으로 파악하고 그 행복에의 갈망이 과거지향적 가치관으로 규정되는데 그 이유로 박완서 그 자신이 중산층의 일원이라는 사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성민엽(1985),「윤리적 결단과 소설적 진실」,「지성과 실천」, 문학과 지성사, p34~46
더 나아가 김경연 외 3인은 작가의 중산층적 시각의 한계가 사회 계층 간극 문제를 회피한다고 비판하였고 김경연 외 3인(1988),「여성해방의 시각에서 본 박완서의 작품세계」,「여성Ⅱ」, 창작과 비평사, p201~236
백낙청은 민족적 문제를 개인화하고 극복의지도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다. 백낙청(1979),「사회 비평 이상의 것」,「창작과 비평(여름)」, 창작과 비평사, p346~352
이러한 평가들은 박완서가 현대 배금주의 사상에 물든 중산층들의 이기적인 삶의 모습을 날카롭게 그려냈으나, 자신이 속한 계층인 중산층적 시각(보수적 내지는 과거지향적)의 한계에 부딪혀 문제의 본질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종합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여성문제의 인식과 자의식과의 갈등에 대해 중점을 둔 견해로 김주연, 정영자, 김경연 등의 견해가 있다. 김주연의 경우는「지렁이 울음소리」등을 예로 들면서 박완서가 여성 문제를 다루는 작가이며, 물질적 풍요를 위해 부끄러움마저 잃어버려 가는 중년 여인들의 탐욕스러운 일상생활을 리얼하게 묘사해 줌으로써 한국 여성들이 부딪치고 있는 문제의 실상에 상당한 접근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주연(1973),「순응과 탈출-박완서론」,「문학과지성(가을)」, 문학과 지성사, p842~844
반면 정영자는「그 가을의 사흘 동안」에 대한 평문에서 신들린 사람처럼 써내려 가면서 박완서 특유의 날카로운 여성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부끄럼 없이 너무나 가혹하게, 어떤 면에서는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여자들을 요리하고 있는 여성 학대 소설가이다. 그러나 보여주고 느끼게 할 뿐 더 이상은 없다 정영자(1986),「현대인기소설의 특성과 문제점」,「분단현실과 비평문학」, p322~323
고 단정적으로 평가한다. 한국 여성 연구회의 김경연 외 3인은 공동 집필을 통해 민족민중 문학론과 맥을 같이하는 여성 해방의 시각에서 박완서의 작품을 분석한다. 김경연 외 3인(1988),「여성해방의 시각에서 본 박완서의 작품세계」,「여성Ⅱ」, 창작과 비평사, p207~234
이들의 기본 입장은 우리 사회의 반민족적 성격이 반여성성과 일치함에 따라, 여성 문학론도 당연히 민족민중문학론과 맥을 같이 한다고 밝힌다. 그래서 여성 문학론의 특별한 의의는 여성 해방의 시각에서 기존 민족민중문학론을 새로운 차원으로 고양시킨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의 연구와 논의들을 검토하므로 해서 박완서 문학이 지닌 문제의식과 문학적 성과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박완서 소설은 작품이 지닌 주제에 의해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은 작품 주제에 따라 특성을 보이고 있다. 박완서는 자신의 여성적 체험을 작품화 한 것이 주류를 이루는데 특히 전쟁의 체험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본 논문은 기존 논의의 성과와 한계를 수용하면서 박완서 소설 중 여성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인물의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여성의 정체성 자각을 상세히 살펴보고 나아가 박완서가 바라보는 여성문제의 관점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본 론
Ⅰ. 작가의 의식세계
한 작가의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먼저 살펴보는 것은 일차적인 작업이 된다. 작가의 성장 배경이나 경험, 사상은 그가 창작한 문학작품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완서의 문학에 대한 평가는 그의 체험적 사실을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논의하기가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그의 문학은 대부분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 속에 반영되고 있는 작가의식의 기저와 그에 따른 작품의 변모양상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의 전기적 사실에 대한 고찰이 일차적으로 요구된다. 여기서는 박완서의 작가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그의 성장 배경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다. 박완서는 1930년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묵성리 박적골에서 태어났다. 4세 때 부친상을 당한 후 어머니와 오빠는 서울로 나가고 조부모, 숙부모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어머니에 의해 8세 때 서울로 와서 학교에 입학한다.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하나 곧 이어 일어난 6.25전쟁으로 인해 집안의 유일한 남자였던 오빠마저 잃게 된다. 그 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미군 부대 P.X에 취직하고 그곳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다섯 명의 아이를 양육한 후 40세의 나이에『나목』으로 문단에 들어서게 된다. 박완서는 오빠의 죽음 후 그 심정을「나에게 소설은 무엇인가」의 산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남들은 잘도 잊고, 잘도 용서하고 언제 그랬더냐 싶게 상처도 감쪽같이 아물이고 잘만 사는데, 유독 억울하게 속은 걸 잊지 모하고 어떡하든 진상을 구명해 보려는 집요하고 고약한 나의 성미가 훗날 글을 쓰게 했고 나의 문학정신의 뼈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박완서, 앞의 책, p16
박완서의 이러한 생각은 그의 데뷔작『나목』이후에도『목마른 계절』,「부처님 근처」,「카메라와 워커」,「엄마의 말뚝」등에서 단순한 허구가 아닌 작가의 실제 가족사가 전쟁과 분단 상황을 나타낸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형상화 된다. 우리 문학에서 유례가 드문 청순한 애정소설이면서 6.25 참화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준 작품 유종호(1997),「고단한 세월 속의 젊음과 중년」, 창작과 비평, 9월호
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나목』은 주인공이 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는 어려움을 겪는 내용이며,『목마른 계절』은 이데올로기의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 전쟁의 잔악상을 고발한다.『엄마의 말뚝』연작품은 30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도 6.25때 자신의 눈앞에서 참혹하게 죽은 아들로 인한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어머니의 고통을 통해 전쟁의 뿌리 깊은 상처를 보여준다.
그 때 문득 막다른 골목까지
, 성민엽은 박완서의 기본 모티브를 행복에의 갈망으로 파악하고 그 행복에의 갈망이 과거지향적 가치관으로 규정되는데 그 이유로 박완서 그 자신이 중산층의 일원이라는 사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성민엽(1985),「윤리적 결단과 소설적 진실」,「지성과 실천」, 문학과 지성사, p34~46
더 나아가 김경연 외 3인은 작가의 중산층적 시각의 한계가 사회 계층 간극 문제를 회피한다고 비판하였고 김경연 외 3인(1988),「여성해방의 시각에서 본 박완서의 작품세계」,「여성Ⅱ」, 창작과 비평사, p201~236
백낙청은 민족적 문제를 개인화하고 극복의지도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다. 백낙청(1979),「사회 비평 이상의 것」,「창작과 비평(여름)」, 창작과 비평사, p346~352
이러한 평가들은 박완서가 현대 배금주의 사상에 물든 중산층들의 이기적인 삶의 모습을 날카롭게 그려냈으나, 자신이 속한 계층인 중산층적 시각(보수적 내지는 과거지향적)의 한계에 부딪혀 문제의 본질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종합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여성문제의 인식과 자의식과의 갈등에 대해 중점을 둔 견해로 김주연, 정영자, 김경연 등의 견해가 있다. 김주연의 경우는「지렁이 울음소리」등을 예로 들면서 박완서가 여성 문제를 다루는 작가이며, 물질적 풍요를 위해 부끄러움마저 잃어버려 가는 중년 여인들의 탐욕스러운 일상생활을 리얼하게 묘사해 줌으로써 한국 여성들이 부딪치고 있는 문제의 실상에 상당한 접근을 보여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김주연(1973),「순응과 탈출-박완서론」,「문학과지성(가을)」, 문학과 지성사, p842~844
반면 정영자는「그 가을의 사흘 동안」에 대한 평문에서 신들린 사람처럼 써내려 가면서 박완서 특유의 날카로운 여성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부끄럼 없이 너무나 가혹하게, 어떤 면에서는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여자들을 요리하고 있는 여성 학대 소설가이다. 그러나 보여주고 느끼게 할 뿐 더 이상은 없다 정영자(1986),「현대인기소설의 특성과 문제점」,「분단현실과 비평문학」, p322~323
고 단정적으로 평가한다. 한국 여성 연구회의 김경연 외 3인은 공동 집필을 통해 민족민중 문학론과 맥을 같이하는 여성 해방의 시각에서 박완서의 작품을 분석한다. 김경연 외 3인(1988),「여성해방의 시각에서 본 박완서의 작품세계」,「여성Ⅱ」, 창작과 비평사, p207~234
이들의 기본 입장은 우리 사회의 반민족적 성격이 반여성성과 일치함에 따라, 여성 문학론도 당연히 민족민중문학론과 맥을 같이 한다고 밝힌다. 그래서 여성 문학론의 특별한 의의는 여성 해방의 시각에서 기존 민족민중문학론을 새로운 차원으로 고양시킨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의 연구와 논의들을 검토하므로 해서 박완서 문학이 지닌 문제의식과 문학적 성과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박완서 소설은 작품이 지닌 주제에 의해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은 작품 주제에 따라 특성을 보이고 있다. 박완서는 자신의 여성적 체험을 작품화 한 것이 주류를 이루는데 특히 전쟁의 체험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본 논문은 기존 논의의 성과와 한계를 수용하면서 박완서 소설 중 여성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인물의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여성의 정체성 자각을 상세히 살펴보고 나아가 박완서가 바라보는 여성문제의 관점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본 론
Ⅰ. 작가의 의식세계
한 작가의 문학작품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작가의 전기적 사실을 먼저 살펴보는 것은 일차적인 작업이 된다. 작가의 성장 배경이나 경험, 사상은 그가 창작한 문학작품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완서의 문학에 대한 평가는 그의 체험적 사실을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논의하기가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그의 문학은 대부분 자신의 직접적인 경험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 속에 반영되고 있는 작가의식의 기저와 그에 따른 작품의 변모양상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의 전기적 사실에 대한 고찰이 일차적으로 요구된다. 여기서는 박완서의 작가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그의 성장 배경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다. 박완서는 1930년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묵성리 박적골에서 태어났다. 4세 때 부친상을 당한 후 어머니와 오빠는 서울로 나가고 조부모, 숙부모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어머니에 의해 8세 때 서울로 와서 학교에 입학한다.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하나 곧 이어 일어난 6.25전쟁으로 인해 집안의 유일한 남자였던 오빠마저 잃게 된다. 그 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미군 부대 P.X에 취직하고 그곳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다섯 명의 아이를 양육한 후 40세의 나이에『나목』으로 문단에 들어서게 된다. 박완서는 오빠의 죽음 후 그 심정을「나에게 소설은 무엇인가」의 산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남들은 잘도 잊고, 잘도 용서하고 언제 그랬더냐 싶게 상처도 감쪽같이 아물이고 잘만 사는데, 유독 억울하게 속은 걸 잊지 모하고 어떡하든 진상을 구명해 보려는 집요하고 고약한 나의 성미가 훗날 글을 쓰게 했고 나의 문학정신의 뼈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박완서, 앞의 책, p16
박완서의 이러한 생각은 그의 데뷔작『나목』이후에도『목마른 계절』,「부처님 근처」,「카메라와 워커」,「엄마의 말뚝」등에서 단순한 허구가 아닌 작가의 실제 가족사가 전쟁과 분단 상황을 나타낸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형상화 된다. 우리 문학에서 유례가 드문 청순한 애정소설이면서 6.25 참화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준 작품 유종호(1997),「고단한 세월 속의 젊음과 중년」, 창작과 비평, 9월호
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나목』은 주인공이 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는 어려움을 겪는 내용이며,『목마른 계절』은 이데올로기의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 전쟁의 잔악상을 고발한다.『엄마의 말뚝』연작품은 30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도 6.25때 자신의 눈앞에서 참혹하게 죽은 아들로 인한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어머니의 고통을 통해 전쟁의 뿌리 깊은 상처를 보여준다.
그 때 문득 막다른 골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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