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문제제기
II. 탈식민화 시대의 민족주의와 냉전 시대의 제3세계주의
III. “상상의 [지역] 공동체” 만들기: ASEAN의 창설과 확대
IV. 동남아 지역주의의 도전과 한계: “동아시아 바라보기” (Looking East)
V. 동아시아로 확대 지향하는 동남아 지역주의: ASEAN+3의 출범
VI. “동아시아공동체” 건설은 가능한가?
<참고문헌>
II. 탈식민화 시대의 민족주의와 냉전 시대의 제3세계주의
III. “상상의 [지역] 공동체” 만들기: ASEAN의 창설과 확대
IV. 동남아 지역주의의 도전과 한계: “동아시아 바라보기” (Looking East)
V. 동아시아로 확대 지향하는 동남아 지역주의: ASEAN+3의 출범
VI. “동아시아공동체” 건설은 가능한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이에 신뢰 형성과 상호 협력은, 유럽통합을 위해 프랑스와 독일이 수십 년을 노력하였듯이, 동아시아의 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요건이라 할 것이다. 수백, 수천 년 동안 지속되어 온 동북아 국가간의 불신과 대립은 동아시아 지역협력과 지역통합을, 지금과 같은 APT 정도는 가능하게 할지 몰라도, EU와 같은 지역공동체 단계까지는 도달하게 하지 못할 것이다. 동아시아공동체 건설은 이들 강대국들이 APT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준을 훨씬 넘는 공헌과 협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 모든 난관은 동아시아인들의 정치적 의지와 행동에 의해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넘어설 수 없는 본질적 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과 베트남간의 문화적 상이성이 태국과 필리핀의 그것보다 더 크다거나 본질적이라고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문화적, 사회적 이질성이란 상대적인 것에 불과하며, 인식의 전환에 의해 다원주의적 다양성으로 순화될 수 있는 것이다. 동남아인들이 지역주의 전통이나 경험 없이 출발하여 ASEAN과 같은 훌륭한 지역협력체를 확립되었듯이, 동아시아 전반의 맥락에서도 일체감과 정체성을 창출해 내어 지역 협력과 통합으로 나아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민족 형성에 대한 앤더슨(1991)의 생각처럼, 정치적 공동체란 의도적인 노력에 의해 그 구성원의 상상 속에 만들어지는 일종의 가공물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관주도 민족주의”(official nationalism)를 주도하고, 식민지의 엘리트들이 반제국주의 민족운동을 이끌었듯이, 지역주의와 지역공동체의 형성에도 국가와 시민사회의 엘리트들의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응집력이 느슨한 지역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은 정서적 유대감이 강한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y)인 민족을 형성하는 일보다 힘들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EU와 같은 선례의 등장과 발전은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에 훌륭한 모범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성공적인 사회조직이나 정치체계는 물론이고 국제관계나 레짐도 모방되고 모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공동체는 그것을 향한 길이 멀고 험해 보여도 도달하기에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이미 “그 여정은 시작되었다” (Chalermpalanupap 2002)
<참고문헌>
Acharya, Amitav. 2000. The Quest for Identity: International Relations of Southeast Asia. Oxford and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Anderson, Benedict R. O\'G. 1991. Imagined Communities: Reflections on the Origin and Spread of Nationalism, rev. ed. London: Verso.
Chalermpalanupap, Termsak. 2002. \"Towards an East Asian Community: The Journey Has Begun.\" A Paper Presented to the Fifth China-ASEAN Research Institutes Roundtable on Regionalism and Community Building in East Asia, organized by The University of Hong Kong\'s Centre of Asian Studies, 17-19 October.
East Asia Vision Group (EAVG). 2001. Towards an East Asian Community: Region of Peace, Prosperity and Progress. East Asian Vision Group Report. (http://www.aseansec.org)
East Asia Study Group (EASG). 2002. Final Report of the East Asia Study Group. (http://www.aseansec.org)
Lim, Kian Tick. 2001. \"Competing Regionalism: APEC and EAEG, 1989-1990.\" Andrew T. H. Tan and J. D. Kenneth Boutin, eds. Non-Traditional Security Issues in Southeast Asia. Singapore: Select Publishing for the Institute of Defence and Strategic Studies.
그러나 이 모든 난관은 동아시아인들의 정치적 의지와 행동에 의해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넘어설 수 없는 본질적 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과 베트남간의 문화적 상이성이 태국과 필리핀의 그것보다 더 크다거나 본질적이라고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문화적, 사회적 이질성이란 상대적인 것에 불과하며, 인식의 전환에 의해 다원주의적 다양성으로 순화될 수 있는 것이다. 동남아인들이 지역주의 전통이나 경험 없이 출발하여 ASEAN과 같은 훌륭한 지역협력체를 확립되었듯이, 동아시아 전반의 맥락에서도 일체감과 정체성을 창출해 내어 지역 협력과 통합으로 나아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민족 형성에 대한 앤더슨(1991)의 생각처럼, 정치적 공동체란 의도적인 노력에 의해 그 구성원의 상상 속에 만들어지는 일종의 가공물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관주도 민족주의”(official nationalism)를 주도하고, 식민지의 엘리트들이 반제국주의 민족운동을 이끌었듯이, 지역주의와 지역공동체의 형성에도 국가와 시민사회의 엘리트들의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응집력이 느슨한 지역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은 정서적 유대감이 강한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y)인 민족을 형성하는 일보다 힘들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EU와 같은 선례의 등장과 발전은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에 훌륭한 모범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성공적인 사회조직이나 정치체계는 물론이고 국제관계나 레짐도 모방되고 모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 공동체는 그것을 향한 길이 멀고 험해 보여도 도달하기에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이미 “그 여정은 시작되었다” (Chalermpalanupap 2002)
<참고문헌>
Acharya, Amitav. 2000. The Quest for Identity: International Relations of Southeast Asia. Oxford and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Anderson, Benedict R. O\'G. 1991. Imagined Communities: Reflections on the Origin and Spread of Nationalism, rev. ed. London: Verso.
Chalermpalanupap, Termsak. 2002. \"Towards an East Asian Community: The Journey Has Begun.\" A Paper Presented to the Fifth China-ASEAN Research Institutes Roundtable on Regionalism and Community Building in East Asia, organized by The University of Hong Kong\'s Centre of Asian Studies, 17-19 October.
East Asia Vision Group (EAVG). 2001. Towards an East Asian Community: Region of Peace, Prosperity and Progress. East Asian Vision Group Report. (http://www.aseansec.org)
East Asia Study Group (EASG). 2002. Final Report of the East Asia Study Group. (http://www.aseansec.org)
Lim, Kian Tick. 2001. \"Competing Regionalism: APEC and EAEG, 1989-1990.\" Andrew T. H. Tan and J. D. Kenneth Boutin, eds. Non-Traditional Security Issues in Southeast Asia. Singapore: Select Publishing for the Institute of Defence and Strategic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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