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도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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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도서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에 있을 것이다.
세계 최대의 OEM 업체인 팍스콘에서 2010년 13명의 노동자가 연속으로 투신자살하였는데 글로벌기업인 애플이 팍스콘을 가능한 쥐어짜려 했고 이에 따라 이윤을 챙기기 위해서 팍스콘은 직원의 작업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중국의 언론들은 팍스콘을 비방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은 모두 팍스콘 같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의 순이익은 40%인데 반해 팍스콘은 겨우 2%에 불가한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글로벌적인 불평등은 결국 중국의 노동자들이 억압당하고 있고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이것은 중국 뿐만이 아닌 다른 임금이 낮은 개발도상국들의 전체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중국의 현대사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 였기에 허삼관 매혈기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시대적 배경들은 다른 책들을 통하여 많은 부분 도움을 받아야 했다.
중국의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은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그저 역사적 흐름으로만 익히고 넘어가 그 실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였었는데 책을 통하여 그 때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나마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는 기회였다.
중국인이 마오에게 바랐던 평등이라는 도화지같던 꿈은 숭배로 인해 얼룩지게 되었고
남들만큼 살고자 했던 그들의 작은 바람은 자본주의의 폐혜 속에서 점점 더 커져만 가 욕망의 덩어리로 커져면 가고 있다. 허삼관과 중국인들이 풍파 속에서 겪었던 평등에 대한 과거의 꿈, 그리고 현재 불평등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체념은 그 둘 모두 왠지 모르게 가엾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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