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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로 어떻게 성장하고 자리 잡게 되었는지 쉼 없이 글을 읽어나갈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대로 작가가 사회주의에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으며,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주관적인 내용이 배제되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러한 것을 받아들이고 생각하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독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각주가 하권에 있어 상권과 하권은 같이 봐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의 소설을 보는 것처럼 쉽고 이해하기 좋았다. 외국인으로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 외지에 그것도 외모가 다른 동양인 속에서 그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저자의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중국인들 속에서 그들의 정서를 이해하고자한 낯선 이방인 덕분에 중국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중국의 사회주의가 피지배 계급의 욕구에 의해서 더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누구를 위한 사회주의가 아닌 자기 자신의 삶을 위한 사회주의가 평범한 시민들의 삶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에드가 스노우 덕분에 나 또한 한 명의 독자로서 중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