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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거리다가 이구동성으로, 오탈들이 서로 쳐다보다가 그 정상에 감동하는 듯하다. 문둥이들은 어딩이 부자의 사연을 들어주고 돈을 주고 용서를 해준다. 어딩이가 고마워하면서 무시르미를 업고 황급히 사라진다. 하지만 여기서 무슨 사연인진 잘은 모르겠지만, 문둥이는 생긴것과는 다르게 감정이 풍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여 오광대는 셋째 마당으로 이어진다. 셋째 마당은 양반마당이다. 오탈의 각서리춤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희색 바지 저고리에 검은 등거리를 입고, 바가지탈에 패랭이를 쓰고, 그 위에 명주수건을 망건쓰듯 두르고 황청홍색 허리띠를 허리와 무릎밑까지 맵시있게 맨 ‘말뚝이’가 오른손에 쥔 말채찍을 목 뒤로 걸고 나타난다. 문둥광대들은 보고서도 못 본 체하고 있었으나, 말뚝이가 채찍을 휘둘러 거두면 그만
이렇게 하여 오광대는 셋째 마당으로 이어진다. 셋째 마당은 양반마당이다. 오탈의 각서리춤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희색 바지 저고리에 검은 등거리를 입고, 바가지탈에 패랭이를 쓰고, 그 위에 명주수건을 망건쓰듯 두르고 황청홍색 허리띠를 허리와 무릎밑까지 맵시있게 맨 ‘말뚝이’가 오른손에 쥔 말채찍을 목 뒤로 걸고 나타난다. 문둥광대들은 보고서도 못 본 체하고 있었으나, 말뚝이가 채찍을 휘둘러 거두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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