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통사론(문장론, 구문론)의 구조
1. 어미
2. 품사, 명사, 대명사, 수사
Ⅱ. 부사절의 통사구조
Ⅲ. -이-의 통사구조와 의미기능
1. -이-의 계열관계
2. 아니다와의 상관성
3. -이-의 통사구조와 의미기능
Ⅳ. -시-의 통사구조와 의미기능
Ⅴ. -와/-과의 통사구조와 의미기능
Ⅵ. 요약
참고문헌
1. 어미
2. 품사, 명사, 대명사, 수사
Ⅱ. 부사절의 통사구조
Ⅲ. -이-의 통사구조와 의미기능
1. -이-의 계열관계
2. 아니다와의 상관성
3. -이-의 통사구조와 의미기능
Ⅳ. -시-의 통사구조와 의미기능
Ⅴ. -와/-과의 통사구조와 의미기능
Ⅵ. 요약
참고문헌
본문내용
라기보다는 동사와 관련된 명사구의 의미 특성들이다. 아래 (21)과 (22)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21) 가. 정은이와 소현이
나. A는 B와 같다.
다. A가 B와 싸우다.
(22) 가. 정은이와 소현이가 다툰다.
나. 자라와 거북이가 비슷하다.
다. 정은이와 소현이에게 묻는다.
(21)의 예에서, -와/-과의 의미를 각각 접속, 비교, 동반의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21가)는 접속의 의미라기보다는 -와/-과의 기능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21나), (21다)는 -와/-과 자체의 의미라기보다는 동사와 관련된 보충어 명사구들의 의미로 이해된다. 필자는 앞서 논의했지만 (21나)와 (21다)의 명사구는 보충어 명사구로 분석하여 접속 명사구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22)의 예문들은 (21)과 달리 모두 접속 명사구들이다. 김영희(1974)에서는 -와/-과 구문의 통사론적 양상과 관련하여 국어 동사를 의미론적 기준과 통사론적 기준에 의해서 세 가지로 하위분류하고 있다. 즉 (22가)의 동사를 대칭서술어로, (22나)의 동사를 무대칭서술어로, 그리고 (22다)의 동사를 비대칭서술어로 분류한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분류에 의해 의미론적 특성을 [교호성]이라는 자질로, 그리고 통사론적 특성을 [대칭성]이라는 자질로 -와/-과의 양상을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는 문제점이 따른다. (23)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23) 나와 순희가 다툰다,
가. [[[나]A1와 [순희]A2와]A 다툰다.]
나. [[[순희]A2와 [나]A1와]A 다툰다.]
(23\') 가. *[나와 순희와]가 다툰다.
나. *[순희와 나와]가 다툰다.
김영희(1974)는 위의 예문 (23)의 동사 다투다의 통사적 특성을 [+대칭성]의 자질로, 의미 특성을 [+교호성]의 자질로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에 따르면 (23)의 문장구조는 (24)와 같이 나타난다.
NPs
/ \\
ConjP Ks
/ \\ |
NP -와α NP -와β
| |
나 순희
위의 (24)의 구조가 타당하다면 주격조사에 -와β가 설정되어야 하고 접속격 조사 -와α는 통사 구조상 설자리를 잃어버린다. 혹시 -와β가 주격 조사가 아니라 접속 명사구에 후접하는 접속조사라고 한다면 (23\')와 같이 주격이 실현된 문장들이 비문법적이라는 것은 설명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앞에서 논의한 (16)의 접속 명사구의 통사 구조를 이중 구조로 설정한 것은 타당하다.
그렇다면 접속조사 -와/-과의 의미는 속격조사 -의의 의미분석과 마찬가지로 유표적 접속 명사구와 무표적 접속 명사구의 통사 구조에 따른 의미 차이가 곧 접속조사 -와/-과의 의미 특성일 것이다. 아래 (25)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25) 가. a. [[[정은이]와] 소현이]는 서로 닮았다.
b. [[정은이], [소현이]]는 서로 닮았다.
나. a. [[[거북이]와] 자라]는 서로 비슷하다.
b. [[거북이], [자라]]는 서로 비슷하다.
다. a. 정은이는 [[[[[사과]와] 배]와] 귤]을 먹었다.
b. 정은이는 [[사과], [배], [귤]]을 먹었다.
위의 예문 (25a)는 유표적 접속 명사구로 명시어 위치에서 형태표지 -와/-과에 의해 접속된 명사구들이고, (25b)는 무표적 접속 명사구로서 쉼표( , )에 의해 접속된 명사구들이다. 즉 이들의 의미 차이가 곧 접속조사 -와/-과와 쉼표( , )의 의미 차이일 것이다.
(25a)에서, -와의 실현은 A와 B형의 명사구는 동사에 대한 모두 함께, 더불어의 의미를 지닌 공동의 의미이고, -와가 실현되지 않고 쉼표( , )에 의해 무표적으로 접속된 (25b)의 A, B형 명사구는 각각의 개체 A와 B가 동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25다)의 명사구에서 (25다a)는 사과, 배, 귤 모두를 한꺼번에 먹다라는 의미라면 (25다b)의 예는 사과, 배, 귤 모두를 각각 먹다라는 의미로 개체의 나열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요약하면 (26)과 같다.
(26) 가. -와/-과의 의미: [명시]의 공동 나열
나. , 의 의미: [지정]의 개체 나열
따라서 유표적 접속 명사구는 명시어 위치의 공동 접속이라 한다면 무표적 접속 명사구는 지정어 위치의 개체 접속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들의 차이가 곧 -와/-과와 쉼표( , )의 의미 차이이다.
Ⅵ. 요약
국어는 유형론적으로 교착어에 속한다. 조사나 어미, 접사와 같은 허사가 교착어로서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조사는 주로 체언 뒤에 붙어 그 성분들이 문장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표지로 사용되곤 한다. 즉 문장 성분들 간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 주는 기능을 조사가 한다는 것이다. 조사에 대한 연구는 크게 음운론적 연구, 형태론적 연구, 통사론적 연구, 의미론적 연구, 화용론적 연구로 나뉠 수 있다. 조사가 주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관계언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문장의 구성과 관련된 통사론적 연구가 조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사에 대한 통사론적 연구는 기능상 조사들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의 유형상의 문제와 이들 조사들이 보이는 문법 범주상 차이를 살피는 통사 구조상의 문제로 나눌 수 있다. 유형상의 문제는 조사들을 문장에서의 역할 특성에 따라 분류하는 것으로 문장 성분의 성격을 나타내는 격과 그 실현 방법으로서의 조사들을 유형별로 나누는 것이다. 통사 구조상의 문제는 조사가 선행 체언 등과 연결되어 어떠한 기능상 특성을 보이는지를 핵이동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ⅰ. 강범모, 범주 문법: 한국어의 형태론, 통사론, 타입논리적 의미론,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ⅱ. 박호관, 국어 속격 명사구의 통사 구조와 의미, 언어과학연구19, 언어과학회
ⅲ. 안주호, 연결어미 -길래의 통사의미적 특성, 국어 문법의 탐구 Ⅴ, 태학사
ⅳ. 이윤표, 고려대장경에 나타난 고전범어문법의 통사론, 고려대장경의 고전범어문법 연구, 월인
ⅴ. 양정석(1986), 이다의 의미와 통사, 연세어문학 19, 연세대학교
ⅵ. 장경기, 국어 부정의문문의 통사적 연구, 언어26-1, 한국언어학회,
ⅶ. 정희정, 연어 구조와 어휘 학습, 국어 문법의 탐구 Ⅴ, 태학사
(21) 가. 정은이와 소현이
나. A는 B와 같다.
다. A가 B와 싸우다.
(22) 가. 정은이와 소현이가 다툰다.
나. 자라와 거북이가 비슷하다.
다. 정은이와 소현이에게 묻는다.
(21)의 예에서, -와/-과의 의미를 각각 접속, 비교, 동반의 의미로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21가)는 접속의 의미라기보다는 -와/-과의 기능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21나), (21다)는 -와/-과 자체의 의미라기보다는 동사와 관련된 보충어 명사구들의 의미로 이해된다. 필자는 앞서 논의했지만 (21나)와 (21다)의 명사구는 보충어 명사구로 분석하여 접속 명사구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22)의 예문들은 (21)과 달리 모두 접속 명사구들이다. 김영희(1974)에서는 -와/-과 구문의 통사론적 양상과 관련하여 국어 동사를 의미론적 기준과 통사론적 기준에 의해서 세 가지로 하위분류하고 있다. 즉 (22가)의 동사를 대칭서술어로, (22나)의 동사를 무대칭서술어로, 그리고 (22다)의 동사를 비대칭서술어로 분류한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분류에 의해 의미론적 특성을 [교호성]이라는 자질로, 그리고 통사론적 특성을 [대칭성]이라는 자질로 -와/-과의 양상을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는 문제점이 따른다. (23)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23) 나와 순희가 다툰다,
가. [[[나]A1와 [순희]A2와]A 다툰다.]
나. [[[순희]A2와 [나]A1와]A 다툰다.]
(23\') 가. *[나와 순희와]가 다툰다.
나. *[순희와 나와]가 다툰다.
김영희(1974)는 위의 예문 (23)의 동사 다투다의 통사적 특성을 [+대칭성]의 자질로, 의미 특성을 [+교호성]의 자질로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에 따르면 (23)의 문장구조는 (24)와 같이 나타난다.
NPs
/ \\
ConjP Ks
/ \\ |
NP -와α NP -와β
| |
나 순희
위의 (24)의 구조가 타당하다면 주격조사에 -와β가 설정되어야 하고 접속격 조사 -와α는 통사 구조상 설자리를 잃어버린다. 혹시 -와β가 주격 조사가 아니라 접속 명사구에 후접하는 접속조사라고 한다면 (23\')와 같이 주격이 실현된 문장들이 비문법적이라는 것은 설명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앞에서 논의한 (16)의 접속 명사구의 통사 구조를 이중 구조로 설정한 것은 타당하다.
그렇다면 접속조사 -와/-과의 의미는 속격조사 -의의 의미분석과 마찬가지로 유표적 접속 명사구와 무표적 접속 명사구의 통사 구조에 따른 의미 차이가 곧 접속조사 -와/-과의 의미 특성일 것이다. 아래 (25)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25) 가. a. [[[정은이]와] 소현이]는 서로 닮았다.
b. [[정은이], [소현이]]는 서로 닮았다.
나. a. [[[거북이]와] 자라]는 서로 비슷하다.
b. [[거북이], [자라]]는 서로 비슷하다.
다. a. 정은이는 [[[[[사과]와] 배]와] 귤]을 먹었다.
b. 정은이는 [[사과], [배], [귤]]을 먹었다.
위의 예문 (25a)는 유표적 접속 명사구로 명시어 위치에서 형태표지 -와/-과에 의해 접속된 명사구들이고, (25b)는 무표적 접속 명사구로서 쉼표( , )에 의해 접속된 명사구들이다. 즉 이들의 의미 차이가 곧 접속조사 -와/-과와 쉼표( , )의 의미 차이일 것이다.
(25a)에서, -와의 실현은 A와 B형의 명사구는 동사에 대한 모두 함께, 더불어의 의미를 지닌 공동의 의미이고, -와가 실현되지 않고 쉼표( , )에 의해 무표적으로 접속된 (25b)의 A, B형 명사구는 각각의 개체 A와 B가 동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25다)의 명사구에서 (25다a)는 사과, 배, 귤 모두를 한꺼번에 먹다라는 의미라면 (25다b)의 예는 사과, 배, 귤 모두를 각각 먹다라는 의미로 개체의 나열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요약하면 (26)과 같다.
(26) 가. -와/-과의 의미: [명시]의 공동 나열
나. , 의 의미: [지정]의 개체 나열
따라서 유표적 접속 명사구는 명시어 위치의 공동 접속이라 한다면 무표적 접속 명사구는 지정어 위치의 개체 접속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들의 차이가 곧 -와/-과와 쉼표( , )의 의미 차이이다.
Ⅵ. 요약
국어는 유형론적으로 교착어에 속한다. 조사나 어미, 접사와 같은 허사가 교착어로서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조사는 주로 체언 뒤에 붙어 그 성분들이 문장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표지로 사용되곤 한다. 즉 문장 성분들 간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 주는 기능을 조사가 한다는 것이다. 조사에 대한 연구는 크게 음운론적 연구, 형태론적 연구, 통사론적 연구, 의미론적 연구, 화용론적 연구로 나뉠 수 있다. 조사가 주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관계언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문장의 구성과 관련된 통사론적 연구가 조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사에 대한 통사론적 연구는 기능상 조사들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의 유형상의 문제와 이들 조사들이 보이는 문법 범주상 차이를 살피는 통사 구조상의 문제로 나눌 수 있다. 유형상의 문제는 조사들을 문장에서의 역할 특성에 따라 분류하는 것으로 문장 성분의 성격을 나타내는 격과 그 실현 방법으로서의 조사들을 유형별로 나누는 것이다. 통사 구조상의 문제는 조사가 선행 체언 등과 연결되어 어떠한 기능상 특성을 보이는지를 핵이동 관점에서 설명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ⅰ. 강범모, 범주 문법: 한국어의 형태론, 통사론, 타입논리적 의미론,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ⅱ. 박호관, 국어 속격 명사구의 통사 구조와 의미, 언어과학연구19, 언어과학회
ⅲ. 안주호, 연결어미 -길래의 통사의미적 특성, 국어 문법의 탐구 Ⅴ, 태학사
ⅳ. 이윤표, 고려대장경에 나타난 고전범어문법의 통사론, 고려대장경의 고전범어문법 연구, 월인
ⅴ. 양정석(1986), 이다의 의미와 통사, 연세어문학 19, 연세대학교
ⅵ. 장경기, 국어 부정의문문의 통사적 연구, 언어26-1, 한국언어학회,
ⅶ. 정희정, 연어 구조와 어휘 학습, 국어 문법의 탐구 Ⅴ, 태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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