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시계공] 눈먼 시계공 감상문

소개글

[눈먼시계공] 눈먼 시계공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저자 리처드 도킨스

2. 작품 내용요약 및 분석

3.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립

4. 도킨스의 진화론 분석

5. 자연선택을 통한 인류의 진화

6. 결론

본문내용

려움을 완전히 회피하지는 못했다. 더욱이 저자가 주장하는 자연선택에 입각한 진화론에 반대하고 반발하는 주장들이 (같은 근대분과학문의 뿌리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는) 자연과학의 내부에서도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음을 보면, 사실 진화론은 여전히(혹은 아직까지도!) 불필요한 위기 혹은 소모적인 반론에 직면해있음을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적어도 창조론의 기독교 문화가 뿌리 깊은 구미각국에서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집요한 싸움이 계속되는 중임을 절감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세계가 얼마나 놀라운 결과인지, 새삼 깨달았다. 그저 스스로 그렇게 존재하는 줄만 알았던 이 ‘자연(自然)’이 수 십 억년이라는 상상도 못할 긴 시간에 걸친 적응과 변화, 그리고 선택의 연속과정 속에서 하나하나의 개별적인 효과(效果)가 누적된 결과라는 사실은 그동안 느꼈던 생태계에 대한 놀라움에 설득력까지 더해주었다. 단순하게 주어졌으리라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이러한 긴 시간의 결과로 이뤄진 의도되지 않은 누적적(累積的) 진화의 산물이라는 사실 자체가 단순한 설득력을 넘어선 경이로움을 안겨주었다. 어쩌면, 지금 보는 이 세계가 (어느 시점에) 한 순간에 창조되었다는 관점보다도, 비의도적인 진화가 쌓인 결과 우연히 이 지점에 다다랐을 뿐이라는 주장이, 더욱 필연적이면서도 동시에 더 신비롭기까지 했다고 고백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6. 결론
리처드 도킨스는 매우 설득력있게 반진화론자들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물리친다. 그는 자연선택이론에 대안으로 나온 경쟁 진화론도 결국 다윈의 자연선택을 제외하고는 적응적 진화를 발생시킬 매커니즘으로는 부족하다고 반박하면서 신다윈주의가 생물학 진화론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보편적 이론임을 주장한다. 엘드리지와 굴드의 단속평형설은 다윈의 점진적 진화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굴드 자신도 그의 책에서 이를 분명히 밝혔듯이 말이다. 실제로 다윈은 종의기원 제4판에서 많은 종은 일단 형성되면 결코 변하지 않으며 종의 변화는 물론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종의 계속성을 지니는 기간에 비해선 무척 ㅖ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도킨스는 단속평형설이 신다윈주의의 종합 속에 위치하며 언론에 의해 과장되어 유포되었다고 보았다. 실제로 미국 남부의 창조론자들에게 이용당해서 굴드와 엘드리지는 이들과 싸움을 벌이지 않을 수 없었다. 도킨스는 이들 학자들도 자신들 이론이 신다윈주의 종합설과 다르다며 저작에서 떠들어댄 것을 비판하고 있다.
과학이나 수학의 이론단계는 법칙, 원리 또는 정리, 이론과 학설, 가설 등으로 구분된다. 대표적으로 Law는 만유인력의 법칙과 수요 공급의 법칙이 있고, Principle은 불확정성의 원리, Theorem은 피타고라스 정리와 불완전성 정리가 있으며, Theory는 진화론과 상대성 이론, 그리고 대륙이동설 등이 있고, Hypothesis는 창조 가설과 지적 설계 가설이 있다. <이기적 유전자>가 진화론을 온건하게 옹호한 책이라면, 이 <눈 먼 시계공>은 진화론을 노골적으로 옹호한 책이다. 이 책에서 도킨스는 진화론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정열을 결코 숨기지 않는다. 이 책에서 진화론 근본주의자를 자처하는 도킨스는 창조 가설과 지적 설계 가설을 비롯하여 같은 진화론 내의 단속평형설을 주장하는 스티븐 제이 굴드를 비롯하여 수많은 이설에 대하여 학문적으로 맹렬하게 공격하고 있다.
이 책은 도킨스의 내공이 가장 크게 실린 책이며, 도킨스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이기적 유전자>가 대중적으로 도킨스와 진화론을 알린 책이라면, 이 책은 도킨스의 정수가 담긴 책이다. 다윈주의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로서의 저자의 다윈주의에 대한 탁월한 해설서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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