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드라마장르의 정의
역사
분류
현대적 해석과 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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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해석과 혼용
본문내용
기술자로 취직하게 되는데, 그 회사 사장의 부인이 과거의 아내였으며, 그 집 아들이 자신의 딸을 사랑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사장의 부인 역시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아들이 4.19 시위에서 다친 와중에 그는 편지를 써놓고 홀로 외롭게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1961년에 나온 <표류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는 1960년대 초반 멜로드라마를 대표하는 작품들처럼 보인다. 신 상옥 감독의 <상록수>는 일제 강점기 농촌을 배경으로 청춘남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곳의 경제 자력과 교육 운동을 계몽하는 멜로드라마이다.
이러한 계몽을 강조하는 플롯은 당대 사람들의 주요한 사회적 과제가 영화에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박정희 정권이 내세운 사회적 가치와 만나는 것이기도 했다.
신 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와는 인물의 배경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하지만 미망인 여성 주인공이 죽은 남편 친구를 하숙하는 식구로 받아들이면서 벌이는 연애의 감정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결국 둘의 사랑은 행복하게 결론 맺지 못하는데 이는 미망인의 재혼을 금하는 당대의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반면 그 집의 식모와 계란 장수가 벌이는 육욕의 애정 장면은 둘의 이루어지지 못한 애정을 시각적으로 대리 충족시키기도 한다. 이 영화는 흥행에서도 대단히 성공했는데 그것을 받아들인 쾌락 기재는 이중적이었다. 하나는 미망인이 재혼하지 않는 기존에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은밀하게 의도를 감상하는 은폐된 쾌락이었을 것이다.
사랑방 손님과 그녀가 단지 표 안 나게 좋아할 뿐 사랑을 성사시키지는 않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식모와 계란 장수가 벌이는 러브신을 즐기는 것이었다.
신상옥 감독의 <표류도>는 탈선 삼각관계를 엉뚱한 인물을 내세워 종결짓는 멜로드라마다. 친정어머니와 딸까지 둔 다방의 한 마담이 시인이자 신문사 논설위원인 남자와 사랑하는 유부남 탈선 멜로드라마로 영화는 중반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그녀에게 돈을 빌린 남자 아내의 친구와 마담을 짝사랑하는 젊은 시안과 호색한 등이 개입한다. 정교하지 않은 플롯에 난데없는 에피소드형의 작은 플롯이 불쑥불쑥 끼어들면서 영화는 앞을 예측하기 힘든데, 결국 그 마담을 외국인에게 하찮게 소개하는 데 격분한 마담이 그를 죽이는 것으로 플롯은 갑자기 대단원으로 급강하한다. 이후 마담은 병으로 가석방되어 섬에서 쓸쓸하게 죽어가고 있고, 슬픈 음악을 배경으로 아이는 계속 우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세 편의 영화들처럼 사랑과 계몽의 조화, 정신적 사랑의 가치 추구, 복잡한 애정관계지만 일부일처제를 제외한 어떤 것도 응징되는 것으로 1960년대에 나온 멜로드라마의 플롯은 채워지고 있다. 이 강천 감독의 <무정> 역시 여주인공은 다방 마담으로서 엄마와 상이군인인 무기력한 오빠 그리고 여동생을 두고 있다. 그녀의 다방은 보석상 주인이 차려줬고 그녀는 그의 첩이기도 하다. 그녀는 레코드 회사 사장과 우연히 사랑하게 되고 그 사장의 아내는 중병을 앓고 있다. 둘의 사랑이 익어가자 보석상 주인은 할 수 있는 온갖 행패를 다 부리다가 결국 밀수 사건으로 구속되고 만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스트 신에서 둘은 처음 마주친 부산 바닷가 호텔 앞에서 결국 남자의 장황한 고백으로 이별하고야 만다. 이렇게 유부남 탈선 삼각관계의 플롯은 갑자기 일부일처제 이데올로기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에도, 1963년에 나온 신 상옥 감독의 <쌀> 역시 <상록수>처럼 사랑과 계몽을 버무렸고 김응천 감독의 <지미는 슬프지 않다>(1963)에서도 가수, 술집 그리고 사장 등의 무대와 인물에 의해 사랑하는 두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성공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
이런 경향은 계속 이어지는데 김기덕 감독의 <떠날 때는 말없이>(1964) 역시 계급차이로 인한 결혼의 장애 핏줄에 대한 집착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이어진다. 또 신 상옥 감독의 <벙어리 삼룡>(1964)은 머슴이 주인마님을 흠모하는 비극적 애련송인데, 머슴은 결국 마님을 불에서 구하고 타 죽는다. 인습에 얽매인 애정관을 비판하는 동시에 계급을 초월한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역설한다. 이런 맥락에서 한술 더 뜬 영화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1889년 프랑스 작가 모파상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신상옥 감독의 <여자의 일생>(1968)이다. 남편과 하녀와의 관계, 간통사건으로 인한 남편의 피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엉망진창의 생활 등 체념하며 받아들이는 한 여인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이런 희생의 모성 멜로드라마 계보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동시에 수많은 아류작을 만들어낸 영화는 바로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 번>(1968)이다.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로 위장한 일종의 여성 학대극이다. 유부남인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이나 일방적인 이별, 미혼모이기 때문에 받아야 했던 수모, 육아와 육아비용의 감당 등 모든 것이 일방적이었다. 이러한 경향의 영화들은 당분간 이어지는데 정소영 감독의 <속 미워도 다시 한 번>(1969)이 그러하고 홍성기 감독의 <별은 멀어도>(1969)가 그러하다. 이외에도 강 찬우 감독의 <여정>(1966) 에서도 여성은 자식을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는 인물이며, 짓밟히는 역할이다. 또 <흙> <상록수> <쌀> 등의 원작소설이 있는 계몽적인 애정영화는 <벙어리 삼룡>을 거친 후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토속적인 애정을 그리는 것으로 계속 이어진다.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1965) 이성구 감독의 <메밀꽃 필 무렵>(1967) 등이 사랑의 원시성과 삶의 운명성 등을 문학적 향기 가득하게 그렸다면, 최하원 감독의 <독 짓는 늙은이>(1969)는 사랑의 치열한 동물성을 특수한 환경을 무대로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도리와 예의를 앞세우는 전래의 결혼 풍습 속에 박힌 또 다른 측면, 즉 계급차이에 따른 사랑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영화들도 선보인다. 최은희 감독의 <민며느리>(1965), 김기덕 감독의 <친정어머니>(1966) 등도 있다. 계급차이가 사랑을 불구로 만드는 당대의 피
1961년에 나온 <표류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는 1960년대 초반 멜로드라마를 대표하는 작품들처럼 보인다. 신 상옥 감독의 <상록수>는 일제 강점기 농촌을 배경으로 청춘남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곳의 경제 자력과 교육 운동을 계몽하는 멜로드라마이다.
이러한 계몽을 강조하는 플롯은 당대 사람들의 주요한 사회적 과제가 영화에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박정희 정권이 내세운 사회적 가치와 만나는 것이기도 했다.
신 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와는 인물의 배경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하지만 미망인 여성 주인공이 죽은 남편 친구를 하숙하는 식구로 받아들이면서 벌이는 연애의 감정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결국 둘의 사랑은 행복하게 결론 맺지 못하는데 이는 미망인의 재혼을 금하는 당대의 이데올로기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반면 그 집의 식모와 계란 장수가 벌이는 육욕의 애정 장면은 둘의 이루어지지 못한 애정을 시각적으로 대리 충족시키기도 한다. 이 영화는 흥행에서도 대단히 성공했는데 그것을 받아들인 쾌락 기재는 이중적이었다. 하나는 미망인이 재혼하지 않는 기존에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은밀하게 의도를 감상하는 은폐된 쾌락이었을 것이다.
사랑방 손님과 그녀가 단지 표 안 나게 좋아할 뿐 사랑을 성사시키지는 않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식모와 계란 장수가 벌이는 러브신을 즐기는 것이었다.
신상옥 감독의 <표류도>는 탈선 삼각관계를 엉뚱한 인물을 내세워 종결짓는 멜로드라마다. 친정어머니와 딸까지 둔 다방의 한 마담이 시인이자 신문사 논설위원인 남자와 사랑하는 유부남 탈선 멜로드라마로 영화는 중반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그녀에게 돈을 빌린 남자 아내의 친구와 마담을 짝사랑하는 젊은 시안과 호색한 등이 개입한다. 정교하지 않은 플롯에 난데없는 에피소드형의 작은 플롯이 불쑥불쑥 끼어들면서 영화는 앞을 예측하기 힘든데, 결국 그 마담을 외국인에게 하찮게 소개하는 데 격분한 마담이 그를 죽이는 것으로 플롯은 갑자기 대단원으로 급강하한다. 이후 마담은 병으로 가석방되어 섬에서 쓸쓸하게 죽어가고 있고, 슬픈 음악을 배경으로 아이는 계속 우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세 편의 영화들처럼 사랑과 계몽의 조화, 정신적 사랑의 가치 추구, 복잡한 애정관계지만 일부일처제를 제외한 어떤 것도 응징되는 것으로 1960년대에 나온 멜로드라마의 플롯은 채워지고 있다. 이 강천 감독의 <무정> 역시 여주인공은 다방 마담으로서 엄마와 상이군인인 무기력한 오빠 그리고 여동생을 두고 있다. 그녀의 다방은 보석상 주인이 차려줬고 그녀는 그의 첩이기도 하다. 그녀는 레코드 회사 사장과 우연히 사랑하게 되고 그 사장의 아내는 중병을 앓고 있다. 둘의 사랑이 익어가자 보석상 주인은 할 수 있는 온갖 행패를 다 부리다가 결국 밀수 사건으로 구속되고 만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라스트 신에서 둘은 처음 마주친 부산 바닷가 호텔 앞에서 결국 남자의 장황한 고백으로 이별하고야 만다. 이렇게 유부남 탈선 삼각관계의 플롯은 갑자기 일부일처제 이데올로기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에도, 1963년에 나온 신 상옥 감독의 <쌀> 역시 <상록수>처럼 사랑과 계몽을 버무렸고 김응천 감독의 <지미는 슬프지 않다>(1963)에서도 가수, 술집 그리고 사장 등의 무대와 인물에 의해 사랑하는 두 남녀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성공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
이런 경향은 계속 이어지는데 김기덕 감독의 <떠날 때는 말없이>(1964) 역시 계급차이로 인한 결혼의 장애 핏줄에 대한 집착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이어진다. 또 신 상옥 감독의 <벙어리 삼룡>(1964)은 머슴이 주인마님을 흠모하는 비극적 애련송인데, 머슴은 결국 마님을 불에서 구하고 타 죽는다. 인습에 얽매인 애정관을 비판하는 동시에 계급을 초월한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역설한다. 이런 맥락에서 한술 더 뜬 영화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1889년 프랑스 작가 모파상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신상옥 감독의 <여자의 일생>(1968)이다. 남편과 하녀와의 관계, 간통사건으로 인한 남편의 피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의 엉망진창의 생활 등 체념하며 받아들이는 한 여인의 모습을 그린 영화다. 이런 희생의 모성 멜로드라마 계보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동시에 수많은 아류작을 만들어낸 영화는 바로 정소영 감독의 <미워도 다시 한 번>(1968)이다.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로 위장한 일종의 여성 학대극이다. 유부남인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이나 일방적인 이별, 미혼모이기 때문에 받아야 했던 수모, 육아와 육아비용의 감당 등 모든 것이 일방적이었다. 이러한 경향의 영화들은 당분간 이어지는데 정소영 감독의 <속 미워도 다시 한 번>(1969)이 그러하고 홍성기 감독의 <별은 멀어도>(1969)가 그러하다. 이외에도 강 찬우 감독의 <여정>(1966) 에서도 여성은 자식을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는 인물이며, 짓밟히는 역할이다. 또 <흙> <상록수> <쌀> 등의 원작소설이 있는 계몽적인 애정영화는 <벙어리 삼룡>을 거친 후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토속적인 애정을 그리는 것으로 계속 이어진다. 김수용 감독의 <갯마을>(1965) 이성구 감독의 <메밀꽃 필 무렵>(1967) 등이 사랑의 원시성과 삶의 운명성 등을 문학적 향기 가득하게 그렸다면, 최하원 감독의 <독 짓는 늙은이>(1969)는 사랑의 치열한 동물성을 특수한 환경을 무대로 그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도리와 예의를 앞세우는 전래의 결혼 풍습 속에 박힌 또 다른 측면, 즉 계급차이에 따른 사랑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영화들도 선보인다. 최은희 감독의 <민며느리>(1965), 김기덕 감독의 <친정어머니>(1966) 등도 있다. 계급차이가 사랑을 불구로 만드는 당대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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