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미 치우칩니다. 질병이 다시 일어나면 장차 치료가 불가합니다. 내 대답은 임시의 말로 뜻을 풀었을 뿐입니다.
其時有人早起,過魏地方,聞山下有若數人相聚之聲,議論晉事。
이 때 사람이 일찍 일어나 위유지방을 지났는데 산 아래에서 마치 몇 사람이 서로 모아서 말하며 진나라의 일을 논의하는 것을 들었다.
近前視之,惟頑石十餘塊,無一人。
근처 앞에서 보니 오직 오래된 돌 10덩어리가 있고 한 사람도 없었다.
行過,聲復如前。
이미 지나가다가 소리가 전처럼 들렸다.
急回顧之,聲自石出。
급하게 돌아 보니 소리는 돌사이에서 났다.
其人大驚,述於土人。
사람이 크게 놀라서 주민들에게 서술하였다.
土人曰:「吾等聞石言數日矣。以其事怪,未敢言也。」
주민이 말하길 저희들은 돌이 수일전에 말함을 들었습니다. 일이 괴이하니 감히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此語傳聞於絳州。
이 말은 강주에 전해져 들렸다.
平公召師曠問曰:「石何以能言?」
평공이 악사광을 불러서 묻길 돌이 어째서 말하는가?
曠對曰:「石不能言,乃鬼神憑之耳。夫鬼神以民爲依,怨氣聚於民,則鬼神不安,鬼神不安,則妖興。今君崇飾宮室,以竭民之財力,石言其在是乎?」
사광이 대답하길 돌은 말을 못하나 귀신이 빙의되었을 뿐입니다. 귀신은 백성에 의지하며 원한의 기가 백성에게 모여서 귀신이 불안하면 요망함이 일어납니다. 지금 군주는 궁실을 빌미로 꾸며서 백성의 재력을 다하니 돌이 말이 이에 있습니다.
平公然。
진평공은 침묵하였다.
師曠退,謂羊舌曰:
악사광이 물러나서 양설힐에게 말했다.
「神怒民怨,君不久矣!侈心之興,實起於楚,雖楚君之禍,可計日而俟也。」
신이 분노하고 백성이 원한가지니 군주께서 오래가지 못하겠다! 사치의 마음이 일어나서 실제 초나라에 기인하니 비록 초나라 군주의 화가 곧 날짜를 계산하여 기다릴 만 하다.
月餘,平公病復作,竟成不起。
한달여에 진평공의 병이 다시 생겨서 마침내 일어나지 못했다.
自築祁宮至薨日,不及三年,又皆病困之中,枉害百姓,不得安享,豈不可笑。
사기궁을 짓고 죽은날까지 3년이 이르지 않으니 또한 모두 병으로 곤궁한 중이며, 백성을 잘못 피해를 주니 편안하게 누리지 못하니 어찌 비웃지 않겠는가?
史臣有詩云:
역사편찬 신하가 시로써 말한다.
崇臺廣廈奏新聲,竭盡民脂怨 (더럽힐 독; -총27획; du)
盈。
높은 대와 너른 궁전에 새로운 음악을 연주하니 백성의 기름을 다 소진하며 원망과 더렵힘이 찬다.
物怪神妖催命去,祁空自費經營!
괴물과 요괴가 생명을 재촉하여 버리니 기사궁은 한갓 스스로 낭비하여 경영하였다.
平公薨後,群臣奉世子夷嗣位,是爲昭公。
진평공이 죽은 뒤에 여러 신하가 세자 이를 받들어 지위를 이으니 이가 진소공이다.
此是後話。
이는 뒤에 말하겠다.
再說齊大夫高彊,自其父逐高止,殺閭邱,朝皆爲不平,及彊嗣爲大夫,年少嗜酒,欒施亦嗜酒,相得甚歡,與陳無宇鮑國跡少疏,四族遂分爲二黨。
다시 제나라 대부 고강은 스스로 아버지 고채가 고지를 몰아내서 몰래 여구영을 죽이며, 온 조정이 모두 평정되지 못하여 고강이 뒤이어 대부가 되어 나이가 어려서 술을 즐겨서 난시가 또한 술을 즐겨서 서로 매우 기뻐하며 진무우와 포국은 왕래가 적고 소원하여 4귀족이 나뉘어 두 당이 되었다.
欒高二人每聚,醉後輒言陳鮑兩家長短。
난씨와 고씨 두 사람은 매일 술마시러 모이고 취한 뒤에 문득 진씨와 포씨 양가의 장단점을 말하였다.
陳鮑聞之,漸生疑忌。
진씨와 포씨도 듣고 점차 의심과 시기가 생겼다.
忽一日,高彊因醉中,鞭 (칠 복; -총5획; pu)
小,欒施復助之。
갑자기 하룻날에 고강이 취하여 작은 아이를 채찍으로 때리며 난시가 더욱 그를 도왔다.
小懷恨,乃乘夜奔告陳無宇,言:
시동이 원한을 품고 야간에 진무우에게 달려가 말했다.
「欒高欲聚家衆,來襲陳鮑二家,期在明日矣。」
난시와 고강이 집의 무리를 모아서 진무우와 포국 두 집안을 침습하려고 하니 내일 기약하고 있습니다.
復奔告鮑國,鮑國信之。
다시 포국에 달려가 고하니 포국은 그를 믿었다.
忙令小往約陳無宇,共攻欒高。
바삐 시동이 진무우와 약속하러 가니 함께 난시와 고강을 공격하고자 했다.
無宇授甲於家衆,時登車,欲詣鮑國之家。
진무우는 집안 병사를 받아서 즉시 수레에 올라서 포국의 집에 가고자 했다.
途中遇見高彊,亦乘車而來。
길에서 우연히 고강을 만나서 또한 수레를 타고 왔다.
彊已半醉,在車中與無宇拱手,問:
고강이 이미 반은 취하여 수레속에서 진무우와 손을 잡고 물었다.
「率甲何往?」
갑병을 인솔하고 어디로 가시오?
無宇應曰:「往討一叛奴耳!」
진무우는 허탄하여 말하길 한 모반한 노비를 토벌하려고 합니다.
亦問:「子良何往?」
또한 묻길 그대는 어디로 가려고 합니까?
彊對曰:「吾將於欒氏也。」
고강이 대답하길 저는 난시와 술을 마시려고 합니다.
別,無宇令輿人速騁 騁(달릴 빙; -총17획; cheng)
,須臾,遂及鮑門。
이미 이별하여 진무우는 수레를 탄 사람에게 빨리 말을 달리게 하여 곧 포씨문에 이르렀다.
只見車徒濟濟,戈甲森森,鮑國亦貫甲持弓,方欲升車矣。
단지 수레모는 사람이 모이고 창과 갑옷이 삼엄하여 포국도 또한 갑옷을 입고 활을 잡고 바로 수레에 오르려고 했다.
二人合做一處商量。
두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생각했다.
無宇述子良之言:「將於欒氏,未知的否,可使人探之。」
진무우는 자량의 말을 서술하여 난시와 술을 마시려고 하니 참인지 모르겠으니 사람을 보내 탐지케 했습니다.
鮑國遣使往欒氏視,回報:
포국은 사람을 보내서 난시의 동정을 살펴보게 하며 보고를 받았다.
「欒高二位大夫,皆解衣去冠,踞 (웅크릴 준; -총19획; dun,cun,zun)
踞(웅크릴 거; -총15획; ju)
而賽 賽(굿할, 우열을 겨루다 새; -총17획; sai)
。」
난시와 고강 두 대부는 모두 옷을 벗고 관을 벗고 걸터앉아서 술 마시기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鮑國曰:「小之語妄矣。」
포국이 말하길 시동의 말이 거짓이다.
無宇曰:「言雖不實,然子良於途中見我率甲,問我何往,我應以將討叛奴。今無所致討,彼心必疑,先謀逐我,悔無及矣。不如乘其酒,不做准備,先往襲之。」
진무우가 말하길 시동의 말이 비록 사실이 아니나 자량이 도중에서 내가 갑병을 인솔하고 가다가 나에게 어디로 가는지 물으니 내가 허탄하게 반란 노비를 토벌하러 간다고 했습니다. 지금 치지 않으면 그들의 마음이 반드시 의심할 것이니 혹시 먼저 나를
其時有人早起,過魏地方,聞山下有若數人相聚之聲,議論晉事。
이 때 사람이 일찍 일어나 위유지방을 지났는데 산 아래에서 마치 몇 사람이 서로 모아서 말하며 진나라의 일을 논의하는 것을 들었다.
近前視之,惟頑石十餘塊,無一人。
근처 앞에서 보니 오직 오래된 돌 10덩어리가 있고 한 사람도 없었다.
行過,聲復如前。
이미 지나가다가 소리가 전처럼 들렸다.
急回顧之,聲自石出。
급하게 돌아 보니 소리는 돌사이에서 났다.
其人大驚,述於土人。
사람이 크게 놀라서 주민들에게 서술하였다.
土人曰:「吾等聞石言數日矣。以其事怪,未敢言也。」
주민이 말하길 저희들은 돌이 수일전에 말함을 들었습니다. 일이 괴이하니 감히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此語傳聞於絳州。
이 말은 강주에 전해져 들렸다.
平公召師曠問曰:「石何以能言?」
평공이 악사광을 불러서 묻길 돌이 어째서 말하는가?
曠對曰:「石不能言,乃鬼神憑之耳。夫鬼神以民爲依,怨氣聚於民,則鬼神不安,鬼神不安,則妖興。今君崇飾宮室,以竭民之財力,石言其在是乎?」
사광이 대답하길 돌은 말을 못하나 귀신이 빙의되었을 뿐입니다. 귀신은 백성에 의지하며 원한의 기가 백성에게 모여서 귀신이 불안하면 요망함이 일어납니다. 지금 군주는 궁실을 빌미로 꾸며서 백성의 재력을 다하니 돌이 말이 이에 있습니다.
平公然。
진평공은 침묵하였다.
師曠退,謂羊舌曰:
악사광이 물러나서 양설힐에게 말했다.
「神怒民怨,君不久矣!侈心之興,實起於楚,雖楚君之禍,可計日而俟也。」
신이 분노하고 백성이 원한가지니 군주께서 오래가지 못하겠다! 사치의 마음이 일어나서 실제 초나라에 기인하니 비록 초나라 군주의 화가 곧 날짜를 계산하여 기다릴 만 하다.
月餘,平公病復作,竟成不起。
한달여에 진평공의 병이 다시 생겨서 마침내 일어나지 못했다.
自築祁宮至薨日,不及三年,又皆病困之中,枉害百姓,不得安享,豈不可笑。
사기궁을 짓고 죽은날까지 3년이 이르지 않으니 또한 모두 병으로 곤궁한 중이며, 백성을 잘못 피해를 주니 편안하게 누리지 못하니 어찌 비웃지 않겠는가?
史臣有詩云:
역사편찬 신하가 시로써 말한다.
崇臺廣廈奏新聲,竭盡民脂怨 (더럽힐 독; -총27획; du)
盈。
높은 대와 너른 궁전에 새로운 음악을 연주하니 백성의 기름을 다 소진하며 원망과 더렵힘이 찬다.
物怪神妖催命去,祁空自費經營!
괴물과 요괴가 생명을 재촉하여 버리니 기사궁은 한갓 스스로 낭비하여 경영하였다.
平公薨後,群臣奉世子夷嗣位,是爲昭公。
진평공이 죽은 뒤에 여러 신하가 세자 이를 받들어 지위를 이으니 이가 진소공이다.
此是後話。
이는 뒤에 말하겠다.
再說齊大夫高彊,自其父逐高止,殺閭邱,朝皆爲不平,及彊嗣爲大夫,年少嗜酒,欒施亦嗜酒,相得甚歡,與陳無宇鮑國跡少疏,四族遂分爲二黨。
다시 제나라 대부 고강은 스스로 아버지 고채가 고지를 몰아내서 몰래 여구영을 죽이며, 온 조정이 모두 평정되지 못하여 고강이 뒤이어 대부가 되어 나이가 어려서 술을 즐겨서 난시가 또한 술을 즐겨서 서로 매우 기뻐하며 진무우와 포국은 왕래가 적고 소원하여 4귀족이 나뉘어 두 당이 되었다.
欒高二人每聚,醉後輒言陳鮑兩家長短。
난씨와 고씨 두 사람은 매일 술마시러 모이고 취한 뒤에 문득 진씨와 포씨 양가의 장단점을 말하였다.
陳鮑聞之,漸生疑忌。
진씨와 포씨도 듣고 점차 의심과 시기가 생겼다.
忽一日,高彊因醉中,鞭 (칠 복; -총5획; pu)
小,欒施復助之。
갑자기 하룻날에 고강이 취하여 작은 아이를 채찍으로 때리며 난시가 더욱 그를 도왔다.
小懷恨,乃乘夜奔告陳無宇,言:
시동이 원한을 품고 야간에 진무우에게 달려가 말했다.
「欒高欲聚家衆,來襲陳鮑二家,期在明日矣。」
난시와 고강이 집의 무리를 모아서 진무우와 포국 두 집안을 침습하려고 하니 내일 기약하고 있습니다.
復奔告鮑國,鮑國信之。
다시 포국에 달려가 고하니 포국은 그를 믿었다.
忙令小往約陳無宇,共攻欒高。
바삐 시동이 진무우와 약속하러 가니 함께 난시와 고강을 공격하고자 했다.
無宇授甲於家衆,時登車,欲詣鮑國之家。
진무우는 집안 병사를 받아서 즉시 수레에 올라서 포국의 집에 가고자 했다.
途中遇見高彊,亦乘車而來。
길에서 우연히 고강을 만나서 또한 수레를 타고 왔다.
彊已半醉,在車中與無宇拱手,問:
고강이 이미 반은 취하여 수레속에서 진무우와 손을 잡고 물었다.
「率甲何往?」
갑병을 인솔하고 어디로 가시오?
無宇應曰:「往討一叛奴耳!」
진무우는 허탄하여 말하길 한 모반한 노비를 토벌하려고 합니다.
亦問:「子良何往?」
또한 묻길 그대는 어디로 가려고 합니까?
彊對曰:「吾將於欒氏也。」
고강이 대답하길 저는 난시와 술을 마시려고 합니다.
別,無宇令輿人速騁 騁(달릴 빙; -총17획; cheng)
,須臾,遂及鮑門。
이미 이별하여 진무우는 수레를 탄 사람에게 빨리 말을 달리게 하여 곧 포씨문에 이르렀다.
只見車徒濟濟,戈甲森森,鮑國亦貫甲持弓,方欲升車矣。
단지 수레모는 사람이 모이고 창과 갑옷이 삼엄하여 포국도 또한 갑옷을 입고 활을 잡고 바로 수레에 오르려고 했다.
二人合做一處商量。
두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생각했다.
無宇述子良之言:「將於欒氏,未知的否,可使人探之。」
진무우는 자량의 말을 서술하여 난시와 술을 마시려고 하니 참인지 모르겠으니 사람을 보내 탐지케 했습니다.
鮑國遣使往欒氏視,回報:
포국은 사람을 보내서 난시의 동정을 살펴보게 하며 보고를 받았다.
「欒高二位大夫,皆解衣去冠,踞 (웅크릴 준; -총19획; dun,cun,zun)
踞(웅크릴 거; -총15획; ju)
而賽 賽(굿할, 우열을 겨루다 새; -총17획; sai)
。」
난시와 고강 두 대부는 모두 옷을 벗고 관을 벗고 걸터앉아서 술 마시기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鮑國曰:「小之語妄矣。」
포국이 말하길 시동의 말이 거짓이다.
無宇曰:「言雖不實,然子良於途中見我率甲,問我何往,我應以將討叛奴。今無所致討,彼心必疑,先謀逐我,悔無及矣。不如乘其酒,不做准備,先往襲之。」
진무우가 말하길 시동의 말이 비록 사실이 아니나 자량이 도중에서 내가 갑병을 인솔하고 가다가 나에게 어디로 가는지 물으니 내가 허탄하게 반란 노비를 토벌하러 간다고 했습니다. 지금 치지 않으면 그들의 마음이 반드시 의심할 것이니 혹시 먼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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