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양 윤리 사상의 연원
(2) 서양 윤리 사상의 전개
(3) 서양 윤리 사상의 현대적 의의
(2) 서양 윤리 사상의 전개
(3) 서양 윤리 사상의 현대적 의의
본문내용
슈바이처(Schweitzer, A., 1875~1965)이다.
슈바이처는 ‘우리는 살려고 하는 생명들로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 생명’이라고 말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모든 생명을 염려하고 존중하는 ‘생명의 외경(畏敬)’을 주장했다. 그러므로 생명을 지키고 그것을 촉진하는 것이 선(善)이며, 생명을 죽이고 그것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악(惡)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생명 존중의 윤리 사상은 현대 사회의 생명 윤리학(bio-ethics)이나 환경 윤리학(environmental ethics)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3) 서양 윤리 사상의 현대적 의의
이제까지 서양 윤리 사상의 연원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서양 윤리 사상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약 2500여 년 동안 변화 발전해 왔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지만,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양 윤리 사상은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이성에 의한 사유 활동과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본능이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는 활동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이성을 중시하는 윤리 사상은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세계를 보편적인 진리가 실재하는 세계와 감각적으로 경험되는 현상의 세계로 양분하였다. 이를 인간의 본성과 관련지어 보면, 전자는 보편적 이성이 작용하는 세계이고, 후자는 감성에 의해서 지배되는 세계라고 하였다. 그리고 행복한 삶은 인간의 이성 활동에 의하여 감각적 충동이나 정념(情念) 등을 억제하고 선과 덕을 실천할 때에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이성 존중의 윤리 사상은 헬레니즘 시대에 스토아학파의 금욕주의로 이어지고, 근대 초기에는 대륙의 합리론, 근대 후기에는 칸트의 인간 존중 사상으로 계승, 발전하였다. 특히, 칸트는 절대적 명령의 성격을 띤 도덕 법칙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그의 윤리설은 절대주의 또는 법칙주의 윤리설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행위의 판단 기준으로 동기와 그에 따른 의무를 중시하였기 때문에 의무론적 윤리설이라고 한다.
인간의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본능이나 욕구를 중시한 윤리 사상은 고대 그리스의 키레네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쾌락에 의한 행복의 실현에 두었으며, 쾌락은 사람의 욕구도나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상대주의적 진리관과 인간관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어떤 행위의 선악 문제는 그 행위가 가져오는 결과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인간의 감성과 경험을 중시한 윤리 사상은, 근대 초기에 영국의 경험론과 근대 중기에 홉스를 중심으로 한 자연주의 윤리설을 거쳐서. 근대 후기의 공리주의 윤리설과 현대의 실용주의 윤리설로 계승, 발전하였다. 특히, 공리주의는 개인의 심리적 욕구와 사회의 공리적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주는 행위를 중시하였으므로 목적론적 윤리설이라고 하며, 행위의 옳고 그름을 그 행위가 가져온 결과에 따라 판단하므로 결과주의 윤리설이라고도 한다.
둘째, 서양 윤리 사상의 큰 흐름은 의무론적 윤리설과 목적론적 윤리설로 양분할 수 있다. 의무론적 윤리설은 도덕 법칙에 일치하는 행위를 옳다고 하고, 그와 같은 규칙에 어긋나는 행위는 그르다고 하는 입장이다. 도덕 법칙을 중시한다는 접에서 법칙론(法則論)이라고 하고, 행동의 동기를 중시한다는 의미에서는 동기론(動機論)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나 도덕 법칙에 따라야 하며, 그에 따르는 행위는 다소 나쁜 결과를 가져올지라도 옳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급적이면 도덕 법칙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입장이라 하겠다.
이에 대하여, 목적론적 윤리설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는 옳고, 그렇지 못한 행위는 그르다는 주장으로서, 결론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결과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나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를 해야 하고, 따라서 도덕 법칙을 지키고 어기는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행위의 결과에 비추어 도덕 법칙에 예외를 허용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입장이라고 하겠다.
셋째, 서양의 윤리 사상은 지식의 이해에 못지않게 실제 생활에서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즉, 인간 자신이나 외부의 대상에 관한 참된 지식이나 진리와 법칙 등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일상생활에 적용하여 실천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윤리 규범이 진위나 선악, 시비 등에 관한 가치 판단의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참되고 선한 지식이나 진리는 어느 정도 보편성이나 객관성과 절대성을 띠게 되므로, 인간의 행위에 대하여 구속력을 지니는 윤리 규범이나 도덕적 원리가 될 수 있다. 서양의 윤리 사상은, 아는 것(知)이 일상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행되었을 때에 인생의 궁극 목표인 행복이나 자아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윤리·도덕적 실천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확대될 때에 이상 사회나 이상 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면 서양 윤리 사상이 함축하고 있는 현대적 의의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서양인들이 인간의 본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통하여 인간이 추구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그 실현 방법에 대하여 탐구하고, 성실하게 실천하였던 바람직한 자세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다가치(多價値) 사회에서 범하기 쉬운 윤리적 상대주의의 오류로부터 벗어나서 보편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떠한 윤리 사상이든지 그 당시의 가치관이나 시대적 요청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완전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결함을 지닐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양의 윤리 사상에 대하여 자기중심의 관점에서만 이해하고 일방적으로 집착하거나 비판해서도 안 되며, 그 사상의 등장과 전개 과정, 발전과 영향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올바른 시각을 정립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가치관, 생활관, 윤리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무엇일까에 대해 탐구하고 배우는 겸허한 자세를 지니도록 해야 하겠다.
슈바이처는 ‘우리는 살려고 하는 생명들로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는 생명’이라고 말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명은 물론 다른 모든 생명을 염려하고 존중하는 ‘생명의 외경(畏敬)’을 주장했다. 그러므로 생명을 지키고 그것을 촉진하는 것이 선(善)이며, 생명을 죽이고 그것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악(惡)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생명 존중의 윤리 사상은 현대 사회의 생명 윤리학(bio-ethics)이나 환경 윤리학(environmental ethics)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3) 서양 윤리 사상의 현대적 의의
이제까지 서양 윤리 사상의 연원과 그 전개 과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서양 윤리 사상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약 2500여 년 동안 변화 발전해 왔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지만,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양 윤리 사상은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이성에 의한 사유 활동과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본능이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는 활동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이성을 중시하는 윤리 사상은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세계를 보편적인 진리가 실재하는 세계와 감각적으로 경험되는 현상의 세계로 양분하였다. 이를 인간의 본성과 관련지어 보면, 전자는 보편적 이성이 작용하는 세계이고, 후자는 감성에 의해서 지배되는 세계라고 하였다. 그리고 행복한 삶은 인간의 이성 활동에 의하여 감각적 충동이나 정념(情念) 등을 억제하고 선과 덕을 실천할 때에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이성 존중의 윤리 사상은 헬레니즘 시대에 스토아학파의 금욕주의로 이어지고, 근대 초기에는 대륙의 합리론, 근대 후기에는 칸트의 인간 존중 사상으로 계승, 발전하였다. 특히, 칸트는 절대적 명령의 성격을 띤 도덕 법칙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그의 윤리설은 절대주의 또는 법칙주의 윤리설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행위의 판단 기준으로 동기와 그에 따른 의무를 중시하였기 때문에 의무론적 윤리설이라고 한다.
인간의 감각적이고 육체적인 본능이나 욕구를 중시한 윤리 사상은 고대 그리스의 키레네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에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쾌락에 의한 행복의 실현에 두었으며, 쾌락은 사람의 욕구도나 시간과 장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상대주의적 진리관과 인간관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어떤 행위의 선악 문제는 그 행위가 가져오는 결과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인간의 감성과 경험을 중시한 윤리 사상은, 근대 초기에 영국의 경험론과 근대 중기에 홉스를 중심으로 한 자연주의 윤리설을 거쳐서. 근대 후기의 공리주의 윤리설과 현대의 실용주의 윤리설로 계승, 발전하였다. 특히, 공리주의는 개인의 심리적 욕구와 사회의 공리적 욕구를 모두 충족시켜 주는 행위를 중시하였으므로 목적론적 윤리설이라고 하며, 행위의 옳고 그름을 그 행위가 가져온 결과에 따라 판단하므로 결과주의 윤리설이라고도 한다.
둘째, 서양 윤리 사상의 큰 흐름은 의무론적 윤리설과 목적론적 윤리설로 양분할 수 있다. 의무론적 윤리설은 도덕 법칙에 일치하는 행위를 옳다고 하고, 그와 같은 규칙에 어긋나는 행위는 그르다고 하는 입장이다. 도덕 법칙을 중시한다는 접에서 법칙론(法則論)이라고 하고, 행동의 동기를 중시한다는 의미에서는 동기론(動機論)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나 도덕 법칙에 따라야 하며, 그에 따르는 행위는 다소 나쁜 결과를 가져올지라도 옳다는 것이다. 이것은 가급적이면 도덕 법칙에 예외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입장이라 하겠다.
이에 대하여, 목적론적 윤리설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는 옳고, 그렇지 못한 행위는 그르다는 주장으로서, 결론을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결과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나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를 해야 하고, 따라서 도덕 법칙을 지키고 어기는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행위의 결과에 비추어 도덕 법칙에 예외를 허용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입장이라고 하겠다.
셋째, 서양의 윤리 사상은 지식의 이해에 못지않게 실제 생활에서의 실천을 강조하였다. 즉, 인간 자신이나 외부의 대상에 관한 참된 지식이나 진리와 법칙 등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일상생활에 적용하여 실천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윤리 규범이 진위나 선악, 시비 등에 관한 가치 판단의 문제와도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참되고 선한 지식이나 진리는 어느 정도 보편성이나 객관성과 절대성을 띠게 되므로, 인간의 행위에 대하여 구속력을 지니는 윤리 규범이나 도덕적 원리가 될 수 있다. 서양의 윤리 사상은, 아는 것(知)이 일상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행되었을 때에 인생의 궁극 목표인 행복이나 자아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윤리·도덕적 실천이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확대될 때에 이상 사회나 이상 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면 서양 윤리 사상이 함축하고 있는 현대적 의의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서양인들이 인간의 본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통하여 인간이 추구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그 실현 방법에 대하여 탐구하고, 성실하게 실천하였던 바람직한 자세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다가치(多價値) 사회에서 범하기 쉬운 윤리적 상대주의의 오류로부터 벗어나서 보편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떠한 윤리 사상이든지 그 당시의 가치관이나 시대적 요청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완전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분적인 결함을 지닐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서양의 윤리 사상에 대하여 자기중심의 관점에서만 이해하고 일방적으로 집착하거나 비판해서도 안 되며, 그 사상의 등장과 전개 과정, 발전과 영향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올바른 시각을 정립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가치관, 생활관, 윤리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무엇일까에 대해 탐구하고 배우는 겸허한 자세를 지니도록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