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강독]이인직의 혈의루, 은세계 중 1편을 골라 읽고 작품의 줄거리와 문학사적 의미를 각각 적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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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강독]이인직의 혈의루, 은세계 중 1편을 골라 읽고 작품의 줄거리와 문학사적 의미를 각각 적으시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작가 - 이인직(李人稙, 1862∼1916)

Ⅲ. 작품 소개
1. 작품의 개요
2. 작품배경
3. “은세계”의 주제
4. “은세계”의 갈등 구조와 성격
5. 원각사(圓覺社)

Ⅳ. 이인직의 “은세계” 줄거리
1. 줄거리
2. 작품해설

Ⅴ. 이인직의 “은세계”의 문학사적 의미
1. “은세계”의 대화적 양상을 통해 본 작가 의식
2. “은세계”에 대한 주요 논쟁
3. “은세계” 의 문학사적 의의
1) 문학사적 위상과 소설사상사적 의미
2) 자생적인 사실극
3) 문답체(토론체, 왈체) 형식
4) 묘사의 구체성

Ⅵ. 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로 어긋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향해야 할 새 시대에의 지각이 오히려 생동감이나 신선함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은세계는 중국 청대 말에 있어서의 이른바 \'견책 소설\'과 마찬가지로 부패한 관료들과 사회적 불합리의 체계에 대한 폭로의 서사양식을 제시한 전반부가 문학적으로 훨씬 성공하고 있는데 그것은 폭로에 적합한 판소리풍의 어법과 과장 및 추하게 만들기와 같은 그로테스크한 미학의 방법에 의해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을 보고 씀에 있어서 존재하는 방법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기보다는 형을 바꾸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폭로를 위한 시학적인 효과로서 민요를 적지 않게 원용하고 있는 점이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다. 서사와 시를 혼성화하고 결합시키는 민요의 시학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현상이다. 민요는 이름 그대로 민중의 노래로서 민중들의 삶과 정서, 마음의 상태를 그 속에 내포하고 있음은 물론, 압제에 대한 저항과 항거의 욕구를 이를 통해 발산하기도 하는 매체인 것이다.
내려왔네, 내려왔네/ 불가사리가 내려왔네.
무엇하러 내려왔나/ 쇠 잡아먹으러 내려왔네.
동요와 같은 이 노래는 쇠를 먹는 불가사리로 매우 그로테스크하게 비속화되고 있는 대상은 말할 것도 없이 백성의 재산을 탐욕스럽게 강탈하는 부패한 강원 감사인 것이다. 원용되고 있는 농부가, 초부가 상두소리로의 전개는 폭로와 비판의 강도와 역동성을 고조시키면서 연대적인 규합성을 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봉건관료와 그 체계와 연계된 가치와 조직 일체가 지니고 있는 부정함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를 통해서 우스꽝스럽게 비속화하거나 추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농부가의 몇 구절의 노래는 탐학한 관료에 대한 저항의 감정은 물론이지만 이른바 내일을 전혀 예측할 수 없으니 그저 \'오늘을 즐기자 \'는 \'카르페 디엠\'의 정서도 투영되어 있는 것이다. 학정이 민중으로 하여금 죄 없이 고통 받게 하고 내일은 없는 삶 속에서 건실한 삶보다는 술 먹고 노름하고 놀대로 놀아버리는 퇴폐적인 향락적 삶의 양태를 조장하고 있음을 함축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은세계의 전반부는 민중적인 항거를 위한 주도적인 인물로서의 장두를 형상화함으로써 20년대의 경향소설에서의 이른바 \'긍정적 인물\'의 전상을 제시하고 있고 또 항거자가 항거하다가 끝내는 비극적인 죽음의 종말을 맞게 되는 좌절의 상황은 전대 문학과는 구별되는 차별성이기도 하다.
이런 전반부에 비해서 2세대가 다루어진 후반부는 모험적인 여행소설 형태와 토론이나 연설의 근대적 담론체로 이루어져 있다. 즉 옥남과 옥순 남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데서 비롯하여 그 기간 동안에 겪는 곤경과 타자의 원조로 학업을 마치고 나라에 유익한 사업을 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귀국하여서 끝내는 의병을 설유하다가 잡히는 이야기이다. 문명사회나 근대적인 개화사회로 가는 전이적 단계의 세계를 연출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렇게 개화 및 근대성을 제시하기 위한 문학적인 장면을 지향하려는 이 후반부가 역설적으로 오히려 전반부에 비해서 형상력과 서사적 활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작자 스스로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미국의 생활양식이나 장면을 제시하고 묘사함에 있어서의 어려움과 무지함과 문학적 정치적인 식민지 정책과 이어지는 이념적인 근시성이나 색맹 현상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묘사의 핍진성이 그만큼 떨어지고, 소설의 세계가 모호하고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정치적으로 그리고 문화론적으로 전시대의 패러다임으로부터의 전이의 퍼스펙티브를 소설의 새로운 형식을 통해서 시도해 본다는 것은 의의 있는 일인 것이다 그래서 자아/ 타자를 상정한 가운데 개화의 모형을 향한 하나의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여기에다 여행을 통해서 외국으로 떠나는 과정과 다시 자아로 돌아오는 떠남-귀환의 과정을 제시한 서사적 경과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서사적인 방법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의 제시 방법이 연설이나 토론과 같은 당대의 담론 형태를 지니게 된 것 역시 그러한 그 시대의 특유한 사회적인 담론 방법이 그러했던 것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이인직의 소설은 나/남(타자)의 만남에서 타자에의 반응에 있어서 타자의 가치에 대한 맹목적인 채용과 빌붙기 형상이 심하다는 것이다. 물론, \'나\'를 형성하고 아는 데 있어서 \'남\'이란 존재의 역할과 기여는 불가결한 것이며 바람직한 것이다. 타자에의 경험을 갖고 받아들임은 그만큼 중요하다.
그런데 이인직의 소설에서는 이러한 타자나 타자 애호적 양상이 너무 강하여 타자 지향적이기까지 하다. 이것이 바로 그의 소설에서 일종의 고아의식의 양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는 \'혈의 누\'도 그러하지만 옥남 남매의 경우도 역시 그러한 것이다. 이들은 고아이기 때문에 언제나 타자(외국인)의 도움이나 보호를 받으면서 피동적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옥련이가 일본인의 도움과 보호를 받고 있고 옥남 남매가 미국인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것이 이들로 하여금 타문화나 타자의 가치에 편향적으로 맹신적으로 기울어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종속적인 의존성의 결과가 작품의 말미에서 옥남으로 하여금 국권의 회복을 위한 의병투쟁에 나선 의병들을 다만 \'흉기를 가지고 산야로 출몰하며 인민의 재산을 강탈\'하는 시대착오의 난포한 무뢰배들로 비하하게 하고 조선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화 전략에 고스란히 이용당하고 휘말려 들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신소설의 대표작가로서의 영광을 지닌 이인직의 개화지상주의의 한계이며 비극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나가거나 힘을 잃은 대상에 대해서는 비판력이 강하지만 살아있는 현실의 힘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무력함을 드러낸다.
Ⅴ. 이인직의 “은세계”의 문학사적 의미
1. “은세계”의 대화적 양상을 통해 본 작가 의식
『은세계』의 작중 인물들과 그 화법은 일방적이고 단선적인, 즉 서술자와의 심미적인 거리가 소멸된 미분화된 시각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각 인물들 간의 역동적인 대화보다는 동일한 방향의 시각 즉, 서술자의 시각과 목소리가 인물들의 언설 속에 반영되어 단일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친일적이며 민족 개량적인 작가의 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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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3.26
  • 저작시기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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