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미당서정주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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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친일파 미당서정주의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미당 서정주
2) 미당의 친일 문학
3) 친일에 대한 미당의 변론

3. 결론

본문내용

에는 너무나 안정해 있는 어조와 능란한 국어에는 뭐라고 한 마디 물으려 했던 나 자신이 주저될 정도였습니다.
- 서정주 「보도행」중에서 -
이 뿐만 아니라, 1944년 발간된 ‘국민문학’ 8월호에 발표된 <무제>는 `사이판섬에서 전원 전사한 영령을 맞이하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시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옥쇄한 격전지들을 거명하며 전사자들을 향한 슬픔과 공감의 마음을 격정적인 어조로 노래한다.
어머니여. 저곳이리라, 그대가 낳은 내 동포의 넋들이 모두 돌아올 곳은
앗츠에서 매킨·타와라에서 또한 사이판에서/모두 전사하여 돌아올 곳은
저곳이리, 저곳이리 아아, 견딜 수 없는 색으로 물들어
중략
아아, 기쁘도다 기쁘도다
희생제물은 내가 아니면 달리 없으리.
어머니여. 나 또한 창을 들고 일어서리
배를 띄우리
사이판으로!
매킨 타와라로!
앗츠로!
- 서정주 「무제」중에서 -
이 시는 전사자들의 뒤를 따르겠노라는 결연한 각오를 밝히며 끝을 맺는다. 2002년 5월 5일자 한겨레 신문 「미당 친일 새얼굴 드러나」기사에서 발췌
한겨레 신문 홈페이지(http://www.hani.co.kr/) 참조
● 친일에 대한 미당의 변론
미당은 다른 친일문학자와는 달리 자신의 친일경력을 비교적 여러 차례에 걸쳐 밝혀온 바가 있다. 애써 감추고 숨기려는 친일 인사들이 훨씬 많은 사실을 견주어 그 솔직함만은 높이 사줄 만한 것이다. 그는 1972년에 나온 「서정주 문학전집」의 ‘부끄러운 이야기’에서 친일 경력을 밝혔으며, 1992년 1월에 잡지 ‘시와 시학’의 대담에서도 솔직히 털어 놓았고, ‘신동아’ 1992년 4월호의 「일정 말기와 나의 친일시」라는 글에서 당시에 시비가 일고 있던 그의 친일 경력을 또 한번 시인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친일행위의 변명으로 기묘한 상황론에다가 죄 없는 조선사람 전부를 공범으로 옭아 넣어 얼토당토않은 합리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논리가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이 자전적 담시집 「팔 할이 바람」속에 있는 ‘종천순일파?’라는 시에서이다. 「문학과 현실의 변증법 : 한수영 / 도서출판 새미 / 1997」page 349에서 발췌
그 시의 일부분은 다음과 같다.
그러나 이 무렵의 나를
‘친일파’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의가 있다.
‘친하다’는 것은
사타구니와 사타구니가 서로 친하듯 하는
뭐 그런 것도 있어야만 할 것인데
내게는 그런 것은 전혀 없었으니 말씀이다.
‘부일파(附日派)’란 말도 있긴 하지만
거기에도 나는 해당되지 않는 걸로 안다.
일본에 바짝 다붙어 사는 걸로 이익을 노리자면
끈적끈적 잘 다붙는 무얼 가졌어야했을 것인데
나는 내가 해준 일이 싼 월급을 받은 외에
그런 끈끈한 걸로 다붙어 보려고 한 일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때 그저 다만,
좀 구식의 표현을 하자면
‘이것은 하늘이 이 겨레에게 주는 팔자다’하는 것을
어떻게 해서라도 익히며 살아가려 했던 것이니
여기 적당한 말이려면
‘종천순일파(從賤順日派)’같은 것이 괜찮을 듯하다.
이 때에 일본식으로 창씨개명까지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우리 다수 동포 속의 또 다수는
아마도 나와 의견이 같으실 듯하다
- 「종천순일파?」의 일부 -
이 글 뿐만 아니라, 친일하게 된 연유에 대해 ‘일본이 그렇게 쉽게 항복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못가도 몇 백년은 갈 줄 알았다.’는 미당의 고백은 그 솔직함과, 또 솔직함 뒤에 놓인 그 우매함 덕에 많이 알려진 말이 되었다. 일본의 시대가 영원할 것이라는 정태적 세계관을 가지고 세계에 대응하다가 무너진 질서 앞에서 망연자실했던 것이다.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 이택광 / 도서출판 이후 / 2002」
page 174~175에서 발췌
하지만, 이 말은 뒤집어 보면, 일제가 패망하지 않았으면 그의 친일행위는 더 연장되었을 것이란 말과 똑같다. 어떻게 그 행위를 감히 ‘하늘의 뜻에 따라’라는 변명이 붙을 수 있는가. 「문학과 현실의 변증법 : 한수영 / 도서출판 새미 / 1997」page 351에서 발췌
그렇다면, 당시 혹독한 탄압을 무릅쓰고 나라 안팎에서 항일 운동을 한 애국지사들은 미당의 변명을 붙여 평가하면, ‘하늘의 뜻’을 거스른 사람이 된다.
시대의 오욕을 참고 견뎌내는 일과, 자의든 타의든 불의의 압력에 굴복하는 일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친일행위에 대한 미당의 반성이 진정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일제의 존재가 불의인 줄 몰랐거나, 불의인 줄 알면서도 그 힘이 너무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 같아 굴복하고 말았던 사실, 그것 자체에 국한되어야 한다.
80년대 중반에 미당이 민중문학자들을 향해 그토록 강조했던 문학자로서의 행보의 신중함과 글쓰기의 엄중함은, 사실상 그의 친일행위와 해방 이후에 그가 보여준 체제 순응적이고 권력지향적인 숱한 발언과 행적을 향한 경우가 되어야 도리에 옳은 것이다.
□ 결 론
미당은 여전히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가급의 시인이며, 그 애송시의 보유 숫자로도 으뜸가는 큰 시인이다. 이 점은 아무도 부인할 사람이 없다. 그러나 그의 언행과 정치적 행보는 그 큰 사랑에 견주면 실망스러운 대목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물론 그의 친일과 해방 이후의 활동이 우리 시문학에 남긴 그의 큰 발자취와 성과를 완전히 부정하는 조건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그의 영향력과 명성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과거의 잘못에 대한 용기있고 진실한 반성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역사의 엄중함을 신뢰한다면, 그의 시와 시인됨이 온전히 하나로 묶여, 덜고 보탬이 없이 객관적으로 조명받을 때가 반드시 있으리라고 믿는다.
□ 참 고 자 료
● 문학과 현실의 변증법 / 한수영 저 / 도서출판 새미 / 1997
●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 이택광 저 /
도서출판 이후 / 2002
● 서정주 시 연구 / 육근웅 저 / 국학자료원 / 1997
● 부끄러운 문화 답사기 / 다큐인포 저 /
도서출판 북이즈 / 2002
● 파문 / 이명원 저 / 도서출판 새움 / 2003
● 한국문예사전 / 어문각 편집부 / 어문각
● 대한민국국회 홈페이지 www.assembly.go.kr
● 한겨레 신문 홈페이지 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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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4.01
  • 저작시기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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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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