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낭만주의
Ⅰ.1. 낭만주의 개괄
Ⅰ.2. 러시아의 낭만주의
Ⅰ.3. 들어가며.
Ⅱ. 낭만주의의 구체적 특성
Ⅱ.1. 개인의 자유와 격정의 표현에 관하여
Ⅱ.1.1. ‘나’에 대한 믿음과 칭송
Ⅱ.1.2. 격정적인 사랑 감정과 자유에 대한 열망
Ⅱ.2. 그리움에 관하여...
Ⅱ.2.1. 그리움 모티프
Ⅱ.2.2. 상상의 자유
Ⅲ. 맺으며.
<참고문헌>
Ⅰ.1. 낭만주의 개괄
Ⅰ.2. 러시아의 낭만주의
Ⅰ.3. 들어가며.
Ⅱ. 낭만주의의 구체적 특성
Ⅱ.1. 개인의 자유와 격정의 표현에 관하여
Ⅱ.1.1. ‘나’에 대한 믿음과 칭송
Ⅱ.1.2. 격정적인 사랑 감정과 자유에 대한 열망
Ⅱ.2. 그리움에 관하여...
Ⅱ.2.1. 그리움 모티프
Ⅱ.2.2. 상상의 자유
Ⅲ. 맺으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짐작이 간다.
그러나 유럽인 포로의 관심은 온통
저 기이한 종족에게 쏠려 있었다.
포로는 산 사람들의
믿음과 풍속과 양육을 관찰했고
그들의 소박한 생활과
후한 손님 접대와 호전성을,
민첩하고 분방한 움직임과
가벼운 걸음과 억센 주먹을 사랑했다.
(중략)
그는 평상복과 전투복을 겸한
그들의 멋들어진 복장에 매료되었다.
-까프까즈의 포로 中-
포로로 갇혀있는 유럽인, 자유를 찾으러 남방으로 내려왔으나, 철창 안에 갇히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처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이한 종족을 관찰하는 데에 정신이 없다. 자기가 살고 있던 곳에서 보지 못하던 것들...그렇게 매력적인 모습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다르다’는 그것 하나만으로 즐거워한다. 이것은 비단 서사시 속의 주인공만이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그 당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러시아인을 대표해서 그 공간에 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꿈의 세계와 같다. 원시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는 그러한 공간을 사람들은 그리워했다는 것이다. 현실에 얽매여 있는 자들에게 닿을 수 없는 원시적인 고향의 낭만에 대한 그리움은 2세기가 지난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그리 소원하지마는 않다. 그리움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더욱 심화되어 한 단계 더 나아갈 경우, 시공간적인 모습들을 상상하는 것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Ⅱ.2.2. 상상의 자유
낭만주의의 상상의 자유는 절대적이다. 그것은 독일의 엑조티시즘이 선호하는 이탈리아에 대한 향수나 르네쌍스 예술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 우주에 대한 무한한 동경으로 나아간다. 문학이나 예술이 대상으로 삼는 개개의 자연이나 현실, 사랑은 어쩌면 우리가 잃어버린 우주에의 열쇠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문학 작품에 있어서 작가가 상상을 하여서 있음직한 사실을 쓰기도 하지만, 그리움이 묻어나는 자연이나 현실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독자 스스로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나 「까프까즈의 포로」에서의 자연 풍경묘사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기에 앞서 독자로 하여금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리게 만든다. 그저 이국적인 지방색을 암시만 하는 바이런의 경우와는 달리, 이것은 자유로운 민중의 삶을 재현하며 또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산악전에서 끊임없이 러시아의 적대자가 되어온 체르께스의 용맹스런 과거를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Ⅲ. 맺으며.
그러나 그대들 사이에도 행복은 없구나.
자연의 가엾은 아들들이여......!
낡아빠진 천막 아래는
괴로운 꿈만이 깃들여 있구나.
그대들 유랑의 천막은
황야에서도 재난을 막아 주지 못했으니
운명적인 정열을 어디에나 있고
운명을 막을 길은 아무데도 없구나.
-집시 中-
평온한 집시들의 마을에 러시아인 한 명이 들어와서 살게된다. 집시들만의 질서로 평화롭던 그 마을에 ‘자유’라고 가장한 한 젊은이가 그들의 행복을 깨뜨린다. 낡아빠진 천막아래서 비록 궁핍한 삶이지만 자신의 육체의 정욕을 따르며, 황야를 유랑하며 살던 집시들의 질서가 깨어진 것이다.
위의 글은 낭만주의의 한계를 조심스럽게 언급한게 아닐까? 진실된 사랑과 진정한 자유를 찾으려고 하였으나, 결국, 주인공은 현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게 되고,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했던 민족들에게도 재난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까프까즈의 포로」「집시」는 러시아 초기 낭만주의적 작품답게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아이처럼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러시아인의 모습이 아주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낭만주의에 대해 제대로 알고 두 작품에 드러난 요소들을 고찰해보고자 하였으나, 아직까지도 낭만주의를 구체적으로 그리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적으로 낭만주의는 큰 역할을 감당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회현실에 대한 깊은 환멸감과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며, 이상을 꿈꾸며 현실에서 모두가 누릴 수 없는 것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상력의 발로가 되었다. 정열적인 사랑과 자유에의 열망들을 통해서 진정한 자유와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한다.
<참고문헌>
이철외, 러시아 문학사 (벽호, 1994)
쯔베또바 저/이상원 역, 푸슈킨 (건대출판부, 1997)
민용태, 세계문예사조의 이해 (문학아카데미, 2001)
석용중 옮김, 뿌쉬낀 (열린책들, 1999)
Gudrun Ziegler 著, 푸슈킨(한길사, 1999)
Lilian R. Frust 著, 낭만주의, (서울대 출판부, 1979)
그러나 유럽인 포로의 관심은 온통
저 기이한 종족에게 쏠려 있었다.
포로는 산 사람들의
믿음과 풍속과 양육을 관찰했고
그들의 소박한 생활과
후한 손님 접대와 호전성을,
민첩하고 분방한 움직임과
가벼운 걸음과 억센 주먹을 사랑했다.
(중략)
그는 평상복과 전투복을 겸한
그들의 멋들어진 복장에 매료되었다.
-까프까즈의 포로 中-
포로로 갇혀있는 유럽인, 자유를 찾으러 남방으로 내려왔으나, 철창 안에 갇히게 된 주인공은 자신의 처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이한 종족을 관찰하는 데에 정신이 없다. 자기가 살고 있던 곳에서 보지 못하던 것들...그렇게 매력적인 모습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다르다’는 그것 하나만으로 즐거워한다. 이것은 비단 서사시 속의 주인공만이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그 당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러시아인을 대표해서 그 공간에 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꿈의 세계와 같다. 원시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는 그러한 공간을 사람들은 그리워했다는 것이다. 현실에 얽매여 있는 자들에게 닿을 수 없는 원시적인 고향의 낭만에 대한 그리움은 2세기가 지난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그리 소원하지마는 않다. 그리움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더욱 심화되어 한 단계 더 나아갈 경우, 시공간적인 모습들을 상상하는 것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Ⅱ.2.2. 상상의 자유
낭만주의의 상상의 자유는 절대적이다. 그것은 독일의 엑조티시즘이 선호하는 이탈리아에 대한 향수나 르네쌍스 예술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 우주에 대한 무한한 동경으로 나아간다. 문학이나 예술이 대상으로 삼는 개개의 자연이나 현실, 사랑은 어쩌면 우리가 잃어버린 우주에의 열쇠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문학 작품에 있어서 작가가 상상을 하여서 있음직한 사실을 쓰기도 하지만, 그리움이 묻어나는 자연이나 현실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독자 스스로 상상하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나 「까프까즈의 포로」에서의 자연 풍경묘사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기에 앞서 독자로 하여금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리게 만든다. 그저 이국적인 지방색을 암시만 하는 바이런의 경우와는 달리, 이것은 자유로운 민중의 삶을 재현하며 또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산악전에서 끊임없이 러시아의 적대자가 되어온 체르께스의 용맹스런 과거를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Ⅲ. 맺으며.
그러나 그대들 사이에도 행복은 없구나.
자연의 가엾은 아들들이여......!
낡아빠진 천막 아래는
괴로운 꿈만이 깃들여 있구나.
그대들 유랑의 천막은
황야에서도 재난을 막아 주지 못했으니
운명적인 정열을 어디에나 있고
운명을 막을 길은 아무데도 없구나.
-집시 中-
평온한 집시들의 마을에 러시아인 한 명이 들어와서 살게된다. 집시들만의 질서로 평화롭던 그 마을에 ‘자유’라고 가장한 한 젊은이가 그들의 행복을 깨뜨린다. 낡아빠진 천막아래서 비록 궁핍한 삶이지만 자신의 육체의 정욕을 따르며, 황야를 유랑하며 살던 집시들의 질서가 깨어진 것이다.
위의 글은 낭만주의의 한계를 조심스럽게 언급한게 아닐까? 진실된 사랑과 진정한 자유를 찾으려고 하였으나, 결국, 주인공은 현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게 되고,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했던 민족들에게도 재난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까프까즈의 포로」「집시」는 러시아 초기 낭만주의적 작품답게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아이처럼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러시아인의 모습이 아주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낭만주의에 대해 제대로 알고 두 작품에 드러난 요소들을 고찰해보고자 하였으나, 아직까지도 낭만주의를 구체적으로 그리기는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적으로 낭만주의는 큰 역할을 감당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사회현실에 대한 깊은 환멸감과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으며, 이상을 꿈꾸며 현실에서 모두가 누릴 수 없는 것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상력의 발로가 되었다. 정열적인 사랑과 자유에의 열망들을 통해서 진정한 자유와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한다.
<참고문헌>
이철외, 러시아 문학사 (벽호, 1994)
쯔베또바 저/이상원 역, 푸슈킨 (건대출판부, 1997)
민용태, 세계문예사조의 이해 (문학아카데미, 2001)
석용중 옮김, 뿌쉬낀 (열린책들, 1999)
Gudrun Ziegler 著, 푸슈킨(한길사, 1999)
Lilian R. Frust 著, 낭만주의, (서울대 출판부,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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