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과 결혼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소개글

이주여성과 결혼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이주여성과 결혼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1. 체류자격에 따른 불안정

2. 경제적 불안정

3. 자녀출산과 양육의 불안정

4. 가족간의 친밀감 형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정

5. 남편의 음주와 가정폭력

6. 강제 이혼

7. 친구관계

8. 종교 및 문화적 차이에 따른 갈등

IV. 결론

본문내용

자유롭지 못하여 낙태를 강요당하거나 심한 경우 아이를 낳기 위하여 가출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시어머니와 시누이등 남편의 가족들이 내가 임신을 한 사실을 알자 낙태를 하라고 강요하였어요. 돈을 줄 테니 아이를 지우라고요. 남편도 말하기를 아이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으니 낙태를 하라는 것이었어요. 할 수 없이 산부인과에 가서 낙태 수술을 받았지요….’ 베트남 여성 J의 증언
‘시어머니는 남편과 나의 결혼을 반대 했어요. 내가 미군기지촌 나이트클럽에서 일한 것을 알고는 나보고 더럽다고 하였지요. 내가 임신을 하자 시어머니와 남편은 ‘안돼.. 안돼.. 하면서 우리 집에 아기 낳으면 안돼’’했어요. 아이를 낳지 말자고 남편도 말했고 시어머니는 강하게 반대 하였어요. 나는 도망을 나와 이태원에 있는 친구집에서 라면만 먹으며 아이를 낳았지요..’우즈베키스탄 D의 증언
다른 한 특징은 주로 결혼을 위하여 이주여성을 많은 돈을 주고 사오다시피 한 가족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아이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나타내 출산을 못하는 여성들은 도망갈까 의심하고 감시하는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남편과 가족들과의 불화로 가출한 여성은 자녀를 자신이 책임 질 수 없어 남편에게 아이들을 돌려보내거나 한국국적의 아이들을 외국인의 처지가 되는 친정집으로 보내기도 한다.
‘시어머니는 언제나 저에게 비싼 돈을 주고 사왔으니 빨리 아이를 낳으라고 하였어요.’ -필리핀 여성A의 증언-
‘아이에게도 손을 대서 가출을 결심했어요. 아이를 데리고서는 돈을 벌 수 없기에 몽골의 친정집으로 보내려고 해요. 생활비를 친정으로 보내면서 일하여 나중에 안정되면 아이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요..’ -몽공 여성 S의 증언-
‘아이와 같이 집을 나왔는데 아이가 너무 어리니까 어디에 맡길 곳이 없는 거예요. 몇일 후 아이를 필리핀의 친정집으로 보내고 저는 곧 일을 하기 시작하였지요..’
-필리핀 여성 M의 증언-
반면, 비교적 건강하게 적응하고 있는 집단이라 할 수 있는 사회교육이용자 10명은 많은 경우 3명의 자녀를, 대부분은 2명의 자녀를 낳아 직접 기르고 있었다. 한 자녀를 가진 여성은 더 낳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심지어 어떤 여성은 5명까지 낳고 싶다는 소원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들 여성들의 공통된 특징은 아이에 대한 밀착된 관계이다. 심지어 언어를 배우는 시간조차 아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에 두고 떨어지려 하지 않아 지나친 밀착으로 평가하기엔 여성들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는 표현이기도 하였다.
4. 가족간의 친밀감 형성에 따른 심리적 불안정
인간은 가족 속에서 태어나 성장하여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양육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은 공동체적 성격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가족 성원간의 친밀감 형성과 이상적인 영향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가족 기능을 극대화 하게 된다. 특히 정서적인 면에서는 보다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가족 학자들은 가족을 어떤 사회의 존재를 위하여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제도로 보며 성적 행위, 새로운 가족성원의 출산, 부양 자녀의 보호, 사회적인 관계 유지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물로 이해하였다2)
이런 면에서 가족 구성원들간의 의사소통구조는 친밀감 형성에 있어 중요한데 그 구조에서 많은 상담사례의 이주 여성들은 시어머니의 역할이 역기능을 보여주고 있음을 증언하였다. 남편과 이주여성 그리고 시어머니의 삼각관계 안에서 남편과의 관계는 시어머니의 영향력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나의 남편의 한쪽 귀는 내 것이고 다른 한쪽은 시어머니의 것이어서 무엇이든지 잘 결정하지 못하고 항상 시어머니의 말에 따랐습니다. 남편은 마마보이였어요’ 필리핀 여성 A의 증언-
‘우리 싸움의 가장 큰 이유는 시어머니 때문입니다. 남편은 항상 시어머니 말만 듣고 그녀의 편만 듭니다.’ -필리핀 여성M의 증언-
‘우리는 주로 시어머니 문제로 다툽니다. 함께 사는 시어머니는 제 맘대로 무엇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합니다. 시어머니와 언쟁이 있을 때 항상 남편은 무조건 시어머니 편에 섭니다.’ -필리핀 여성 L의 증언-
‘시어머니는 우리가 잠을 자고 있는 한밤중에도 방문을 열고 들어오기도 하였는데 남편은 아무 말도 못하고….시누이는 저는 노예 부리듯이 했어요...’ -중국동포 L의 증언
‘시어머니와 남편 형제들은 모여서 술 마시는 것을 좋아 합니다. 때로는 과음 때문에 출근을 못할 정도입니다. 저에 대한 배려는 없고 그들끼리 마시고 놀고….’ -필리핀 여성 R의 증언-
가출한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경우 남편의 중독에 가까운 음주로 가정 폭력으로 이어져 친밀감형성은 고사하고 결혼 생활 존속여부조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반면 사회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들은 가족들과의 관계에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하였으나 남편들만 별도의 집단 상담 형태로 어려움을 듣는 시간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어려움을 말하였다.
‘결혼 초기에는 무엇이든지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언어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했으나 못 알아들을 때는 너무 답답했지요. 그래도 노력했지요. 하지만 5년이 지나고 6년이 지나면서 이젠 나도 지쳤고 좀 편안하게 살고 싶어 한국말을 물어 올 때 사전을 보라고 하지요..’
5. 남편의 음주와 가정폭력
한국인과 결혼한 이주여성들의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 발표가 전무한 상태에서 2002년도 광주여성발전센타에서 설문 조사한 결과인 응답자에 90%가 가족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3) 라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인들의 술 문화는 이미 위험한 수위를 넘었다. 대부분의 가정폭력 가해자들은 술을 마시고 폭력을 가하는데 이주여성들의 남편들도 마찬가지였다.
‘남편은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없었지만 어쩌다 일을 해서 돈이 생기면 술 사는데 사용했습니다. 술이 취할 때 마다 폭력을 사용하였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네 살짜리 아들에게도 자주 손찌검을 했지요’ 필리핀 여성L의 증언
‘나의 남편은 성관계를 맺다가도 갑자기 나보고 자기와 결혼 할 때 처녀가 아니었다는 것을 들먹이며 맨몸으로 나를 아파트 밖으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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