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담론의 지형학과 관련한 오리엔탈리즘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시작하는 말
유교 담론의 지형학 본문 요약
나오는 말

본문내용

어야 할 것이다.
나오는 말 - 다름의 존중과 다양성의 철학을 위해서 -
처음의 북한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남한의 북한에 대한 의식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처럼 뜻깊고 인정에 찬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안에는 과거 서양이 동양에 대해 그렇게 보았듯이 침략적이고 지배적인 탐욕이 내재되어 있다. 나는 이 글을 보면서 그러한 면을 주목한 것에 놀랐다. 알게 모르게 서양의 그러한 가치관은 우리 속에서도 그 뿌리를 잡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한국 사람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오히려 그 누구가 말했던 것처럼 한국인의 모습만 한 서양인이라 생각된다. 서양의 옷을 입고, 서양의 가치관을 높게 사고, 같은 말을 해도 영어가 섞이면 더 나아보이고, 알게 모르게 동남아시아나 흑인들을 보면 무시하지만, 백인들을 보면 외국인이다!하고 새삼스레 보게 되고... 이러한 점들은 과연 무엇을 시사할 수 있을까.
‘자신’을 잃어버린 주체는 결코 세계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우리 것, 우리의 마음, 우리가 가져야 할 심성 등을 잊어버린 채 타성화된 서구의 문물만을 쫓아서는 몇 백년이 지나도 우리는 그들을 앞지를 수 없을 것이다. 가치나 인식, 문화는 서구의 것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구의 것만이 모든 체계에서 이상적인 것 마냥 받들고, 그들만의 문화가 유일하고 오롯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는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의 것을 돌아볼 차례라 생각된다. 우리는 지난날 경제 성장에서 부모님들이 그래왔듯이 미래에 대한 경제 성장만이 목표였지, 그 가운데 희생될 우리의 소중한 가치관이나, 자연, 미래상은 모두 잊어버렸고, 그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렇게 이룩한 것으로 그들의 자식인 우리는 굶거나 하지 않고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살아 왔다. 그러한 과연 이러한 삶이 행복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한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군중 속 고독과도 같이 이러한 행복 속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이나 혹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며 자살률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모두 자신들을 되돌아 볼 여유나 반성의 의지가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서양과 다르다고 배척받은 동양의 윤리, 서양의 근대성이 옳다고 생각되고 동양은 미개하고 후진적이라는 의식. 이것들은 모두 우리가 면전에서 듣게 된다면 발끈할 것들이지만, 과연 차차 생각해 본다면 우리들 또한 그러한 의식에 매몰되어 있지는 않는가.
하나로 통일된 의식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그래서는 발전도 없다. 이제 우리는 지난날 소외당하고 배척당했던 소중한 우리 것을 다시 되돌아보아야 한다. 자신이 타죽을지 모르고 불빛으로 날아가는 나방처럼 스러져 가서는 우리는 우리의 자손, 혹은 미래에 아무런 긍정점도 주지 못하고 사라져 갈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성은 새로움, 더 나은 방향을 꾸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다름은 평화로운 공존에 힘이 될 수 있다. 더 이상 겉모습에 혹해서는 안 될 것이며 그 안에 내재된 지배적인 의식이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부터가 지나치게 서양화된 의식에서 탈피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문화적인 동화는 나쁜 것이 아니다. 전통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나친 자신들의 가치로만 매몰되어서는 오히려 국수주의로 빠질 수 있다. 전통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날의 의식과 더불어 함께 긍정적인 방향을 이끌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화쟁 사상에서 알 수 있듯이 같이 조화로운 공동체를 추구하고, 유교적 담론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나친 물욕을 억제하며 공동선을 이루고, 도가 사상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지나친 인위를 배격함으로써 인간들만이 아닌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며, 불교 사상에서 접할 수 있듯이 거짓된 나에서 벗어나 타인과의 참다운 인연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치들은 모두 우리 조상들의 가치에서 비롯되어, 비록 그 시간이 오래 흘렀다하더라도 오늘날 충분히 각광받을 수 있는 소중한 諸가치들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새로운 시각에서 철학적 담론을 나누는 여러 서양의 학자들 또한 그네들이 발견하지 못한 가치들을 동양에서 하나씩 찾고,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우리 것 뿐만 아니라, 서양의 諸가치들도 반성적 차원에서 수용, 수렴, 실천화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그러한 노력은 철학자 누구 한 사람의 사명이 아닌, 우리 모두 가꾸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 가격1,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0.04.30
  • 저작시기2006.0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0665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