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문에 혼자 성장해야 하는 신세나 다름 없었다. 침체된 가정 분위기에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머니는 더욱 더 형진 군의 달리기에 매달렸으며, 마침내 조금씩 놀라운 변화들이 감지되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아, 속을 알 길이 없던 형진 군은 싫다라는 의사 표현까지 하게 되었으며, 달리기를 하며 한층 밝아지고 스스로에 대한 존재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영화 <말아톤>에서도 나오듯이 형진 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뛸 때 행복해한다는 것을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서브 쓰리의 기적
형진 군과 어머니의 도전은 단순히 달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완주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되었으며 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이지열 코치의 도움을 받아 기량을 향상시키기 시작했다. 마침내 이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형진 군은 2001년 8월 서울마라톤 대회 풀코스에서 3시간 36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그리고, 불과 두 달 사이인 그 해 10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7분을 기록, 기적과 같은 서브 쓰리를 달성해냈으며, 이듬해 8월에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 합게 226.195km라는, 선수들조차 완주하기 힘든 철인 3종 경기에서 15시간 완주를 이룩해냈다. 마라톤 서브 쓰리와 철인 3종을 해 낸 이후에도 형진 군의 자폐 상태는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형진 군이 스스로의 삶에서 자신에 대한 존재감과 생의 희열을 느끼며 살고있다는 것이다. 배형진 군은 현재 경기도의 한 악기 부품 조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언제든 42.195km를 완주하기 위해, 하루에 줄넘기 3,000개씩을 반복연습하고 있다.
자폐아 진호이야기
여기서도 어머니의 교육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호의 어머니도 처음에는 원망과 고통으로 15년동안 지냈다고한다.
하지만 지금은 늠름하게 자란 아들을 바라보는 기쁨으로 살아간다고한다.
이만큼 진호가 다시 태어가기전까지는 어머니의 뒷받침이 있었다.
어머니는 일관성 있는 교육이 가장 중요 하다고 말한다.
진호가 10살 되던 해 장애아와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수원 중앙기독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학교 측에서 제시한 입학 전제조건은 진호의 편식을 고치는 것이었다. 진호는 당시 컵라면이나 초콜릿 등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밥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 유씨는 진호의 편식을 고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 유씨는 진호를 데리고 가평 콘도로 갔다. 유씨는 매일 진호를 데리고 인근 산에 올라가 진호에게 김치, 멸치, 밥 등이 담긴 도시락을 줬다. 라면과 과자를 찾는 진호는 밥을 먹지 않았다. 진호는 그렇게 이틀을 굶었다. 진호가 밤에 지쳐 잠든 모습을 보고 유씨는 밖에 나와 눈물을 쏟았다. 그러기를 3일째, 유씨는 진호를 데리고 유명산에 올랐다. 마음이 약해질까봐 진호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앞장서 걸었다. 점심 즈음 진호에게 도시락을 내밀었다. 마침내 진호는 밥을 비웠다.
진호에게 편식은 자신을 가두는 가장 큰 벽이었어요. 자폐아는 제각기 높은 벽을 쌓고 있죠. 진호는 벽이 허물어지자 모든 게 달라졌어요. 세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죠.
자폐아의 심리는 안개 속에 갇힌 운전자의 마음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진호도 그 불안함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던 거예요. 손을 내밀고 있었던 거지요. 손을 내밀자 진호는 꼭 잡았어요.
중앙기독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진호는 학교에서 사회 적응 훈련을 하는 한편, 한글산수컴퓨터 등 기본 교육을 받았다. 유씨는 진호에게 옷 정리, 청소, 설거지, 바느질, 물건 사는 방법 등 생활 교육을 시켰다. 용돈 기입장을 쓰게 하는 기초 훈련도 곁들였다.
유씨는 진호가 5학년 되던 해 교내 수영반에 넣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진호는 수영장에서는 난리법석을 떨지 않았다. 진호는 수영장을 찾을 때마다 평소와 다르게 활기를 보였다. 유씨는 진호가 수영반에 들어간 이후 수영복 갈아입기부터 자기 물건 정리하기까지 필요한 행동을 일일이 가르쳤다. 수영반 활동이
진호 입장에서는 좋은 사회 적응 교육이었던 셈이다.
늘 불안해하던 진호는 물 속에서만은 자신감이 있었어요. 자신의 세계에 빠져 있던 진호는 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달았던 거예요. 비장애 학생과 똑같이 훈련을 받으면서 참을성도 키웠죠.
진호는 수영 특기생으로 수원북중학교에 입학했다. 유씨는 진호의 훈련을 위해서는 일산평택안산진주부산 어디든 갔다. 하루 왕복 150㎞가 넘는 곳도 마다하지 않았다. 진호는 중학교 입학 후 실력이 부쩍 늘어 1학년 때인 2001년 5월 전국장애인체전 50m와 100m 종목에서 우승을 한 데 이어 2002년 4월에는 일반 학생들도 함께 참가한 경기도지사대회 중등부 자유형 1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02년 7월 장애인 수영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돼 부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유씨는 시상대에 오른 진호가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수영대회인 동아수영대회에서 일반 선수들을 제치고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훈련은 오후 4~5시간씩 받는다. 오전에는 학교의 양해로 직업 재활훈련을 한다. 학교 교과 과정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스포츠센터에서 청소자판기 관리 등 단순한 일을 하면서 직업훈련을 하는 것. 학교에서 차로 40~50분 떨어진 스포츠센터까지 유씨는 매일 진호를 출퇴근시킨다.
진호의 인생이 이제 내 인생이죠. 그동안 겪은 아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진호가 준 기쁨은 그 이상이었어요. 지금도 진호의 미래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하지만 날마다 진호에게서 큰 가능성을 발견해요. 근사한 양복 차림의 사회인으로서 진호를 그려보며 웃음 짓는 날이 더 많아요.
자폐의특징
자폐의 특징은 출생시부터 사람과 상황에 대하여 평상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관련시키지 못하는 사회성 발달 장애라고한다. 타인들과의 감정적인 접촉을 발달 시키는 유아의 능력을 조절하는 생물학적인 조직의 결핍으로 야기된 심리병리학 적인 일종의 내생적 형태라고한다. 그리고 자폐아동은 행동상의 전형적인 문제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립에서 확연하게 어려움을
서브 쓰리의 기적
형진 군과 어머니의 도전은 단순히 달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완주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되었으며 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이지열 코치의 도움을 받아 기량을 향상시키기 시작했다. 마침내 이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형진 군은 2001년 8월 서울마라톤 대회 풀코스에서 3시간 36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그리고, 불과 두 달 사이인 그 해 10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7분을 기록, 기적과 같은 서브 쓰리를 달성해냈으며, 이듬해 8월에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 합게 226.195km라는, 선수들조차 완주하기 힘든 철인 3종 경기에서 15시간 완주를 이룩해냈다. 마라톤 서브 쓰리와 철인 3종을 해 낸 이후에도 형진 군의 자폐 상태는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형진 군이 스스로의 삶에서 자신에 대한 존재감과 생의 희열을 느끼며 살고있다는 것이다. 배형진 군은 현재 경기도의 한 악기 부품 조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언제든 42.195km를 완주하기 위해, 하루에 줄넘기 3,000개씩을 반복연습하고 있다.
자폐아 진호이야기
여기서도 어머니의 교육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호의 어머니도 처음에는 원망과 고통으로 15년동안 지냈다고한다.
하지만 지금은 늠름하게 자란 아들을 바라보는 기쁨으로 살아간다고한다.
이만큼 진호가 다시 태어가기전까지는 어머니의 뒷받침이 있었다.
어머니는 일관성 있는 교육이 가장 중요 하다고 말한다.
진호가 10살 되던 해 장애아와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수원 중앙기독초등학교에 입학했다. 학교 측에서 제시한 입학 전제조건은 진호의 편식을 고치는 것이었다. 진호는 당시 컵라면이나 초콜릿 등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밥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 유씨는 진호의 편식을 고치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 유씨는 진호를 데리고 가평 콘도로 갔다. 유씨는 매일 진호를 데리고 인근 산에 올라가 진호에게 김치, 멸치, 밥 등이 담긴 도시락을 줬다. 라면과 과자를 찾는 진호는 밥을 먹지 않았다. 진호는 그렇게 이틀을 굶었다. 진호가 밤에 지쳐 잠든 모습을 보고 유씨는 밖에 나와 눈물을 쏟았다. 그러기를 3일째, 유씨는 진호를 데리고 유명산에 올랐다. 마음이 약해질까봐 진호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앞장서 걸었다. 점심 즈음 진호에게 도시락을 내밀었다. 마침내 진호는 밥을 비웠다.
진호에게 편식은 자신을 가두는 가장 큰 벽이었어요. 자폐아는 제각기 높은 벽을 쌓고 있죠. 진호는 벽이 허물어지자 모든 게 달라졌어요. 세상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죠.
자폐아의 심리는 안개 속에 갇힌 운전자의 마음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진호도 그 불안함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던 거예요. 손을 내밀고 있었던 거지요. 손을 내밀자 진호는 꼭 잡았어요.
중앙기독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진호는 학교에서 사회 적응 훈련을 하는 한편, 한글산수컴퓨터 등 기본 교육을 받았다. 유씨는 진호에게 옷 정리, 청소, 설거지, 바느질, 물건 사는 방법 등 생활 교육을 시켰다. 용돈 기입장을 쓰게 하는 기초 훈련도 곁들였다.
유씨는 진호가 5학년 되던 해 교내 수영반에 넣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진호는 수영장에서는 난리법석을 떨지 않았다. 진호는 수영장을 찾을 때마다 평소와 다르게 활기를 보였다. 유씨는 진호가 수영반에 들어간 이후 수영복 갈아입기부터 자기 물건 정리하기까지 필요한 행동을 일일이 가르쳤다. 수영반 활동이
진호 입장에서는 좋은 사회 적응 교육이었던 셈이다.
늘 불안해하던 진호는 물 속에서만은 자신감이 있었어요. 자신의 세계에 빠져 있던 진호는 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달았던 거예요. 비장애 학생과 똑같이 훈련을 받으면서 참을성도 키웠죠.
진호는 수영 특기생으로 수원북중학교에 입학했다. 유씨는 진호의 훈련을 위해서는 일산평택안산진주부산 어디든 갔다. 하루 왕복 150㎞가 넘는 곳도 마다하지 않았다. 진호는 중학교 입학 후 실력이 부쩍 늘어 1학년 때인 2001년 5월 전국장애인체전 50m와 100m 종목에서 우승을 한 데 이어 2002년 4월에는 일반 학생들도 함께 참가한 경기도지사대회 중등부 자유형 1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02년 7월 장애인 수영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돼 부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유씨는 시상대에 오른 진호가 애국가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수영대회인 동아수영대회에서 일반 선수들을 제치고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훈련은 오후 4~5시간씩 받는다. 오전에는 학교의 양해로 직업 재활훈련을 한다. 학교 교과 과정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스포츠센터에서 청소자판기 관리 등 단순한 일을 하면서 직업훈련을 하는 것. 학교에서 차로 40~50분 떨어진 스포츠센터까지 유씨는 매일 진호를 출퇴근시킨다.
진호의 인생이 이제 내 인생이죠. 그동안 겪은 아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진호가 준 기쁨은 그 이상이었어요. 지금도 진호의 미래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하지만 날마다 진호에게서 큰 가능성을 발견해요. 근사한 양복 차림의 사회인으로서 진호를 그려보며 웃음 짓는 날이 더 많아요.
자폐의특징
자폐의 특징은 출생시부터 사람과 상황에 대하여 평상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관련시키지 못하는 사회성 발달 장애라고한다. 타인들과의 감정적인 접촉을 발달 시키는 유아의 능력을 조절하는 생물학적인 조직의 결핍으로 야기된 심리병리학 적인 일종의 내생적 형태라고한다. 그리고 자폐아동은 행동상의 전형적인 문제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립에서 확연하게 어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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