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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시선을 통해 서술했다고 해도, 전쟁과 학살의 참혹함은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작가는 이 책을 집필하며, ‘있는 그대로를 알려야한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더더욱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로는 부적합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산속 마을 임계리에 사는 12살 소녀 은실이의 눈을 통해 전개된다. 은실이는 전쟁 중에도 짝사랑하는 현수 오빠를 졸졸 따라다니며 뻐꾸기 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 철없는 꼬마아이다. 임계리의 주민들도,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순박한 사람들이다. 은실이의 일곱 가족도, 할머니도, 은실이의 언니 금실이도 착하고 성실했고, 동생 인국이는 평범한 개구쟁이 소년이며, 부모님은 성실히 논밭을 일구는 농사꾼이었다. 금실이 언니가 업고 다니는 홍이는 갓난아기였다. 미군이 지나다니는 길을 아무 생각 없이 기웃거릴 정도로, 아무런 두려움도, 특별한 생각도 없이 살던 평범한 이들이, 전쟁으로 인해 쫓겨나게 되었다. 인민군이 38선을 넘어 남진해왔고, 미군들은 피난민들을 지켜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선량한 주민들은 미군을 믿었고, 국군을 믿었기에, 미군이 아랫마을 주곡리에 지뢰를 묻어놓았다며 그들을 내
이야기는 산속 마을 임계리에 사는 12살 소녀 은실이의 눈을 통해 전개된다. 은실이는 전쟁 중에도 짝사랑하는 현수 오빠를 졸졸 따라다니며 뻐꾸기 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 철없는 꼬마아이다. 임계리의 주민들도,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순박한 사람들이다. 은실이의 일곱 가족도, 할머니도, 은실이의 언니 금실이도 착하고 성실했고, 동생 인국이는 평범한 개구쟁이 소년이며, 부모님은 성실히 논밭을 일구는 농사꾼이었다. 금실이 언니가 업고 다니는 홍이는 갓난아기였다. 미군이 지나다니는 길을 아무 생각 없이 기웃거릴 정도로, 아무런 두려움도, 특별한 생각도 없이 살던 평범한 이들이, 전쟁으로 인해 쫓겨나게 되었다. 인민군이 38선을 넘어 남진해왔고, 미군들은 피난민들을 지켜주기 위해 왔다고 했다. 선량한 주민들은 미군을 믿었고, 국군을 믿었기에, 미군이 아랫마을 주곡리에 지뢰를 묻어놓았다며 그들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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