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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Ⅱ-Ⅰ. 내 인생의 태클
Ⅱ-Ⅱ. 기회인가 위기인가
Ⅱ-Ⅲ. 나쁜 놈, 그리고 나쁜놈, 또 나쁜놈
Ⅱ-Ⅳ. 내 안의 악마
Ⅱ-Ⅴ. 뿌린대로 거둔다

Ⅲ. 맺음말

본문내용

이었지만 그는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라면 대기업 총수도 가리지 않는 기개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수사 실력은 경찰청 내부에서도 소문이 자자했고, 그의 수사 대상이 된 기업 총수들은 그에게 이를 갈았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었으니 자신의 하나뿐인 여동생의 남편이 너무나도 철부지였다는 사실이다. 그는 최반장의 이름을 팔아 기업 총수들에게 뇌물을 받아먹었고, 이것은 최반장의 커리어에도 큰 먹물을 튀기게 된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하여 평소 깨끗하게 살아왔던 최반장은 인생의 태클에 직면하게 된다.
Ⅱ-Ⅱ. 기회인가 위기인가
사실 최반장을 덫에 집어넣고 그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시한 것은 경찰청의 고위 간부 강 국장이었지만, 그에게 가장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은 그의 수사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빌딩 입찰을 놓친 태경그룹 김회장과 그의 스폰 검사 주양이었다. 때문에 최반장은 여기 저기에서 항상 주시하는 요주인물이 되고, 앞으로 그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될 터였다. 어쨌든 <최 반장에게 부당거래를 제안하는 강 국장>
이런 저런 사건에 연루되어 직위해제 상태에 놓인 최 반장에게 강 국장이 제안한 부당거래는 매력적인 것이었다. 계속해서 잡히지 않는 용의자를 매수하여 사기극을 펼치고 이것이 성공할 경우에는 복직은 물론 승진, 그리고 연줄을 제공해준다는 강 국장의 제안은 그 동안 빽없고, 줄 없는 인생을 살아왔던 최반장에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였기 때문이다. 사실 난 이 장면에서 그 동안 지조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최반장이 이러한 부당거래를 쉽게 받아들일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람에게 있어 출세와 부의 욕구란 평소의 인성을 넘어설 만큼 엄청난 것 인듯 했다. 어쨌든 최반장은 이제부터 나쁜 놈이 되기로 마음 먹는다. 내키지 않는 것이었지만 이미 최 반장에게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였다.
Ⅱ-Ⅲ. 나쁜 놈, 그리고 나쁜놈, 또 나쁜놈
작전을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은 최 반장은 먼저 경찰들이 실수로 죽였던 죄 없는 용의자의 시신을 폐차장에서 감쪽같이 유기시킨다. 그리고 자신의 광역수사대 팀원들을 동원해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용의자로 세울만하기 좋은 인물을 탐색한다. 마침내 비슷한 전과도 있고, 사건 초기 용의자로 지목되었던 적이 있는 이동석을 선택한 최반장은 태경그룹의 라이벌 인 해동그룹의 장석구 이사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태경그룹처럼 최반장의 수사망이 좁혀져 와 낙찰된 건물의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장석구에게 수사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는 대가로 이동석을 매수하여 용의자로 만들어 낼 것을 제안했던 것이다. 결국 장석구는 최반장의 <이동석을 협박하는 장석구>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동석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고, 돈을 준다는 감언이설을 내세워 이동석으로부터 범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받아들이는 데 성공한다. 한편 이 시간 태경 김회장의 엄청난 스폰을 받은 주 검사는 김회장의 원수 최반장의 뒤를 캐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이렇게 최 반장, 장석구, 주 검사는 얽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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